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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끄는베스트 여행지 제주의 전원주택
국내 여행지 중에서도 베스트로 꼽히는 제주. 전원주택 자체만으로도 꿈만 같은데, 이러한 낭만을 제주에서 꽃 피운 이가 있다. 50대 후반의 건축주는 훗날 제주에서 상주할 요량으로 연면적 134.51㎡(40.69평) 규모의 철근콘크리트주택을 지었다. 제주 서귀포시 귤 밭 근처에 자리한 주택은 내부 곳곳에서 바라보이는 풍경이 마치 한 폭의 그림을 연상시킨다. <편집자 주>
건축정보 건축주, 제주에 꿈을 짓다 해당 주택은 지난해 ‘김수근 프리뷰상’을 받았을 정도로 많은 사람의 기대를 한 몸에 불러일으켰다. 어두운 톤으로 묵직해 보이는 외관과 달리 섬세하게 설계된 내·외부가 에이라운드건축의 박창현 소장의 실력을 가늠케 한다. 다수의 주택 설계의 경험이 있는 박 소장의 경우, 주로 소개를 통해 프로젝트를 의뢰받는 일이 많다고 설명한다. “주택에서 거주하게 될 건축주나 환경에 대한 조화 등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편입니다. 주변과의 관계와 사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주택 설계에 있어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죠. 프로젝트마다 심혈을 기울인 덕분에 제게 설계를 의뢰했던 건축주가 다른 이에게 절 소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제주는 바람이 많고, 습기가 많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피부에 와 닿지 않는 것이죠.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고 현재 상황을 조합해 지붕의 각도, 단열재 등을 선택했습니다.” 무진도원은 6~7개월간의 설계 기간과 7개월간의 시공을 통해 탄생했다. 별다른 데드라인을 두지 않고 진행했을 뿐만 아니라 제주라는 지역의 특성상 공사 기간이 길 수밖에 없어서였다.
공간에 흩뿌려진 그림 같은 경치 실제 현관으로 들어가는 입구만 해도 계단을 올라가면 약 3~4번의 움직임을 통해 건물의 다양한 부분을 마주할 수 있다.
“귤나무 밭을 가로질러 들어간 후, 계단을 올라 방향을 바꿀 때마다 주변의 귤 밭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내부에서도 마찬가지죠. 창의 위치와 햇빛이 들어오고 나가는 방향들을 체크해 일부러 어두운 부분도 만들어놓았습니다. 계속해서 밝은 곳을 보기보다는 어두운 곳을 지나 마주하는 빛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법이죠.” 내부는 마치 영화의 장면들을 연상하듯 극적인 공간들로 연출했다. 좁고 긴 복도를 지나면 밝은 공간이 나오는 등 세심한 설계를 통해 단조로움을 피했다. 또한 거실과 주방/식당 등의 공용공간을 지나 사적인 공간인 서재 등으로 가는 길목에는 다시 반 층 높이의 계단을 둬 영역에 대한 구분을 지었다.
대체로 모든 공간은 깔끔하면서도 단출하게 구성했다. 거실은 큰 창을 통해 전경을 고루 감상할 수 있도록 했으며, 화이트 톤으로 마감한 수납장으로 편의성을 더하고 벽난로를 설치해 추위에 대비했다.
주방/식당은 화이트 톤의 ㄱ자 형태 싱크대를 배치해 효율을 높이고 데크와 공간을 연결해 자유롭게 내·외부를 들락거릴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건축주가 주로 독서를 하거나 공부하는 서재는 양쪽에 창을 설치해 다른 뷰를 볼 수 있도록 고려했다. * 규모나 예산 외 별다른 요구사항 없이 박 소장을 100% 믿고 신뢰한 건축주는 구체적으로 주택 내·외부에서 어느 공간이 마음에 든다는 의견을 말하기보다, 설계를 진행한 박 소장에게 직접 이곳에 거주하며 경험해봤으면 좋겠다는 말로 대신했다. 그만큼 무진도원은 무릉도원을 연상시킬 만큼 행복하고 아늑한 보금자리로 만들어졌다. 복잡한 도심 생활에서 벗어나 유유자적 풍류를 즐길 건축주의 행보가 기대된다.
건축가 소개 | 에이라운드건축 박창현 소장
출처 나무신문 글 = 홍예지 기자 / 사진 = 김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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