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키장 주변의 펜션은 겨울 한철 장사로 1년 벌 돈을 다 번다고 한다. 스키장 주변이 펜션의 황금입지인 셈이다. 스키장이 있는 곳은 대부분 사계절 휴양할 수 있는 곳이어서 시설만 제대로 갖추면 사시사철 손님을 불러 모을 수 있다. 다만 횡성일대는 이미 공급과잉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차별화 전략 없이는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
바다를 끼고 있고 휴양지와 문화유산이 많은 곳도 펜션 입지로는 안성맞춤이다. 이런 곳으로는 경기 강화도와 충남 안면도를 들 수 있다. 이들 지역은 확실한 성수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년내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안면도는 꽃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 이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면서 펜션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에서 가까운 강화도는 바닷가 주변으로 고급스런 펜션이 들어서고 있다. 강화도는 이렇다할 숙박시설이 없기 때문에 펜션의 성공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펜션은 기본적으로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를 갖춘 곳에 지어야 한다. 여기에 덧붙이자면 펜션도 주택인 이상 주택으로서의 입지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남향은 기본이다. 일조시간이 적은 산촌에서는 남향으로 배치해야만 집이 쾌적해지고 난방비도 줄일 수 있다. 둘째는 시야가 열려있어야 한다. 집안이나 데크에서 바라보이는 전망이 트여있어야만 휴양기분을 느낄 수 있다. 셋째는 널찍한 마당을 확보해야 한다. 마당이 넓어야만 주차하는데 불편이 없고 놀이시설을 갖출 수 있다. 넷째, 마을과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마을에서 `불가근 불가원'의 입지가 안성맞춤이다. 너무 가까우면 마을주민에게 피해를 줄 수 있고 너무 멀면 방범에도 문제가 있고 위급한 일이 생겼을 때 도움을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글/김경래(OK시골대표 oksigol.com)
< 저작권자 ⓒ머니투데이(경제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