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인구 11만 명의 양평 땅이 인구 37만 명의 경기도 광주 땅보다 비싼 이유는 조망권의 힘(물의 힘) 때문일 것이다.

물의 권력이 대단하다.

양평은 전원주택1번지이지만 광주는 물류1번지. 광주의 존재감은 창고의 다양성이요 양평의 기대감은 지역을 지배하는 조망권이다.

인구규모는 광주가 우위에 있지만 역사 수는 양평이 우위에 있다.

광주엔 4개 역(경강선)이 지나고 있지만 양평엔 9개 역(경의중앙선)이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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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조망권과 강 조망권의 차이는 가치과 가격의 차이로 점철된다.

산은 악산일수록 그 가치에 문제점이 노출될 수 있지만 강은 깊을수록 가치가 커진다.

조망권의 힘이 곧 존재가치와 연결된다. 그것은 분양가와 프리미엄과 비례한다. 한강을 매립하여 건설한 압구정동 일대의 아파트 프리미엄은 대한민국 조망권의 원조다.

산은 야생동물에 의해 인간을 위협할 수도 있다. 산이 인근 주민들에게 흉기가 되기도 한다. 도심에 자주 출현하는 멧돼지와 고라니에 의한 농작물 피해 등은 산이 인간에게 얼마나 위협적인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산 조망권의 권력보다 강 조망권의 권력이 더 센 이유다.

광주, 이천, 여주 - 도자기 도시로서 지역라이벌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문화재 보호를 필요로 하는 공간)

총 9개 역이 지나간다(총 인구-69만명).

춘천, 양평, 가평 - 물의 도시로서 지역라이벌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물 보호를 필요로 하는 공간).

총19개 역이 지나가는 물세권지역(총 인구45만명).

인간들이 조망권에 쉽게 함몰(함락)되는 이유 - 건강의 모태가 되고 가격상승과 가치상승의 동력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조권 못지 않게 중요한 가치의 변수에 가늠자가 되고 있는 게 바로 조망권의 존재감이다.

조망권이 분실된 부동산은 인기 없다. 조망권의 면적이 넓을수록 유리하다. 가치와 감정평가에 유리하다.

조망권은 공기(air)라는 대형공간과 연계되기 때문이다.

조망권과 대형공단은 마치 물과 기름 관계처럼 원수지간이지만 서로가 조화를 이룰 때 지역가치가 높아질 것이다. 도시의 품격과 시골의 성질이 단절된다면 지역동맥이 막힌 지경. 진보하기 쉽지 않다.

중요한 건 조망권이 우선이라는 것. 개발(공단)은 후순위다. 조망권이라는 큰 그림 책에 채색하는 게 개발 아닌가. 난개발은 조망권을 방해하는 해충. 거품과 더불어 반드시 박멸되어야 할 것이다.

물론 조망권도 거품의 원흉이 되기도 한다. 이 역시 투자자가 주의+주목할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