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우리나라 국토에 모텔과 교회 중 어느 것이 더 많을까?"

"24시 편의점과 모텔 중 어느 것이 더 많을까?"

주거시설 주변을 한번 쳐다보라.

공통점이 하나 발견될 것이다.

모텔의 존재범위가 넓다.

아파트 디자인 대비 다양한 디자인이 존재가치 극대화를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어린이집과 나란히 놓여 있는 경우도 있는데 디자인이 비슷해 모텔이 어린이집과 그 형상이 엇비슷하다.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의 차이가 큰 건, 입지 차이 때문이다. 창녀촌과 모텔촌 사이에 있는 주거시설과 상업시설물이 의외로 크게 분포되어 있다. 창녀촌은 유흥시설이고 모텔촌은 숙박시설로 '여흥'에 주력하는 느낌이다.

이런 상황에서 주거 및 상업시설 위치의 중요성을 바로 견지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실수요가치가 떨진다.

장점이 없는 건 아니다. 상식선의 가격이 형성, 유지한다는 점이다. 대다수 범민들 입장에선 희망공간이 될 수 있다.

창녀촌 인근의 단독주택 가치가 높을 리 만무. 재테크 명분이 크지 않은 공간이라 지역은 양순하지 않지만 가격만은 착하다.

창녀촌과 모텔촌 사이의 상업시설의 가격은 오름세일 수 있으나, 주거시설은 그 반대다. 주거시설은 삶의 가치를 대변하는 입장이므로. 상업시설은 유동 및 이동인구 등 뜨내기들에 의해 존재가치가 유지된다.

주거시설 위치와 상업시설 위치의 차이가 크다는 건, 용도 배치의 차이.

지역 배치구도의 중요성을 강조할 수 있는 대목(용도배치상태).

용도 배치구조가 잘못 됐다는 건 위치가 서로 뒤바뀐 경우이다.

주거시설에 상업시설이 들어오고, 상업시설이 들어설 공간에 주거시설이 입성하는 실수가 일어난다면 지역가치가 변절될 게 분명하다.

집창촌과 모텔촌을 지역 랜드 마크로 인정하는 건 무리다. 억지다.

외견상 하나는 감소세이고 하나는 증가세이나, 집창촌 역시 감소하는 건 아니다. 도시형생활주택 등지에 잠입하여 몰래 영업 중이기 때문이다. 주거시설 가치가 추락하는 순간이다.

하나는 잠입영업을 자행하고 하나는 투명영업을 하나, 지역가치를 추락시키는 추악한 일을 한다는 점은 공통점이다.

모텔의 다양성으로 말미암아 국토를 크게 분류할 때 '모텔과 높은 접근성을 유지하는 공간'과 '모텔을 볼 수 없는 공간'으로 대별해야 할 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