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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투자는 시간과 공간에, 혹은 시간과 공간 사이에 돈을 던지는 행위다. 그 과정에서 반드시 기싸움이 동원된다. 부동산시계엔 기(氣)와 기(期)가 공존하기 때문이다. 각기 공간과 시간을 의미하는 것. 기와 기 사이에 투자공간이라는 기회가 생긴다. 호기다. 그러나 잘못 판단할 시엔 위기가 온다. 포기라는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청년기의 기(氣)와 노년기의 기(氣)의 시간차와 시각차가 크다. 절대 같을 수 없다. 기운과 열기는 시간(期)과 관련 있다. 부동산 전성기와 성수기, 성숙기, 미숙기, 비수기... 모든 期는 氣와 연관성이 있다. 부동산의 소모전과 심리전 등이 모두 기싸움에서 비록된 것이다. 눈치작전도 기(氣)와 기(期)의 싸움이다. 부동산에 접근할 수 있는 용기의 기는 氣와 期가 합해진 것이다. 하나의 기로 분출할 수 없는 것이다. 부동산 앞에서 용기를 내고 포기도 하는데 중요한 점은 포기도 용기의 하나일 수 있다는 점이다. 왜냐, 노력해서 될 것이 있고 노력 해도 안 되는 것이기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 노력과 능력(실력)은 다르다. 같지 않다. 여유자금 없으면 투자를 포기하는 게 낫다. 무리한 대출은 살면서 갚아나가기 힘들어 파산에 몰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부자들 꽁무니 따라 다니는 노예생활을 청산하라. 부동산노하우가 미약한 자가 투자전선에 입성하는 건 무리. 이 또한 포기하는 편이 낫다. 그런 용기가 필요하다. 충격과 상처를 덜 받는 방법이다. 서민탈출 하는 과정 중 하나가 서민대출의 가능성이지만 그것만 믿고 서민탈출 한다는 건 역시 무리다. 서민대출이 서민탈출의 전부가 되어선 안 된다. 무리하게 대출을 이용하는 건 악용의 다른 말이므로. 갚을 수 있는 능력이 곧 실력인 것. 건물주인들 대다수가 빚이 있다. 그들 중에도 무리한 대출을 통해 혼란 속에 살고 있는 경우도 없는 건 아니다. 공실률이 높은 이유다. 자신이 원하는 임대료와 세입자가 원하는 금액과의 차이가 기의 차이다. 기싸움에서 진다. 무리한 대출이 만든 화마인 것이다. 무리한 대출은 무리한 임대료를 야기해 공실률을 높인다. 애초 건물매수를 포기했어야 했는데 착각을 한 것이다. 인간은 포기와 용기 사이에서 사는 약한 존재다. 용기 하나로 살기엔 역부족. 포기할 때 포기하지 않으면 더 큰 혼란 속에 함몰되기 십상. 기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우리는 '기 공부'에 전념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투자행위가 사이에 투자하는 것. 용기와 포기 사이, 그리고 공간과 시간 사이에 투자하는 것이다. 우리는 포기할 게 너무 많다. 사람 답게 산다는 의미를 확대재생산 하는 순간 무리수를 둘 수 있다. 패착이다. 적절한 포기는 목표점을 지나치게 높게 잡지 않는 용기다. 용기 하나가 대박과 무지개빛을 향해 전진만 고집하는 무리수 일 수 있는 것. 용기는 여유가 없다. 포기는 여유가 있다. 두 기의 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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