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거 밀도가 높은 도쿄의 주택지, 주차장으로 쓰여졌던 자그마한 부지에 임팩트 강한 주택 하나가 들어서 있다.

차단되고 닫혀진 단절감이 있고, 시끄러움에서 격리된 듯한 정적이 있어 과할 정도로 정제되어 있지만

협소한 부지, 한정된 예산, 프라이버시, 넉넉한 채광, 이 모든 것을 만족하며 개방적이고 밝은 공간으로 차츰 채워가고자 하는  집주인의 소박한 소망과 라이프 스타일을 담을 수 있는 주택이다.

건물은 인접 주택의 일조 보호를 위해 일조권의 사선제한 기울기를 따라 급경사의 경사지붕이 생성되었고

1층의 채광확보와 프라이버시를 동시 충족하기 위해 연속된 프레임의 창들이 시멘트블록의 담 높이만큼 뚫려져 있다.

그 담과 건물사이의 비좁은 공간에는 담쟁이의 초록식물들이 차지하고 있어 차차 그 차가움이 메워지게 되며

마치 연속으로 바닥에 펼쳐진 그림액자들처럼 건물 외부와 내부의 사이 좋은 연출로 

감상적인 매력을 빚어 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