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요즘은 매주 금요일만 되면, 아침부터 들 떠 있습니다.

왜냐구요? 바로 둔내 갈일에 기분이 엄청 들떠 있으니까요.

가고 오는데, 300Km가까이 되고 기름 값하고 간식비하고 하면, 5만원이란 경비가 들긴 하지만

그래도 53년만에 가져 보는 나의 세컨하우스...

아직 완성된 모습이 되기까진 더 가야 하지만...(조경, 대문 등)

금요일 학교가 끝나고 내려오면, 어둔 밤이 되지만, 주말마다 조금씩 가져오는 짐정리며, 장작 가져다가 난로에 불짚히고,

냉동실 뒤져서 안주걸이로 소주 안주 만들어 소주 한잔하면서 음악 듣고 있노라면, 이게 힐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둔내에 내려갈 때마다 자고 올라오면, 온몸이 뻐근할 정도지만, 암튼 매주말의 저는 요즘 힐링 그 자체입니다.

하고 싶은 좋은 일을 하는건, 노동이 아니더군요..

이번 주말에 둔내에 간 주목적은 정면에 보이는 차고 겸 창고의 선반을 조립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양재코스트코에서 정말 힘들여 구입한 5단 선반인데, 건장한 성인 2명 이상이 가야만, 그것도 화물차를 가지고 가서 차에 실어주는 선반을 싣고 와야하는 그런 괭장한 무게입니다. 하나를 먼저 조립하고 나니까, 두번째는 식은 죽 먹기로 쉽게 했습니다.

제 애마 코스가 저 차고 안으로 이쁘게 들어가는 모습은, 정말 ....

아직은 조경이 안되어 썰렁하기까지 합니다만.. 그래도 저에겐 조경 따윈 안 중에도 없답니다.

거실에서 바라 본 풍경입니다. 오른쪽의 고개 넘어 웰리힐리파크 스키장입니다. 정면엔 다모작을 하는 밭입니다.

배추, 양배추, 케일 등등...가끔 시골내음이 코를 찌르지만, 익숙해 지면 괜찮겠죠?

이번 주말엔 먼저 구입해 놓은 도끼로 장작을 잘게 쪼개어 불쏘시개를 만들었습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도끼질을 해봤거든요..ㅋㅋㅋ

거실에서 차고로 나가는 복도입니다. 정면의 문이 차고로 나가는 문입니다.

요긴 주방 옆에 붙어 있는 다용도실입니다. 주용도가 세탁실과 바베큐 화로 세척 장소로 쓰입니다.

1층 방에서 바라 본 바깥 풍경입니다.

차고로 나가는 문앞, 그러니까 현관을 들어 서서 거실로 향하는 복도입니다. 정면에 우리 집 난방비를 잡아 주는 효자, 화목난로입니다. 어디선가 들은 정보인데, 보통 쪼갬목 한 개의 가격이 260~280원 정도 한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연탄 한 장에 두개가 되나요? 요즘엔 하루 열개의 장작이면, 정말 반바지 반팔 차림으로 지낼 수 있으니까요. 처음이라 그렇지 차츰 익숙해 지면, 장작 사용량도 줄여야겠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왼쪽에 욕실이 있고 계단 밑으로 청소도구 보관 창고를 넣었습니다.

2층 방에서 바라 본 풍경입니다. 지금은 단풍이 한 물 갔지만, 얼마 전만 해도 정말 단풍의 풍경이 장관이었습니다.

계단 등과 벽등입니다. 계단 아래로 LED등을 장착하여 전기값도 잡기로 하였습니다. 거실과 방 등에도 곳곳에 LED등을 사용하였습니다.

저희 집 옥상테라스 동쪽으로 바라 본 풍경입니다. 정면에서 매일 아침 동해의 해가 떠오릅니다.

이 장면은 남쪽 풍경이구요.. 저 고개 넘어가 바로 웰리힐리파크 스키장입니다. 슬로프가 보이면 금상첨화인데,,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아직은 준공 검사를 받기 전이라 보일러와 물탱크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 동파를 막기 위해 주말마다 내려가서 보일러실 보온재로 감싸 주고 움막도 만들어 보온을 하고, 물탱크도 은박매트를 구해 보온병 감싸 듯이 작업을 하였습니다.

저 멀리 방수포로 덮어 준것이 바로 우리 집 난방재인 장작더미입니다. 창고를 짓게 되면 그 옆에 아담한 보관창고를 만들 예정인데, 아직은.. 그래서 방수포로 덮어 주고 바람에 날리지 않게 무거운 돌을 구해 양쪽을 고정시켰습니다.

어서 준공 검사를 받고 정식으로 창고를 지어야만 한시름 놓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대로 시골 이야기를 올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