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나무 옆에 한 그루 나무 같은 집.
집이 집인 상태로 있는 것에 대해 생각한다.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넘어, 최소한의 집,
환경의 일부이거나 환경 그 자체인 집. 나무 옆에 한 그루 나무 같은, 그런 집.
기술의 끝
W.I.N.D. 하우스 (W.I.N.D. House)
네덜란드 북쪽 더치빌리지 주변, 2014년 완공
W.I.N.D. 하우스는 현대의 경이로운 기술이 지녀야 할 덕목 중 하나를 환기시킨다. 환경과 어우러지면서, 환경을 부양하는 것이다. W.I.N.D. 하우스는 친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디자인이 첨단 홈 자동화 시스템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동시대 최고의 바로미터다. 선팅된 유리창은 열을 차단해야 할 때와 받아들여야 할 때를 이해한다. 열은 내부에서 재사용되며 공기와 물, 환기 장치, 냉난방 조절 장치, 태양열 집열판, 전기 시스템은 중앙 리빙룸에 설치된 토털 홈 컨트롤 패널로 조절할 수 있다. 각각의 에너지는 영향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활용도를 극대화한다.
이 패널은 자연환경과 계절의 변화에 따라 집이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최적의 상태를 맞추기 위해 건물 곳곳이 약간 기울어져 있는 것도 인상적이다. 곧게 세운 선을 활용한 디자인, 네 개의 서로 다른 공간들, 거실에서 정원으로 바로 연결되는 구조 등은 이 집이 선사하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4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작년에 완공되었다. 네덜란드의 건축 회사 UN스튜디오가 설계했다.
www.unstudio.com
열을 지킨다
패시브 하우스 체 (Passive House Che)
루마니아 수체아바 숲, 2014년 완공
패시브 하우스 체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패시브 하우스다. 패시브 하우스는 직역하면 '수동적인 집'이라는 뜻인데, 열을 밖으로 내보내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열효율이 높은 집인 셈. 어떻게 가능할까? 태양광이나 지열 등 자연 에너지를 최대한 이용하고, 단열에 적합한 건축 자재를 사용한다. 패시브 하우스 체는 친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모든 것의 집합체다.
천장은 절연을 돕는 녹색 지붕으로 이루어졌으며, 창문의 크기를 넓히기 위해 지붕을 대각선으로 기울였다. 창문이 넓을수록 더 많은 양의 태양열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패시브 하우스 체는 그 열을 지켜낸다. 여름의 습기, 겨울의 눅눅함으로부터 집을 건조하게 유지하기 위해 방습막으로 둘러쌌다. 실내에 잔디를 심은 것도 인상적이다. 잔디는 내부의 열을 보존하는 역할을 하고 시각적으로 온화한 느낌을 준다. 잔디 위에 그물 라운지가 걸려 있다. 이곳에서 쉬거나 놀 수 있다. 사람이 움직일수록 집 안의 온도는 높아진다. 프랑스 건축 회사 텍토 건축이 지었다.
http://tecto.ro
똑똑한 집
엘 레푸히오 인텔리헨테 (El Refugio Inteligente)
스페인 발렌시아 근처 세라 에스파다 산맥, 2014년 완공
엘 레푸히오 인텔리헨테는 스페인 친환경 건축 회사 노엠(NOEM)이 설계하고 건축했다. 나무 모듈 한 쌍으로 이루어진 단층집이다. 최소한의 재료로 지었으며,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데 집중했다. 그러면서도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엘 레푸히오는 조립식 집이다. 흔히 말하는 '컨테이너 주택'이다. 그러나 내부 공간의 구성, 외관의 우아함으로 기존의 우려를 불식시킨다. 9주 만에 설계와 제작을 끝냈으며, 주택지에서 집을 조립하는 데는 열흘이 걸렸다.
모든 에너지를 태양열로 얻는다. 시간당 4,500kW를 생산한다. 집에 필요한 평균적인 전력보다 많은 양이다. 엘 레푸히오 인텔리헨테는 스마트 홈이라고도 불린다. 에너지가 필요한 집 안의 여러 시설을 스마트폰으로 조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부에서도 집 안의 상태를 점검하고 결정할 수 있다. 외출했다가 집으로 돌아갈 때 미리 집 안의 온도를 높일 수 있다. 집에 대한 인식을 뒤엎은 집이다.
www.noem.com
순수 형태
더 퓨어 하우스 (The Pure House)
미국 코네티컷 주 웨스트포트, 2015년 2월 완공
순수한 집이란 무엇일까? 집의 본질적 상태는 어떤 모양일까? 미국의 건축가 더그 맥도널드는 친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패시브 하우스에서 그 답을 찾는다. 그는 퓨어 하우스라는 이름의 집을 미국 여러 곳에 짓고 있다. 가장 최근에 완성한 퓨어 하우스는 패시브 하우스의 기본에 충실했다. 단열 처리를 하고, 바람이 새어들 틈을 남기지 않는다. 해가 어느 쪽에서 뜨고 지는지, 바람이 어디에서 불어오는지 등 환경 조건도 신중하게 고려했다.
안타깝게도 패시브 하우스는 아직까지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집의 형태는 아니다. 집을 짓는 데 돈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대형 건설사의 수익 구조 안에서 성공적인 모델을 찾기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퓨어 하우스는 일반 주택 평균 구매가보다 10~15% 비싸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주택 소유자는 에너지를 90% 덜 사용하게 된다. 더그 맥도널드는 화학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집을 짓는다. 이 집에선 프레온 가스나 포름알데히드를 포함한 어떤 위험한 물질도 찾을 수 없다.
"사람들은 음식에 들어가는 화학 성분에 대해 신경을 씁니다. 머지않아 집에 사용되는 화학 성분에 민감해질 겁니다."
퓨어 하우스는 진화한 형태의 패시브 하우스가 될 것이다.
http://thepurehouse.com
폐기물로 만든 집
폐허 하우스 (The Waste House)
영국 브라이턴 대학 캠퍼스, 2014년 완공
다 쓴 칫솔로 집을 지을 수 있을까? 카펫 타일로, 플라스틱으로, 청바지로, CD로, 비디오테이프로? 페허 하우스는 폐기물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리기 위해 제작되었다. 우리는 이제 폐기물들을 지구에서 없애기 위해 애쓸 필요가 없다. 이것들로 집을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4천 개의 카펫 타일은 집의 벽이 되었고, 2만 개의 칫솔, 2톤이 넘는 양의 청바지, 4천 개의 플라스틱 케이스, 2천 개의 플로피디스크는 단열재로 사용되었다.
이 집은 브라이턴 대학 캠퍼스에 지어졌다. 영국의 건축가 집단 BBM의 건축가들과 학부 학생들이 함께 설계했다. 견습생들과 공공지원 주택 유지 관리 지원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지었다. 버려진 제품들이 이 집의 모든 것이다. 생명이 다한 것들이 이 집을 통해 영원한 생명을 얻었다.
BBM의 디렉터 던컨 베이커 브라운은 "이것은 당신이 다른 사람의 물건으로 무언가를 만들 수 있고, 또 쓰레기에서 영구적인 건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라고 말했다. 이 집은 대학생들의 연구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영원히 사용될 것이다.
출처:다음카페
귀농,귀촌은 돈 많이들여 지은 주택도 아니고 걷치레의 화려함만 가득한
카페도 아닙니다.귀농귀촌의 진정한 답은 본인이 직접 만들어가는게 답입니다.
그 해답을 찾을수 있는 곳 뜻을 같이한 순수 아마추어 회원들로만 모여 개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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