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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땅이야기] 저렴한 급매물 300만원대로 새집 만들기 [11]
포인트님 작성글 전체보기 추천 34 | 조회 7829 | 2011.01.28 20:17 | 신고

 

 

부동산의 달고 맛있는 썩은사과

 

 

안녕하세요~ 동재엄마입니다.

어제 카페 모임으로 새벽 2시까지 뜨거운 안녕을 하고 난 후 오늘 급매로 산 집으로 향했습니다.

 

룰루랄라..ㅎㅎ

저는 그동안 급매로만 임대 수익을 올려오다 이제 막 경매의 초입에 선 초심자인데요~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물건을 소개할까 합니다~~ 

저는 공단 주변의 원룸형 빌라를 즐겨 매입해요.

우선 싸고요. 투룸에 비해서 월세 비율이 높고요.

젊은 직장인들에게 주로 임대하다 보니 월세도 잘 내요.

 

그 중에서도 썩은 사과 유형의 물건을 좋아해요.

멍든 흠집 사과, 한 귀퉁이가 썩어서 상품성 없는 사과...

그 부분만 도려내고 드셔 보셨어요~?

엄청 달아요..ㅎㅎ

 

부동산 역시 남이 좋아하는 물건, 쉬운 물건은 수익률이 안 나와요.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걸 썩은 사과라고 하는지 지금부터 보여 드릴게요..

우선 놀라지 마시고요~~

참고로 어제까지 사람이 살던 집이고 일반 매매 물건입니다..ㅡㅡ;

 

 

 

공사 전 사진

 

 

1. 알흠다운 곰팡이의 향기가 느껴지는 안방

 

2. 하단이 날아가버린 씽크대~(가방은 저 거예요^^)

 

3. 역시 뚜껑이 날아가버린 변기와 정체 모를 노란 물~

 

4. 손잡이가 날아간 아방가르드한 멋이 풍기는 핑크빛 문~

  

왠만한 경매 물건보다 상태가 안 좋죠?

어떤 분은 sos25시인가 그런 프로그램 내보내야 한다고 하던데~

이런 물건이야 말로 정말 맛있는 사과라고 저는 생각해요.

 

집 보고 다음날 바로 계약했어요.

집주인 아저씨도 집 상태가 너무 안 좋으니까 아무래도 싼데 알아서 수리비 300만원 더 깎으시더라고요.ㅜㅜ

하지만 전 거기다 잔금 2주 안에 준다 하고 50만원 더 깎았네요^^

수도권 안 빌라 중에서 2010년 구입 기준으로 이보다 싼 빌라 없을 거라 생각해요...

금액은 비밀, 지역도 비밀임다^^ 저도 계속 투자해야죠~

하지만 이래뵈도 2000년 준공이라 튼튼하고 지하철역에서도 꽤 가까워서 버스 타면 5분이요..

걸으면 12-3분 정도면 거뜬히 가고요.

버스정류장도 금방이에요.

상업 용지 안에 파묻혀 있고요.

1.5층이라 햇빛도 잘 들어요.

 

못나고 지저분하다는 썩은 부분만 화장해서 꾸미고 나면

무피로 월세 받을 수 있는 좋은 투자 물건이 된답니다.

 

그럼 수리 다 마치고 고친 집 구경 해볼까요~

 

 

 

공사 후 사진

 

 

 1. 씽크대 맞은 편: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로 포인트를 줌..이건희만 있니? 우리집에도 있다 ㅋㅋ

스위치는 내가 좋아하는 수에뇨 스위치 설치. 풀옵션으로 전자렌지, 냉장고 추가

 

2. 그윽한 커피향이 풍기는 부엌~예쁜 포인트 타일과 흰 씽크대..옆에서 부엌을 든든히 지켜주는 저금통 친구들..

이케아 철제 선반을 조립하여 수납할 공간을 마련함.

