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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땅이야기] 손수 가꾼 정원과 어우러진 멋스러움,솔바람 통하는 집
소매물도님 작성글 전체보기 추천 3 | 조회 635 | 2020.11.17 21:33 | 신고

손수 가꾼 정원과 어우러진 멋스러움,솔바람 통하는 집

 

경기도 포천 어느 너른 골짜기 사이에서 직접 가꾼 정원이 돋보이는 목조주택을 만났다.

문만 열면 바람 솔솔 통하는 마법 같은 집이다.

↑ 세 가지 컬러강판을 사용해 다채로운 주택 외관을 만들었다.

↑ 2층까지 높게 트인 거실은 이 집의 중심 공간이다. 소파 뒤 아트월은 건축주가 여행 중 구입한 소장품이다.


[House Plan]


대지위치_ 경기도 포천시
대지면적_ 556㎡(168.19평)
건물규모_ 지상 2층
건축면적_ 100.39㎡(30.37평)
연면적_ 144.64㎡(43.75평)
건폐율_ 18.06%
용적률_ 26.01%
주차대수_ 2대
최고높이_ 7.8m
공법_ 기초 - 철근콘크리트 줄기초
       지상 - 경량목구조
구조재_ 벽 - 외벽 2×6 SPF
         지붕 - 2×12 SPF
지붕마감재_ 컬러강판
단열재_ 비드법보온판 2종3호 120㎜, 셀룰로오스
외벽마감재_ 스터코, 컬러강판
창호재_ 보스톤 3중 창호(W/㎡K=1.08), 로이 코팅 유리
설계•시공_ 포천 팀버하우스,

↑ 남향으로 배치한 주택은 하루종일 볕이 고르게 든다.


사람들은 '포천' 하면 겨울에는 추워서 손아귀가 아리고 여름이면 물난리가 나곤 하는 곳이라고들 생각한다. 하지만 그만큼 자연이 깨끗하게 보존되어 있어 특유의 차분함이 남아 있는 땅이다. 깨끗하게 정비된 2차선 도로를 달려 집 앞에 도착하자 거짓말처럼 바람이 불어왔다. 야트막한 골짜기를 타고 불어오는 솔바람이다.

"오늘 유독 바람이 많이 부네요. 손님 오신다고 더 시원하라며 불어주나 봐요."

직접 키운 참외를 내오는 안주인의 말이 살갑다. 바깥에 부는 바람이 창을 통해 집 안까지 든다. 동서로 트인 창을 열자 에어컨 저리가라 할 정도로 서늘하다. 지난봄 살림을 들인 뒤 여름 내 냉방을 한 번도 하지 않을 정도라는데, 이대로라면 에어컨이 필요 없겠다 싶다.

농막을 짓고 과실수를 심으며 주말주택 생활을 즐기던 부부가 지은 이 집은 포천 어느 너른 골짜기 사이에 자리한다. 자녀들이 독립하고 사업도 안정기에 접어든 50대에 갖게 된 마당있는 집이다. 이곳에서 여생을 꿈꾸는 부부의 집은 어떤 모습인지, 궁금함을 품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10년 전 산 땅을 그저 보고만 있었던 건 생업이 있는 도시를 떠나기 어려웠다는, 많은 도시민과 같은 이유였다. 대신 부지런한 이 부부는 일주일에 한두 번씩 짬을 내 과실수를 심고 상추도 키우며 전원생활을 누려왔다. 바쁜 일상 속에서 누린 귀한 여유였다.

이제는 새집을 짓자 결심하고 부부는 포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업체 '팀버하우스'와 만났다. 재고 따지기 싫어하는 건축주는 '말이 통한다'는 이유로 이 회사와 연을 맺었다. 건축 과정 중 한두 차례 설계 변경도 있었고, 내•외장재를 고르는 데 시간을 많이 쓰기도 했지만 처음부터 자신과 코드가 맞는 이와 함께 하는 집짓기에서는 갈등도 물 흐르듯 해결되었다. '10년 늙는 게 아닌, 외려 젊어진 집짓기였다'며 부부는 그 과정을 기쁘게 회상한다.

↑ 진입로에서 바라본 주택의 입면

↑ 건축이 끝난 뒤에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건축주 부부(우)와 시공사팀버하우스 김동현 대표(좌)


추운 지방의 단점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했는데, 돌아오는 답은 그야말로 '정석'이다.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집은 우선 기본이 제대로 갖춰져야 하죠. 포천은 추운 지방이에요. 집도 더 높은 단열성능이 필요하고, 창호도 더 기밀한 제품이 필요해요. 지열보일러나 태양광 같은 보조 에너지 수단도 꼭 필요하고요."

