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원주택/땅이야기] 몸과 마음에 편안함을 주는 한옥에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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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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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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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에 편안함을 주는 한옥에 살고 싶다.
너른 마당, 나무가 주는 편안함, 고즈넉한 분위기를 극대화해주는 것 외에도
한옥에서 사는 기쁨은 무척 많다.
대한민국 한옥 공모전에 참여해 건축부문을 수상한 한옥 3곳을 둘러보며 그 운치를 만끽해보자.
한옥대상 수상한 산청율수원
'스스로 덕을 닦는 집'이라는 뜻을 지닌 산청율수원은 경남 산청군의 단계 한옥마을에 위치하고 있다.황매산 줄기에서 내려오는 분지로 명문 고택의 전통과
옛 담장의 멋스러움을 간직한 기품이 서려 있는 마을이다.
순천 박씨 고헌고택이 있던 자리에 지역성을 반영한 9채의 건물과 사랑마당, 안마당, 후정의
외부 공간을 가진 한옥 스테이 시설로 우리 것의 우수함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안사랑채를 중심으로 식당채와 목욕채를 좌우에 두고 뒤쪽에는 안채,
앞쪽에는 대문채와 바깥사랑채가 위치하고 있다.
안사랑채를 5개 동이 감싸고 보좌하는 형태이며 식당채 뒤편에 후정을 배치해 연못과
사모정이 있는 정원으로 조성했다.
외부 조망보다 내부에서 봤을 때 개방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9백 평이 넘는 산청율수원은 풍수지리에 따라 각각의 건물을 배치하고 건축양식은
영남 지역의 기본 한옥양식에 충실하면서도 현대의 실용성을 접목해
한옥의 가치를 부활시키고자 노력했다.
주소:경남 산청군 신등면 신등가회로 36
산청율수원의 외부와 내부 전경. 
산청율수원의 외부와 내부 전경. 대한민국 한옥 공모전
건축도시공간연구소 국가한옥센터에서는 우리 건축 문화의 자산인 한옥의 창조적 계승과활성화를 위해 한옥의 다양성 및 현대화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한옥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매년 대한민국 한옥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
대한민국 한옥 공모전에서는 한옥 계획, 한옥 건축, 한옥 사진 3가지 부문에 대해 공모를 받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competition.hanokdb.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4 손님이 머무는 공간인 바깥사랑채 고헌. ㄱ자형 구조로 설계했다.
4-1 바깥사랑채의 오른쪽에 해당하는 공간으로 계자난간의 누마루가 있다.
추락을 방지하기 위해 두른 난간인 계자난간은 난간동자주를 두꺼운 판재를 이용해
휘어지게 깎고 초각을 첨가한 것으로, 닭의 다리 모양을 닮았다 하여 계자각이라 부른다.
4-2 바깥사랑채의 왼쪽에 해당하는 공간으로 2개의 침실과 툇마루로 이뤄져 있다.
5 한옥을 지나 용이 사는 연못, 용담정을 만날 수 있다.
사각뿔 형태의 정자로 연못에 비치는 처마의 모습이 아름답다.
6 바깥주인의 공간인 안사랑채는 '농자(農者)의 초막'이라는 뜻의 농암이라 이름 붙였다.
역시 겸손의 공간을 의미한다.
팔각지붕의 형태와 겹처마로 돼 있으며 율수원의 중심에서 화려한 외양을 자랑한다.
1 지하층에 조성된 정원과 아래 마당의 모습. 작지만 소박하고 정겨움이 느껴진다.
2 아늑함이 느껴지는 부엌 공간.
그리움이 지은 집, 시하장
선친과 건축주가 살던 시절의 이름을 그대로 붙인 시하장은 낡고 관리가 어려운 상태였다.선친을 기리는 의미로 구 시하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새 한옥을 건축하게 됐다.
건축주는 시하장을 지을 때 서울의 민가 형식을 재현하고 지하층과 한옥의 관계를 풀고자 노력했다.
서울 지방 민가의 기본형은 ㄱ자 평면형이다.가로 방향은 대청을 중심으로 안방과 건넌방이 위치한다.
부엌은 세로 방향 아래에 위치해 동서로 면한다.
또 ㄱ자 평면에 사랑, 광, 대문 등이 부속돼 확장하는 형식이다.
시하장 역시 민가의 기본형을 따르되 대지의 형상과 방위를 고려했다.
근래 건축되는 한옥들은 경제성과 현대생활의 편의성을 고려해 지하층을 건축하는데,
분명 주거공간으로서 지하층은 부적합하다.
시하장은 경사지라는 특성을 활용해 대지의 높낮이를 활용했다.
지하층 앞에는 정원과 아래 마당을 조성하고 거실, 부엌, 방을 배치한 뒤 드라이피트로 마감했다.
3 시하장의 내부. 마당을 중심으로 왼쪽엔 사랑방,
오른쪽엔 ㄱ자 형태의 대청과 안방 등이 위치한다.
4·5 정면에서 바라본 대청마루의 외부와 내부 모습.
6 건넌방에서는 대문채와 마당을 내다볼 수 있다.
한옥에서 마당은 당당히 건축의 일부분으로서 기능을 한다.
그래서 안채와 지하층에 2개의 마당을 조성했다.
아래 마당 덕분에 지하 공간에서도 한옥의 감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한옥에서 마당은 당당히 건축의 일부분으로서 기능을 한다.
그래서 안채와 지하층에 2개의 마당을 조성했다.
아래 마당 덕분에 지하 공간에서도 한옥의 감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1 #200의 외부 전경. 빗물 처리를 위한 목챙 중간에 유리를 넣어
마당에 충분한 햇빛이 쏟아질 수 있도록 한 점이 독특하다.
2 따뜻함이 느껴지는 주방은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했다.
3 기존의 폐쇄적인 도시형 한옥에서 도심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도록 변형했다.
4 수납 및 다도를 즐길 수 있는 생활공간으로 조성한 다락.
살고 싶은 집, #200
한옥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기에 그 형태적 완성도를 유지하면서도기존 한옥의 단점인 단열과 공간 부족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200은 이렇게 현대화된 한옥으로 기능적인 면을 강조해
언제나 '살고 싶은 집'이라는 컨셉트로 건축했다.
먼저 한옥의 공간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다락을 만들었다.
특히 화장실 상부 다락은 차를 마시면서 바깥의 경치를 감상할 수도 있고,
수납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200은 기존에는 동남쪽의 전망이 가려진 폐쇄적인 형태를 띠고 있었으나
외부로부터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되 동쪽 차경을 시원하게 볼 수 있도록 시야를 확보했다.
마지막으로 단열에도 각별히 신경 썼다.
이는 한옥이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다.
건축주는 벽체 시공시 압축 단열재 및 로이 단열재를 사용해 단열 효과를 극대화했다.
또 비와 바람으로부터 벽체를 보호하고자 투습 방수지를 넣은 단열 방법을 사용해
공기는 순환하고 습기는 차단하는 효과를 주었다.
건축도시공간연구소 국가한옥센터, 재능교육 / 출처 레이디경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