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전인가?종합토론에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그 때 많은 분들이 격려와 반대의 글을 올려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나이가 만 48세이고 이제 5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습니다. 제가 집을 처음 마련한것은 39살이었지요.내돈 전재산이라고 해봐 야 전셋돈 2000만원[당시 반지하 방두칸짜리]과 현금 1000만원 정도...어느 빌라를 지어파는 업자가 자기 사무실로 쓰던 빌라를 원가?에 준다하여[당시 분양가는 1억] 동생에게 돈 조금 빌리고 주택은행융자 2000만원끼고 해서 6800만원에 샀습니다. 평수는 20평이 조금넘는 작은 집이었지만 내 평생 처음으로 내집을 갖게 된것이죠.당시 월급은 월 120만원정도로 기억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어찌보면 제생각임]은 돈을 모아서 집을 사려고 합니다.그게 맞는 말일지도 모르나 어느 길로 가던 방법은 여러가지 라고 봅니다.저는 80년대초 월세 보증금 50만원에 월3만원짜리로 시작한 사람이라 내집을 갖는 목적이 누구보다도 큰 희망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전,월세로 이사를 한 열번만 다녀보세요. 집안살림 망가지는건 둘째치고 집주인들이 은근히 세입자를 깔보는 그런 서러움...당해보셨나요?
각설하고 제가 이런 항변을 늘어 놓는 이유는 집은 애초에 내가 살려는 주거목적으로 마련을 해야지 언제부터 집이 재테크의 수단이 되었을까요? 이젠 집을 가지고 돈을 버는 시대는 어느 정도 막을 내릴때가 됐다고 저는 생각합니다.오를 만큼 올랐고 그런다해서 버블현상으로내려간다는 것도 쉬운일은 아니라 여겨지고...그러나 정말로 서민?들이 주거를 목적 으로 집을 사려한다면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왜 꼭 분당,일산,용인,동탄...그리고 강남?이런대만 생각을 할까요? 일년에 연봉 1억을 받아도 그거 저축해서 강남에 10억대아파트 절대로 못삽니다.먹지 않고 쓰지도 않고 모아야 1억연봉자가 10년을 꼬박모아서 10억...계산 나오지 않나요?거기는 거기 사는 사람들끼리 집값올리고 내리고 이렇게 하고 살라하십시오.아마도 그곳 사람들 집값 1년에 몇억? 올랐다한들 일년에 몇천버는 사람들은 꿈에서나 그릴 일이 아닐런지요.
알고 보면 그사람들 속으로 곪은 사람들 많습니다. 2006년 집값이 하늘높은줄 모르고 치솟을때 은행돈 몇억씩 얻어서 집산 사람들 많습니다.그후로 집값은 더 이상 많이 오르지 않았고...현 싯점은 집을 내 놓아도 사러 오는 사람이 없고...은행이자는 꼬박 물어야 하고... 정말로 그 사람들 돈벌었나요?그동안 은행에 꼬박 꼬박 갖다 바친 이자는 누가 물어줍니까?우리 회사에도 용인 어디어디에 그렇게 해서 집산 분들 여럿 있습니다.
여하튼 저는 그때 빌라를 시세보다 30%이상 싸게 구입하여 내집이라는걸 난생 처음 갖게 되었고 그렇게 집을 갖고 나니 마음이 안정되었습니다. 아파트가 아니면 어떻습니까?아무 걱정안하고 내 자식 내부모 모시고 살 수 있는 아늑한 집이 있다는것 자체로만 해도 마음은 부자였습니다.
그후 저는 담배도 끊고 술도 밖에 나가서 먹는 일을 없앴고 차는 아예 구입을 하지 않았고해서 3년만에 동생과 은행에서 얻은 빚을 모두 갚았습 니다.말그대로 3년만에 내집이 된것이죠. 몇년이 지난후 제가 산 빌라가 있는 곳이 재개발지역으로 되어서 그 집을 1억 8천에 팔게 되었고 그 돈으로 다시 근처에 35평형빌라를 구입하였 습니다.원래는 2억 3천가는 집이었는데 집주인이 미국이민 관계로 급매로 내 놓은 바람에 5천정도 싸게 구입을 했습니다.정말로 운이 좋았던 것이죠.
