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서비스

금융

부동산 메뉴

부동산 이야기
추천 Best

베스트 글은 네티즌의 참여(조회순, 찬성/반대)
등이 활발한 글을 모은 자동 목록입니다

더보기
[기타] 임대수익 VS 시세차익 [투자의 묘미] [12]
포인트님 작성글 전체보기 추천 13 | 조회 3471 | 2010.01.26 16:02 | 신고

 

 

우울한 소식은 우리를 우울하게 만들기에 저에게 희망적이었던 사례 하나 적어 올리겠습니다. 

 

 

 

 

작년 10월경 지인께서 상가 투자에 관심이 있어 물건을 추천 드렸습니다.

 

저도 대부분의 투자 경험이 주거용 물건에 한정되다 보니 상업용 건물의 투자에는 더 많은 노하우가 필요하단 생각이 듭니다.

 

 

잘 아는 부동산 사무실 사장님과 친분 있는 부동산 실장님으로부터 소개받았습니다.

 

 지방 대학가의 상가 였죠^^ 전용면적 14평 남짓한 왕복 2차선의 노변 상권...

 

사무실에 앉아 인터넷으로  입지분석을 해보니 입지는 주변의 대학과, 인근 아파트의 세대수...위치적으로는 괜찮아 보였습니다.

 

감평도 대충 해보니 시세도 대로변 상가 가격으로는 싼편이었습니다.  급매라고 할수 있죠^^

 

또한 부동산 사장님의 강력한 권유로 매우 활성화된 상권은 아니지만 로변에는 빈 상가가 없을 정도로

 

죽은 상권은 아니라는 판단이 듭니다...

 

거기다 그쪽 부동산 실장님의 열정적인 목소리에 끌렸죠^^ (열정은 사람을 끌어 들이는 힘이 있습니다^^)

 

 

실장님 왈 : '내가 책임지고 되팔아 줄께요...사면 무조건 돈버시는 거에요...'

               

               안되면 임대 놔줄께요...이거 급매라서 낼이면 주인이 안팔아요...etc...

 

               제가 사고 싶은 물건인데 돈이 없어서 못사요...

 

               대신 수수료 많이 주셔야 돼요...

 

굿보이 왈 :   정말요?

               

                그게 가능할까요?

          

                그럼 제가 입지 분석 하고 개략적인 사전조사좀 먼저해보고 연락드릴께요!

 

                

잠시후 ... 이래저래 연구좀 해보니 괜찮다 싶어서 약속을 잡고 다음날을 기약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지인을 모시고 내려 갔죠^^

 

지인께 권해 드릴 만큼 괜찮은 물건인지 확신은 없지만 대충 이 왔습니다...^^

 

전날 지방의 감정 평가 기관에 일하는 친구에게 부탁해서 감정평가를 대충 해 봤거든요...

 

시세보다 싸다는 판단에 바람도 좀 쐴겸 겸사 겸사 물건도 볼겸 내려갔습니다.

 

저희가 판단한 가격은 1억 2천 ~1억 3천선의 물건으로 판단했고. 소개받은 물건은 1억 선이더군요...

 

 ////////////////////////////////////

  세부적인 사항은 생략하기로 하구...

////////////////////////////////////

 

 

열정적인 부동산 실장님의 설명에 혹해서...

 

점심 같이 먹고 오후에 계약하기로 하였습니다.

 

제가 원래 우유부단 하기로 유명한데...가끔 속전속결일때가  있습니다.

 

 

굿보이 생각 : '책임지고 팔아 준다는데 별일 있겠어?'

                 '안되면 세 놓고 임대 수익이나 챙기지 뭐~~

 

 

지인은 이런 경험이 많이 있으셔서 그런지 저와 손발이 잘 맞는 편입니다.

 

계약한 후 집으로 올라왔죠^^ 감은 좋았습니다...

 

부동산 실장님 말을 100% 신뢰 하는 것은 아니었으나 나름 못믿을 만한 이야기도 아닌듯 싶고...

 

분석해 본 결과도 괜찮을듯 하구요...

 

잔금후 이래 저래 약간의 수리도 끝나고...등기도 끝나고 ...

