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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의 정취를 담은 현대적 주거 공간 우리식 일상에 맞는 좌식과 입식의 조화
한옥을 꿈꾸지만 관리나 단열 문제로 애써 발길을 돌리는 건축주들이 많다. 한옥의 정취를 그대로 담은 현대적인 공간은 구현하기 어려운 것일까? 여기 선보이는 세 채의 주택 설계안에서 그 답을 찾아보자. 우리 고유의 주거양식인 한옥은 시대적 변화를 거치면서 현대생활에 적합한 형태로 발전시키는 데 부족함이 많았다. 반면, 일본은 전후의 열악한 주택환경을 개선하기 위하여 1955년 일본주택공단(한국의 토지주택공사와 비슷한 기관)을 발족했다. 공단은 최소면적의 주택 기준으로 부부와 어린이의 별실 취침과, 식사하는 방을 분리하였다. 이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2개의 방과 식사용 공간이 별도로 필요했다. 그러나 당시에 주어진 조건인 13평(약 43㎡) 규모로는 두 개의 침실을 확보하여 분리하기 위해 부엌을 조금 넓혀 그 공간 안에 식사 공간을 만들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해서 생겨난 것이 DK(다이닝키친 : Dining Kitchen)이다. 여주 한옥 + 양옥 복합주택 Yeoju Hyeonamri house 이천 사랑방 주택 Icheon sanseongri house 제주 바이 하우스 Jeju bi-house ↑ 한실 전면으로 툇마루와 누마루를 두어 현대식 공간과 한옥, 내부와 외부의 전이공간이 되며, 동시에 무더운 여름 휴식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 주택은 풍수적 관점으로 서사택의 남동향 18도와 남서향 16도의 일조 및 조망을 고려하여 배치하였다. ↑ 한옥 공간은 일곱 칸집 형태의 목조 가구식인 민도리식으로 설계하였으며, 별도의 정지간을 두어 정취를 고스란히 살렸다. ↑ 2층 한옥 공간에서 내다본 조망. 마치 높은 정자나 누마루에 앉아 있는 풍광을 선사한다. 테라스를 향해 들문을 내달아 한옥과 양옥의 조화를 이뤘다. ↑ 거실과 침실 사이 중정 상부에는 2층 한옥 공간의 일부가 드러난다. 제주 돌담과 어우러지는 키 높은 수목을 식재해 하나의 오브제가 된다. ↑ 거실은 층고를 한껏 높여 채광이 좋다. 후정의 일부가 유리를 통해 보여짐으로 자연과 하나되는 공간을 연출한다. ↑ 서재와 거실을 한 공간 안에 계획하여 생활에 따라 가변성을 갖도록 하고, 주방은 아일랜드 형식을 취하여 휴식공간의 역할이 될 수 있도록 했다. ↑ 내부 공간은 한옥의 겹집 형식을 변형하여 중간 영역에 채광창을 계획했다. 이는 채광과 자연 통풍을 좋게 한다.
출처:다음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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