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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땅이야기] 부부의 낙낙한 삶의 초석이 된 꿈의 아지트
두물머리님 작성글 전체보기 추천 3 | 조회 564 | 2020.11.11 12:45 | 신고

부부의 낙낙한 삶의 초석이 된 꿈의 아지트

그 흐름의 중심에는 건축주의 유려한 핸들링이 있었다.

그의 지혜를 읽어보는 시간.

'제주도' 섬 지역의 특성도 장애가 아닌 즐길거리

지혜로운 집짓기의 표본을 보자.


 

여기저기 틀어박혀 책을 볼 수 있는 아늑한 공간, 고개를 들면 바다와 산이 보이는 제주의 풍경, 그리고 음악이 잔잔하게 울릴 수 있는 포근한 집. 자신이 원하는 공간을 곰곰이 생각해보니 면적은 그리 크지 않아도 충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집짓기의 시작을 풀어낸 건축주였다. 본인이 집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차근차근 생각하며 A4용지 한 장을 빽빽하게 채웠다. 오랜 꿈이었던 자연 속에서의 삶, 그 시작이 이 종이 한 장에서 출발했다.

"작은 집을 지어주세요." 설계를 맡아줄 홈스타일를 찾아간 건축주는 의사를 명료하게 밝혔다. 건축가를 선별하는 과정도 현명하고 명쾌했다. 대량의 정보에 휩쓸리지 않고, 또 과대광고에 속지 않았다. 뜻이 맞는 설계자와 건실한 시공자를 찾는 데만 반년을 썼다.

"설계는 건축가에게, 시공은 시공자에게 맡기고 저는 그저 어떤 집에 살고 싶은지만 툭 던졌죠." 전문가의 영역을 존중하고, 믿고 맡길 줄 아는 이를 만난 것은 건축가에게도, 그리고 시공사에도 어쩌면 축복이었을 것이다.

 

대지위치: 제주시 애월읍
대지면적: 991.74㎡(300평)
건물규모: 지상 2층
건축면적: 85.79㎡(25.95평)
연면적: 94.18㎡(28.49평)
건폐율: 8.65%
용적률: 9.50%
주차대수: 1대
최고높이: 6.3m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줄기초
        지상 - 경량목구조
구조재: 북미산 SPF
지붕재: 컬러강판(로자)
단열재: 그라스울 단열재
외벽마감재: 오메가플렉스, 적삼목
창호재: 독일식 ENSUM창호

↑ 안마당을 둘러 데크를 만들어 주택의 위요감을 더했다

 

↑ 앉아서 쉴 수 있는 움푹 파인 툇마루는 물확을 설치해 발을 담그며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디자인되었다.

 

↑ 건물 배면에서 바라본 안정적인 형태의 주택 외관은 제주 한라산과 오름 등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다.

 

↑ 실내로 막 들어서면 좌식생활을 할 수 있는 평상과 입식 부엌이 펼쳐진다.

 

토지의 '형질변경'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건축주였지만, 자신이 원하는 '거주'에 대한 생각만 명료하다면 그 다음은 상식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풀어나가면 되니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모든 의사결정은 즐거운 '토론'의 장이 되었다. 공사견적을 받을 때, 초안보다 5천만원 가량 절약할 수 있었던 것은 시공회사의 인테리어 재료 변경 제안 덕분이었다. 자작나무를 다루는 시공사의 노하우를 인정한 건축주의 빠른 의사결정이 수반되었다. 어린아이가 없어 친환경 재료에 민감하지 않은 건축주의 상황을 고려하여 데크재와 친환경페인트도 방부목과 실크벽지로 변경되었다. 건축가의 의도대로 짜인 공간과 뼈대인 구조체, 단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창호 등 집의 디자인과 성능에 손대지 않은 채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적절한 타협점을 찾은 것이다.

설계 의도는 명확하다. 오밀조밀 위요감있는 공간을 이곳저곳에 배치하려는 건축가의 계획대로 응접실 역할을 하는 평상, 편백으로 둘러싸인 1인용 음악감상실, 그리고 복도를 이용한 짧지만 강력한 책의 길은 이 집의 백미다. 이곳저곳 욕심을 부리다 보니 건축 면적이 기존 20평보다 약 8~9평가량 늘어났지만, 그만큼 폭 싸인 공간이 늘었다며 즐거워하는 건축주다.

서울에서 제주까지 거리가 멀어 건축가가 늘 현장에 붙어있을 수 없었기에 현장에서의 의사결정은 건축주와 시공자에게 맡겨진 상황이었다. 공사과정 중 분쟁은 어느 현장에나 생기기 마련이다. 재미있는 공간 하나쯤 있어도 좋겠다 싶어 만든 거실 위 다락 부분. 이곳에 오르는 사다리 디자인을 두고 원래 디자인과 틸트다운 방식 두 가지를 두고 건축가와 시공자 사이에 이견이 발생했다. '일주일만 생각해보자'며 머리를 싸맸던 건축주는 결국 건축가의 편을 들었다. 이유를 물으니 다음과 같은 대답이 돌아온다. "원래 없어도 될 공간이었지만 재미를 위해 만든 공간이기에 건축가의 의도를 존중하기로 했지요. 무엇보다 저곳에 오를 사다리를 내리기 위해 매번 평상에 있는 책을 치우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싶었고요." 부인이 집에 없을 때는 항상 그곳에서 책을 보고 있다며 뿌듯해하는 건축주. 단지 올라가기 조금 불편해 조만간 '60세 이상 진입 금지' 푯말을 붙일 예정이라며 웃는다

↑ 현관에서 바라본 복도의 모습. 복도 끝에는 한쪽 벽면에 가득 짜 넣은 책장이 자리한다.

 

↑ 복도 반대쪽에서 현관을 바라본 모습. 좌측에는 데크로 나가는 창이, 우측에는 2층으로 오르는 계단실이 있다

 

↑ 2층 서재의 자그만 창을 통해 바라본 부엌과 거실 공간. 작지만 오밀조밀한 구성이 돋보인다

 

내벽 마감: 실크벽지, 자작나무, 편백나무
바닥재: 강마루(구정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국산및 수입산
수전 등 욕실기기: INUS
주방 가구: 한샘
조명: 메가룩스 & 룩스몰
계단재: 자작나무
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
방문: 자작나무 제작도어

↑ 편백으로 마감한 음악실 문을 열어두면 집 안 가득 향이 퍼진다.

 

집짓기를 탐탁지 않아 했던 부인도 지금은 주택에서의 삶을 만끽한다.


아파트에서의 생활이 편리할지는 몰라도 이곳엔 풍요로운 자연이 있다.

"어때?" 속없이 묻는 남편의 질문에 "지금까지 당신이 한 일 중에 최고!"라는 답변이 돌아온다.

여름날, 외부 데크에 테이블을 펴고 차를 끓여 달콤한 케이크와 함께 먹으며

바다의 야경을 바라볼 때가장 행복하다는 부부. "너무 좋아 뿅 갔다"는 표현이 유쾌하다.

두 부부의 낙낙한 삶의 초석이 될 그들만의 아지트다.. 자료:전원속의 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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