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초보자가 착각하기 쉬운 부분이 있다.

부동산전문가와 지역전문가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초보자에겐 없다. 투자를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이유다.

예컨대 춘천에 대해, 화성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반드시 그가 최고의 부동산전문가라고 말할 수는 없다. 초보자 중엔 지역이장을 맹신하고 투자하는 경우가 있다. 지역이장이나 지역주민이 자신의 지역에 대해 정밀하게 소상히 알고 있다고 무조건 그들이 부동산전문가일 수는 없는데 말이다.

용도지역의 특징과 지목의 특징조차 구분 못하는 사람도 있다. 한 지역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해서 탁월한 부동산전문가일 수는 없다. 객관성, 공공성, 공정성 등이 부족해서 투자자가 오판하기 쉽다.

객관성이 결여된 지역분석력은 그 영험력이 미약하다. 좋은 땅과 나쁜 땅을 구분하기에 앞서 지역의 특성과 땅의 특성을 바로 인지,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큰 것'과 '작은 것'을 말이다.

개성(특성) 없는 땅은 없기 때문.

사람의 성격이 다 다르듯 땅의 성질도 제각각이다.

사람은 주변인물에 의해 미래가치가 달라지듯 땅 역시 주변건물에 의해 땅 상태가 변할 수 있다.

동네 이장 말만 믿고 땅투자 했다가 낭패, 실패 하는 경우도 있다.

자기 고장의 자랑거리만 늘어놓을 때 하수는 오판하기 십상이다.

투자자건 전문가건 부동산을 넓게 봐야 하는 이유다. 투자는 미래의 상황을 감지하는 과정 아니랴. 미지의 세계에 입성하는 여정이다.

부동산전문가의 특성 - 미래를 넓게 볼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다는 것이다

지역전문가의 특성 - 미래보단 현재에 몰입한다. 한 지역에 몰빵(함몰)해서다.

'지역전문가'가 '관광가이드'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다.

마치 문화재(역사)해설사인 양 과거 가치와 유산에 대해 상세히 열거한다.

진보적일 수 없다.

지역전문가는 단면만 보는 사람이라 부동산전문가의 눈과는 큰 차이점이 있다.

지역전문가는 소문을 통해 브리핑 하지만 부동산전문가는 서류와 개발청사진으로 땅의 강점을 설명한다.

현장답사 시 이장에게, 동네유지에게 다양한 질문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우문일 수 있어 위험할 수 있다.

지역이장은 부동산전문가가 아니라 지역전문가이다.

물론 예외상황이 있을 수 있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