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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만의 리그를 바라보는 불편한 진실
서울 강남(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아파트 전용면적 133㎡(공급면적 174㎡ 52평)가 지난 12월 106억원에 거래가 되었다. 2024년 8월 25층 72억5,000억원에 거래된 지 불과 4개월만에 33억5천만원이 올라 공급면적 기준 3.3㎡(평)당 2억원 시대가 열렸다. 최고의 부촌이라는 압구정 아파트도 넘지 못한 평당 2억원을 반포에서 열었다는 것은 충분히 놀라운 사건임에는 분명하다. 문재인 정부시절처럼 상승장도 아니고 여전히 가격 버블 논란이 있는 상태에서 스트레스DSR까지 적용되고 있음에도 4개월만에 30% 폭등이라니
여기서 좀 따져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2024년 8월 72억5,000만원에 거래가 된 물건은 한강 뷰가 나오지 않는 반면 12월 106억원에 거래가 된 물건은 한강 뷰가 나오는 희소성이 높다. 같은 12월 비슷한 전용면적에 한강 뷰가 나오지 않은 물건이 84억원에 거래가 되었다. 한강 뷰 가격이 22억원라는 것인데 역시 놀랍긴 하지만 한강 뷰에 따라 30% 정도 가격차이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다. 피카소 작품을 수 백억원의 가격을 지불하고 경매시장에서 낙찰을 받는 사람이 돈 얼마 더 먹기 위한 투자목적으로 접근했을까? 이건 그냥 가지고 싶은 소유욕이다. 나중에 더 놀라운 가격에 팔리기도 하지만 그걸 예상하고 구입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마 106억원에 한강 뷰 52평을 구입하신 분은 몇 억원이 오르고 내리고 이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강 뷰가 나오는 대형면적 물건이 필요하고 갖고 싶었던 부자일 것이다. 1주택이어도 취득세가 3억5천만원이고 다 주택이면 13억원 정도 된다. 설사 나중에 200억원으로 오르더라도 매년 수천만원의 보유세를 내고 팔 때 수십 억원의 양도세를 내야 하는 집을 세무조사의 위험을 무릅쓰고 단순 투자목적으로 살 수는 없다. 부자들의 세계는 우리 같은 서민들이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할 필요도 없다. 그냥 그들 만의 리그일 뿐이다. 아마 부자들 세계에서는 무슨 그 정도 가지고 호들갑이냐는 반응일 것이다. 200억원이 넘는 초고가주택을 보고 집이 왜 이렇게 작으냐고 반문하던 어느 부자가 생각난다. 시선 끌기용 이런 뉴스를 보고 굳이 박탈감을 가질 필요도 없고 호들갑 떨 필요도 없다. 피카소 작품이 비싼 것이지 대다수 미술품이 고가는 아닌 것과 같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논란에서 보듯이 잡을 수도 없고 잡히지도 않는 그들 만의 리그에 행정력을 소비하지 말고 우리 서민들이 노력해서 살 수 있는 지역의 아파트 가격 안정에 집중을 하기 바란다. 그리고 이 참에 서울 아파트 매매동향 통계에서 그들 만의 리그인 서울 서초구, 강남구, 용산구를 별도로 구분하는 것도 고려해주었으면 좋겠다. 어떤 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다 맞추는 전교 1등 공부의 신 같은 친구가 전체 평균을 올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유튜브 부다방TV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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