 

3. 스텐으로 방범창 갈고 흰 페인트 칠 깨끗하게 해서 마감..옵션으로 설치된 세탁기~

 

4. 꽃무늬 상큼한 화장실로 변신 완료~샤방샤방

 

5. 방의 포인트는 언제나 우리 집들에 주는 신한합지 메모리즈로 마감~남녀노소 좋아함~밝은 색깔로 잘 깔린 장판

 

6. 방의 크디 큰 창은 옥션에서 블라인드 사서 손수 설치~밑 부분은 아직 에어컨 설치 안 해서 안 찍었어요~

 

 

분명 같은 집 맞습니다.ㅋㅋ

만족하셨는지 모르겠네요.^^

정말 제가 들어와서 살아도될 만큼 예쁘고 정성스럽게 꾸몄어요~

 

이제부터 맞벌이 직장인 부부가 수리하는 팁을 드릴게요.

 

 

 

 

맞벌이 부부의 유용한 팁

 

 

 

1. 내가 전업이나 시간이 많다면 직접 디지털 도어락 설치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시간이 금보다 귀하니..

이 때는 과감하게 옥션이나 지마켓을 눌러서 손품을 파시면 됩니다.

디지털도어락을 달아주는 비용을 1-2만원 받고 달아주는 업체 많습니다.

업체를 이용해서 디지털도어락을 우선 다시면 아주 유용하십니다.

비밀번호는 원하는 대로 해달라면 해줍니다.

 

2. 견적을 내려고 하는데 어찌 해야 할 지 모르실 일도 많으시죠?

디지털도어락을 달았으니 걱정 끝입니다.

 

우선 견적을 전체적으로 내심 가격이 높아집니다.

큰 덩어리로 나눕니다. 화장실 업자/수리, 도배 업자, 씽크대 업자 이렇게 나누는 게 편합니다.

일반 인테리어 가게에서는 화장실 수리는 잘 못하고 비용도 높게 부르니 요즘 많은 화장실 부분 리모델링 업체를 부르시는 게 일도 제일 정확하고 제일 쌉니다. 네이버에 치시면 업체가 많이 뜨니 후기가 괜찮거나 인근에 위치한 업자를 불러서 견적을 내봅니다.

(참고로 저는 제가 사는 아파트 카페에서 많이들 공구하셨던 화장실 업체를 썼습니다. 주변의 정보를 많이 이용하세요.)

 

수리, 도배 업자는 부동산 사장님 추천을 받아도 되고 다음 지도 등을 검색해서 집 근처에 있는 인테리어 업체에 전화를 해서 견적을 내시면 됩니다.

디지털도어락을 달아놨으니 비번만 알려드리면 알아서 보고 견적서를 보내 옵니다.

 

하지만..우리는 보통 집에 팩스가 없잖아요.

사장님들은 컴퓨터 이메일 이런 거 잘 못 쓰시고 견적 낼 때 주로 팩스만 쓰시거든요.

그럼 견적 받기 위해 팩스를 구입할까 생각하지 마시고 이거 써 보세요.

http://mail.paran.com/event/mail/?tab=5

파*이라는 메일 회사에서 팩스를 이메일로 무료로 수신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가입만 하시면 팩스 기계 없이도 팩스를 메일로 수신 가능합니다~

앉아서 사무실에서 팩스 견적을 척척 받아볼 수가 있지요.

 

여러 군데 견적을 받으면 가격도 가격이지만 우리집의 문제점을 잘 알 수 있고

그것에 접근하는 업자들의 방법을 배울 수도 있어 좋지요.

 

3. 드디어 고심 끝에 업자를 정했습니다.

제가 이번에 만난 분은 철물점 사장님이셨습니다.

인테리어 집에서만 인테리어 하는 건 아닙니다. 왠만한 동네 철물점에서도 공사는 다 하지요.

대신 이 분들은 인테리어 공사는 안 해 본지라 큰 그림은 못 그려서 내 머리 속에 큰 구상을 세워야 합니다.

 

드디어 한 번 집 근처를 방문합니다.

사장님도 만나고 집의 상태도 보기 위해서지요,

우선 집에 들어가서 사진을 정밀하게 찍고 필요한 것들을 꼼꼼히 기록합니다.

 

사장님을 뵐 때는 언제나 홍삼 음료(옥션에 가면 1만원 이하로 선물 포장으로 나온 좋은 것 많습니다.)

