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오래된 농가주택을 반전 리모델링 사례
이성용, 이경희 씨의 집은 누가 가리키지 않아도 쉽게 눈에 띄었다. 마을 초입에 자리한데다 새하얀 칠을 한 박스형의 이국적인 건물이 한옥과 함께 붙어 있어 참으로 독특하다. 게다가 집앞 커다란 은행나무에서 잎이 한가득 떨어져 마치 노란 카펫을 미리 깔아 놓은 듯한 기묘한 생각마저 들게 한다. 담장 입구께로 다가가자 투닥 투닥 부부의 입씨름 소리가 들린다.
버려진 이 집을 보게 된 때만큼은 ‘어! 이거 뭔가 될만한 물건이다’라며 두 마음이 동시에 통했단다. 그 길로 집을 구입하고 리모델링에 나섰는데…. 업자들 눈에는 단지 풀 무더미로 밖에 보이지 않았던 모양이다.
집은 앞에서 보면 ‘ㄱ’자의 한옥과 왼편에 박스형 현대식 건물이 붙어 있어 ‘ㄷ'자 모양을 하고 있다. 구입 당시에는 방, 대문, 헛간 등이 모두 사방을 에워싸고 'ㅁ'자 형태를 하고 있었는데 이를 개조한 것이다.
그래서 증축을 하게 되었죠. 같은 한옥 방식으로 지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갖가지 방법을 찾느라 수년의 세월도 아끼지 않는다. 내부는 천장을 걷어내고 서까래를 들어낸 뒤 오일스테인을 여러 차례 발라 색을 되찾아 주고, 벽면은 일일이 핸디코트로 마감했다. 공간을 넓히기 위해 처마 부분까지 벽면을 밀어 내야 했는데, 내부로 드러난 기둥과 보에 부엌문이나 방문의 문살 등 폐자재를 붙여 마치 붙박이장처럼 짜 맞춤 수납공간으로 변신시켰다.
조금 전 남편 이성용 씨가 말한 다시 돌아 갈수 없는 시절의 향기를 찾는 법 옛집을 되살려 살아가는 재미란 바로 이런 것인가 보다. 화가인 이들 부부가 전원생활을 하게 된 것은 우연히 발견한 폐가를 보고 급히 결단 한 것은 아니었다. 쉽게 해결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들 부부는 10년 동안 열심히 일하고 그 후에 시골로 내려 가 살자고 계획을 세웠다. 소망하던 전원생활을 자연스레 시작하게 된 것이다. 역시 사람은 물 흐르는 대로 욕심을 버리고 순리를 따르다 보면 복이 붙기 마련인가 보다. 자연과 마을 사람들에게 예술로 보답하는 삶 원해
5학년인 아들은 전교생이 250명인 월곶초등학교에 입학하자 여기서는 교장선생님이 아이들 이름을 다 기억해주신다며 도시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활기찬 얼굴로 학교를 다닌다. 가을이 찾아오면 고개를 돌려 뒷산을 올려다보며 단풍놀이를 한다며 자랑이 끊이지 않는다. 소중하게 자연을 얻게 된 만큼 자연에게, 마을 사람들에게 보답하며 살 예정이다. 자료/다음카페(전원의향기)흙집마을 전원주택 / 주말 주택지 개발 전문 사이트 "전원의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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