 

잔금도 하기 전에 매수자가 붙었다네요...1억 5천에...ㅋ

 

1억에 사서 1억 5천에 1달 만에 팔면 이게 얼마야?

 

완전 대박이네...ㅋㅋㅋ

 

지인이 무척 좋아 하더군요...

 

사실 그쪽 부동산과 7:3 비율로 수익금을 나누기로 투자 했습니다.

 

그러니 부동산 실장님도 수익을 위해 최선을 다 하는 거죠^^

 

이래 저래 잔금도 치루고 등기도 넘어 오고 새로운  계약자와 계약 일자도 잡은 상황...

 

1억 5천에 팔아 준다던 부동산 실장님과 통화가 안되기 시작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잠수' 탔네요...

 

이런 된장, 꼬추장 어쩌구 저쩌구....XX같은 상황이... 이럴 수가 있나?

 

도대체 왜 잠수를 타? 뭐 사기 친거 아냐? 별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지인에겐 별 걱정 할 사안은 아니니 신경 쓰지 말라고 했죠^^

 

알아 보니...그 실장님의  친구가 XX산에다가 절을 차렸는데 도와 주러 갔다 더군요...

 

그분의 그 열정적인 목소리에...이끌려 계약을 했건만...

 

나몰라라 하고 사라 지다니...이런...

 

얼마후 소식을 들었습니다...

 

 

 

친구따라 XX산에 들어가서...

 

 

 

 

 

신내림...

 

 

 

 

 

신내림을 받고 있다는...

 

 

 

 

 

믿을수 없는 이야기...

 

 

 

 

그동안 말로만 들어 보았던....

 

 

 

 

신내림...

 

 

 

 

신내림을 받으셨다네요...

 

 

이런 기가 막힐 노릇이 있나...계약하기로 하고 날짜 잡아 놓고 사라지더니...

 

이건아닌데...

 

 그 열정적인 몸부림과 목소리로...

 

계약이나 해주시지...

 

뜸금없이 왠 신내림...

 

 

 

저도 신내림 받으러 가고 싶었지만...다행이도 꾹 참고 또 참았습니다.^^

 

 

 

그후로 실장님을 다시는 뵐수 없네요...

 

 

이가 없으면 잇몸...

 

그쪽 실장님이 사라졌으니 원래 친하던 사장님과 일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결국 그 물건은 1억에 매입후 융자 6000만원, 등기비, 수리비 해서  초기 투자금 5000정도 들고 ...

 

이주일 만에 세를 놓으니 3000 / 90 에 세를 놓았습니다.

 

산에 간사람도 살려고 갔을것이고 산사람은 살아야 하니 저도 살아야 겠죠?  

 

총 투자금 2000에 이자 빼면 50정도 나오네요...수익률은 괜찮죠^^

 

신내림 받으러 간 실장님덕분에 이 물건은 짭짤한 임대 수익 물건으로 자리 잡았네요...

 

오늘 통화 해보니  매수자가 1억 4천에 대기중인데...팔기가 아까워 고민 중이시네요...

 

 

 

간만에 행복한 고민을 하고 계십니다...

 

 

안정적, 고정적인 월세 VS 목돈을 이용한 재투자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제가 얻은 교훈: 1) 열정 뒤에 감춰진 그 무엇을 조심하라...( 특히 검증 되지 않은 사람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2) 속더라도 알고 속자...그래야 맘 편하다...

                         (다행이 제 판단이 맞아서 이득을 취할수 있어 다행이었으나  만약 실패했다면 누굴 원망 하겠습니까? 

                         -> 결국 실장 아줌마 잡으로 산으러 올라 가야 하겠지요...)

 

 

글쓴이 : 행복재테크 카페 칼럼니스트 굿보이

  • 글쓴이의 다른글 보기

베스트토론

더보기

    부동산 토론 이슈보기

    오늘의 주요뉴스

    더보기

      부동산 이슈보기

      서비스 이용정보

      Daum부동산은 제휴 부동산정보업체가 제공하는 매물 정보와 기타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제휴 업체의 매물 정보를 비롯한 각종 정보 및 이와 관련한 거래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부담하지 않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