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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부동산투자자와 모기떼
김현기님 작성글 전체보기 추천 2 | 조회 96 | 2019.10.04 10:52 | 신고






부동산가격이 떨어지는 건, 찾는 사람들이 사라져서다.

관심과 호기심이 일시에 사라지는 것이다.

부동산마니아들은 분위기에 약하여

언론과 여론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부동산가격은 오르면 반드시 떨어져 매번 반복적으로 순환한다.

그 이유는 부동산가격은 산 정상과 같아서다.

산에 오르는 이유는 내려오기 위한 과정이다.

큰 폭으로 부동산이 오르면 거품을 의심 받게 되어 거품을 찾는 사람들이 서서히 사라지고 만다.

10억 원 상당의 아파트가 10억 원이 올라 20억 원이 되었다면 부동산주인은 기분이 하늘을 찌를 듯 좋을 것이다. 부동산가격이 하늘을 찌르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찾는 이가 없다.

가격수준이 추락하고 만다.

부동산가격의 생리(달거리)다. 피의 순환이다.


부동산가격은 사람이 만든다. 분위기를 사람이 조장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입에 의해 오르고 내린다.

부동산주인이 가격을 정한다.

물론 무작정 정하지는 않는다.

'분위기'와 이슈거리를 동원, 모색하여 오랜 사색 끝에 가격을 정하는 것이다.

지역부동산업자와 가격을 논하기도 한다.

가격을 단합, 담합한다.


가격의 오르고 내리고는 '찾는 사람'에 의해 결정된다. 매수예정자의 이동량에 의해 결정되는 것.

가격이 폭등하면 뭐하나 찾는 이가 없다면 의미가 없는 일인데.

시간낭비다.


고수 - 가치의 힘에 투자하는 자


고수는 가격과 가치의 차이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가격은 정확도가 떨어지나, 가치의 정확도는 높다.

가격은 매일 변할 수도 있다.

'기준시가'가 시세의 기준, 좌표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수 - 가격의 움직임에 투자하는 자


하수는 싼 물건만 모색한다.

왜냐, 가치를 연구하거나 논할 수 있는 여유조차 없기 때문.

빠른 시간 내에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가치 - 전문가에 의해 기준이 정해진다.


가격 - 비전문가(부동산주인들과 동네사람들) 손에 의해 조성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부동산투자자가 증가할 수 있는 요인을 부동산주인의 자율과 고유의 권력에서 찾을 수가 있다.

부동산투자자는 부동산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희망(과 예측, 관측)에 의해 부동산에 과감히 돈과 인생을 던지는 것이다.

관망하는 자(소극적인 자)와 행동하는 자(공격적인 행동)로 구분한다.


우리 사회의 부동산투자자란 바퀴벌레와 같은 존재다.

결코 이 땅에서 사라질 수가 없다. 추방될 수가 없다.

영원히 사멸, 박멸할 수가 없다. 언제 어느 때라도 그 당사자가 나일 수 있기 때문.

생명력과 번식력이 강하다.

개발가치라는 강렬한 먹잇감에 의해 사람들이, 바퀴벌레가 집중적으로 몰려든다.

먹잇감과 현장감에 눈과 귀를 맡긴다.

부동산투자자는 모기 습성과 닮았다.

환경에 지배 받는다.

계절에 따라 이동한다. 봄에 분양시장에 활기가 넘치고 여름에 모기떼가 몰려든다.

계절이 곧 투자를 자극한다. 부동산투자자는 사람의 돈을 빨아들이고 모기떼는 사람의 피를 빨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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