그후 1년이 지난 지금 우리집 근처로 9호선이 개통이 되었고 우리집은 3억이상가는 빌라가 되었답니다.그러나 저는 저의 집값이 얼마?냐가 중요한게 아닙니다.저는 이 집이 재개발이고 재건축이고 이런 상황없이 먼훗날 우리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물려줄수 있는 그런 집이 되길 바랍니다. 이집을 사서 돈을 벌려고 산것도 아니고 단지 저의 노부모와 아이가 살수 있는 그런 집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내가 살집이라면 집값이 올라가면 어떻고 떨어지면 어떻습니까? 내 가족들이 아무 걱정없이 살수 있는 집만 있으면...그걸로 되는거 아닐까요? 그 후로 저는 2003년부터 열심히 저축을 더 하여 경기도 안성에 33평짜리 아파트를 2억정도에 분양을 받아서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 지방은 같은 평형대라도 집을 크게 지어 줍니다.용적율이 낮아서 그런 셈이죠. 운동장같은 베란다에 넓은 현관 서비스면적이 엄청 큰것입니다.저희 부부는 서울집은 아이들에게 후에 물려줄 생각이고 안성집에서 노후를 보낼 계획입 니다.
비록 서울집과 안성집을 합해도 강남에 전셋값도 안되지만 저희는 엄청 부자 라는 생각을 하고 삽니다.마음이 편하니까요.강남이 아니면 어떻고 목동이 아니 면 어떻고 신도시가 아니면 어떻습니까?그런데 안살아도 우리 아이들 공부잘 하고 잘큽니다.저도 직장생활하는데 아무 지장도 없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집을 사는 목적을 여러가지 이유를 들수 있겠지만 원초적으로 집은 주거의 공간이 아닐까요?투자의 목적이 아니라면 궂이 비싼곳을 찾아 다니며 집값이 비싸서 집 못산다고 포기할일 없다는 것이죠.내 손에 1억?혹은 2억만 있어도 얼마든지 집은 많습니다.
그리고 꼭 아파트만 고집을?하지 않아도 되는거 아닌가요?오히려 빌라가 살기는 더 편합니다.그 비싼 관리비 안내도 되고 나이드신 부모님들 편안히 모실수도 있구요.
10억 ...20억 이렇게 가는 집... 그건 그 사람들만이 갖을수 있는 조건입니다. 정말로 평범하게 직장생활해서 그런 집을 살수 있겠습니까?남의 돈 아니면 죽었다 깨나도 안됩니다.혹시나 로또가 맞으면 몰라두여~~~
여러분들 희망을 가지고 사십시오. 저도 20대초반에 월세 3만원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싼집이지만 두채를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충분히 누구나 다 할수 있습니다.그런다해서 저 은행에 많은 빚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안성아파트 구입시 받았던 대출금 6천만원도 이제 1천만원 남았습니다.
저는 아직도 승용차를 안샀습니다. 이제 은행빛 천만원을 변제하면 그 때도 경차로 구입을 할 예정입니다. 이제는 차를 산다해도 부담이 없이 살 수 있을겁니다. 지금 젊은?분들[30대]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쓸거 다쓰고 하고 싶은거 다 하고는 절대 자신의 힘으로 집을 못삽니다. 안쓰고 안먹고 안타고 다니고 그렇게 해야 후에 집을 살 수 있습니다. 놀러다니는건 그 후에 해도 충분하다고 저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제가 20대초반부터 지금까지 약30여년 을 살아오면서 있던 일들을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하는 마음에서 이 글을 올렸습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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