을 사서 찾아뵙고 감동을 드립니다. 공사 전에 뭐 주는 사람이 어딨나요? 남과 다른 역발상으로 들어가서 사장님 마음이 흡족해지면 세세한 것들을 부탁 드립니다. 간 김에 동네 부동산에도 홍삼 음료를 한 박스 들고 가서 그 지역 이야기를 듣다 옵니다. 참..견적서가 완전히 나오면 나머지 금액 십만원 이하 단위는 전화를 통해 잘 깍습니다. 눈 앞에서 보다 잘 깍여요~

 

4. 공사는 화장실 공사부터 시작합니다. 공사할 때 사장님께 씽크대 타일도 같이 부탁드리고 빌라의 고질적 문제인 화장실 문지방도 교체해 달라고 합니다. 공사 후 업체 홈피에 사진을 게시하면 돈을 입금해 드렸습니다.

 

중간 공사는 페인트부터 하는데 페인트 해야 할 부분을 전화로 세세하게 이야기하고 포인트를 줄 물품들은 제가 직접 택배로 부쳐서 교체를 부탁 드렸어요. 작은 것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잖아요.

예쁜 은색의 반짝이는 수에뇨 스위치, 방등, 욕실등을 제가 인터넷으로 직접 골라 부쳤어요. 이번 공사에서 알게 된 팁은 등을 선택할 때는 빌라는 아크릴 등이 좋다네요~유리등은 무거워서 혹 아주 부실한 빌라는 떨어질 위험도 있다고 해서 중간에 유리등을 아크릴등으로 교체하는 소동이 있었어요.

 

5. 중간에 한 번 공사 현장을 방문해 잘 되고 있는지 보고 안 되는 점을 지적합니다.

이게 아주 중요해요~안 그러면 아무리 착한 사람이라도 대충하게 되니까요~

 

6. 포인트를 줄 소품들을 삽니다.(전 세입자에게 주는 선물이라 생각해요.)

이번에는 주로 포인트 스티커를 붙이던 거에서 나아가 액자를 걸었어요.

행복한 눈물..저거 2만 얼마 짜리에요~ㅎㅎ 비싸 보이죠? 창문 길이를 재서 옥션에서 블라인드도 주문합니다.

따뜻하기도 하고 포인트가 됩니다. 이케아에서 나온 철제 선반(이것 역시 2만 얼마 짜리) 주문해서 조립하고 다이소에서 천 원에 산 소품들을 배치합니다.

 

7. 가전은 원룸이면 하시는 게 좋지요~ 월세에 영향력이 크니까요. 보통은 집 근처 재활용센터에서 샀는데 이번에는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에서 가격이 맞는 지역 분을 만나서 그 분에게 샀습니다. 에어컨도 샀는데..이건 재활용센터에서 사세요~일반 가정에서 쓰던 걸 구입하면 호스나 가스 관리가 잘 안 되어서 설치가 힘든 경우가 있답니다.(이번에 겪은 실패담 ㅋ)

 

8. 마지막으로 고급스런 향을 주어요~

처음에는 젤 타입의 방향제, 페브리즈, 원두 등 여러 가지를 썼는데 요번에는 이걸 써봤어요.

자동향분사기라고..캔을 기계에 주입하면 7분에 1번씩 향이 자동분사됩니다. 주로 업소에서 많이 사는데 가격도 저렴합니다. 캔 1개에 1달까지 향이 나오니 아주 좋습니다. 캔 1개에 인터넷으로 구입하면 1천원, 기계는 5천원 정도 합니다~

 

아직 에어컨이 안 설치 되어서 에어컨 설치하고 보일러는 세입자가 들어오면 바꾸어 줄 생각입니다.

가격은 수리+가전+보일러까지 해서 300만원 후반입니다~

좋은 세입자 만나길 기원해 주세요~^^

 

이번 공사에서 얻은 한 마디는 욕실 수리 아저씨의 말이었어요.

<세 주는 집이라도 내 집이니 세입자가 들어와 살 만하게 만들어 주어야지요.>

작은 원룸 빌라 대충 하지 왜 이리 어렵고 세세히 가는가 하면 내 세입자=내 고객이라는 마인드..내 고객에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위 글은 행복재테크 카페 '우리들의 경험담' 게시판의 동재엄마님이 적어주신 노하우입니다.

카페 내에 부동산 노하우를 나누고 공유하는 게시판으로 동재엄마님께서 유용한 정보를 알려주셨습니다.

위 글로 부동산과 인테리어에 대한 생각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행복재테크 포인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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