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은퇴 이후, 당신은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베이비 부머들이여!

평생을 자식들을 위해 일한 당신,

잘먹고 잘 살았습니까? 은퇴 이후를 준비는 하셨습니까?

우리네 동 시대를 살아온 전후세대들은 호의호식이나 자신을 위한 삶을 생각한다는것은

어쩐지  가족들에게 미안한 죄의식을 가지고 살아온, 태어나서 미안한 세대들이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집은 없어도 자동차를 먼저 구입하고  주말에 집에만 있으면 자신을 홀대하고

가족들에게  가장으로서 미안하여 눈치보며 나가는 세대들이다.

우리는 그러한 세대들을 보면서 나름 은퇴준비로  약간의 돈을 모으고 한숨 돌릴때가 되면 자녀들 결혼시켜 분가시킬때가 된다

 가뜩이나 천정부지로 오른 집값으로 내집마련을 포기한 자녀들이 안쓰러워 마지막 남은 여윳돈을 내어놓을 수 밖에 없다.

나름 은퇴준비를 하였다 해도 어찌 어찌한 사연으로 우리네 베이비 부머들은 여전히 가난하다.

결국, 노후를  걱정없이 평화로이 보내려면 우리네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다른 직업을 찾아 평생을 보냈던 차거운 콘크리트 도시의 삶의 현장으로 나가든지

아니면 좀 더 과감한 결단을  결행하여  평소의 꿈이었던 전원생활로 시선을 돌리든지 결정 해야 한다. 

우리의 자신을 위하여 후자를 생각 해 보자. 

먼저 배수의 진을 치고 퇴로를 차단하자.

만약을 위하여 도시의 집을 정리하지는 말고 전세나 월세를 놓아 기본 수입으로 삼아라.

두가지 이점이 있다.

하나는 돌아갈 집이 없기때문에 전원생활에 총력을 다할 수 밖에 없으니 최선을 다 할것이고

기본 생활비가 도시의 월세로 충당할수 있어 전원생활이 풍족할것이요 .

둘은 생각하기 싫지만 집을 자식들에게 빼앗기고 최악의 경우에는 전원생활에 실패한다 해도 돌아갈 집도 없고

 기본 수입도 없으니 전원생활이 팍팍하다.

하나의 예를 들어보자.

아는 친구가 필자가 전원생활을 하는것을 보고 만약의 경우에 돌아갈 생각을 하고 도시의 집을 비워놓고 내려왔다.

꿈같은 전원생활과의 허니문 생활 2년차, 결혼 해서 분가해 전세 살고 있는 큰아들이

사업상 자금이 필요하다면서 전세자금을 빼서 사업에 투자하고 친구의 비어있는 집을 차지하고 산다.

전원생활의 고비인 3년차, 적응을 못하여 돌아가고 싶어도 큰아들이 살고 있는 집을 비워달라고 할 수 도 없어 

마지못해 살고 있으니 부부싸움만 잦으니 보기에 좋지않다.

그때 도시의 집을  세를 놓고 내려왔다면 전세금 반환하고 갈 집이 있겠지만 아들은 내보낼수도 없다.

이것이 현실이다.

전원생활, 꿈꾸지 말고 적당히 게을러야 즐겁다.

시골에 살다 보면 전원생활 초년병의 집을 지나다 보면 금방 표시가 난다.

흘러간 대중가요에 있듯이 저 푸른 초원위에 언덕위의 하얀집을 꿈꾸며

 처음에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잔디밭 가꾸기에 거의 목숨을 건다.

그리고 직행 하는 곳은  욕심껏 일군 텃밭이다.

 잡초를 뽑고 나가면  다른 잡초가 뒤따라 커 온다. 

그리고 두부부가 살기에는  터무니 없이 크지만

자식과 손자들이 와서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버거운 주택 청소 등 하루종일 허리 펼 시간이 없다. 

잘 가꾼 잔디밭과 크고 멋있는 언덕위의 하얀집은 나를 위한 집인가? 아니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집인가?

좀 작으면 어떠랴.단칸방에서 아이들 키우며 살았던 젊은 시절도 있었던 것을....

즐기려 전원생활 하려는 것이지 일만 하려고 과감히 전원생활을 선택한것은 아니지 않는가

필자가 전원생활 25년차에 귀촌 하고자 하는 지인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있다.

"   전원주택  모시고 살지 말고 누리고 살아라. 전원생활은 달력속의 그림이 아니고 현실이다."

전원생활은 적당히 게으르면 어떠랴. 어짜피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려 내려온것이 아닌가?

                                                             -필자, 다음 카페 산골 전원주택 이야기 카페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