포천 시내 한 자리에서 12년째 사무실을 운영중인 팀버하우스의 김동현 대표는 이 포천의 속사정에 빠삭하다. 비싼 시스템창호 대신 같은 효과를 내면서도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중창을 설치해 내실을 기했고, 남향 창을 큼직하게 내 겨울철 태양에너지가 실내 온도를 높이는 데 일조하도록 했다.

집짓기 전, 미리 정부에서 지원하는 지열보일러 설치비를 신청해 150m를 파 들어가 지열 냉•난방시스템도 구축했다. 여름철에는 땅속 차가운 물을 바닥에 흘려보내 냉방효과를 얻을 수 있어 전원주택의 필수품이라 추천했다. 겨울철 추운 포천의 기후에 대항하는 그만의 몇 가지 요령이다.

↑ 마당과의 접근성이 좋도록 발코니 창을 낸 거실 전경


중부지방보다 더 높은 단열기준을 지켜야 하는 포천이기에 단열재로는 '셀룰로오스'를 선택했다. 목조주택은 콘크리트처럼 구체가 열을 품고 있는 능력이 적기 때문에 축열 성능이 있는 단열재를 쓰는 것이 좋은데, 그중 하나가 셀룰로오스로, 높은 단열성능과 차음성능까지 보장하는 건자재다. 물론 그라스울보다자재비와 시공비가 높지만 고밀도로 시공하고 기밀 및 투습층을 제대로만 설치한다면 이점이 많은 재료라는 설명이 이어진다.

그래서인지 여름철 복층이 덥다는 우려는 이 집과는 먼 이야기다. 2층에 올라가 건축주와 한참을 노닥였는데도 땀 한 방울 나지 않는 걸 보면, 고단열 주택에 통풍과 환기를 잡은 주택의 우수성을 체감할 수 있다. 단열 성능이 추운 겨울뿐 아니라 한여름 뜨거운 햇볕에도 대항력을 갖는다는 증명이다.

↑ PLAN - 1F

↑ PLAN - 2F

↑ 안방은 편백으로 마감해 향이 은은하게 배어난다.

↑ 집 앞에 펼쳐진 너른 풍경과 아기자기한 마당이 한눈에 들어오는 2층 테라스


직접 고른 벽지와 인테리어는 볼 때마다 흐뭇한 안주인의 자랑이다. 전체적으로 푸른 톤의 벽과 가구는 집 전체에 청량감을 더하고 묵직한 원목 가구는 건축주 연배의 중후함을 드러낸다. 그렇게 하나씩 채워가는 이 집의 백미는 직접 가꾼 정원이다. 박힌 돌을 솎아내 잔디와 디딤석을 배치하고, 나무까지 심느라 부부의 봄여름은 분주했다고. 평범해 보일는지 모르지만 소담하게 집의 정면을 장식하는 정원이 있어 집이 더욱 돋보인다.

"집 지을 면적만큼만 분할해 신고하고 나니 집짓기 전에는 '왜 이리 정원이 작을꼬…' 하며 고민했거든요. 근데 마당을 만들다 보니 이보다 더 넓었으면 이 정도로 가꾸진 못했겠다 싶어요(하하)."

아파트 거실에서는 화초가 내 마음처럼 예쁘게 자라주지 않아 속상했다던 안주인은 정원이 이 집에서 가장 마음에 든다. 가운데 마당을 크게 틔어 놓았더니 손주들이 방문해 물놀이장으로 쓰기도 하고, 지인들을 초대해 먹고 마시는 어른들의 놀이터가 되기도 한다. 솔바람을 맞으며 그네에 앉아있으면 안 읽던 책도 꺼내 읽고 싶어지는 것이, 신선이 따로 없다고. 그렇게 허리 숙여 돌을 캐던 노고는 손주들의 웃음소리, 손가락에 감기는 종이책의 기분좋은 촉감에 씻은 듯 사라진다. 만들고 가꾸고 다듬어가는 것. 이것이 그들이 앞으로 살아갈 주택에서의 삶, 그 모습이다.

[Interior Source]

내벽마감재_ LG벽지, 수입대리석
바닥재_ 한솔강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_ 수입 및 국산(조이세라믹)
수전 등 욕실기기_ 아메리칸스탠다드, 이태리 크리스티나 수전
계단재_ 집성목
방문_ 영림도어
현관문_ 단열도어
아트월_ 수입 대리석
데크재_ 현무암

↑ 식당에는 통원목으로 만든 6인용 식탁을 놓았다. 자녀와 손주가 놀러오면 유용하게 사용된다.

↑ 2층 복도에서 내려다 본 실내. 남향 창으로 들어오는 빛이 실내를 밝힌다.

↑ 손님이 오면 내어줄 2층 게스트룸.  출처/월간 <전원속의 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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