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내손으로 하는 빌라 옥상 방수공사 DIY

요새 작년에 낙찰받았던 빌라를 수리하고 있습니다.
인테리어는 건별로 개별발주하여 시공하고싶었지만 좀 게을러져서 전체를 의뢰
해보기로 했습니다.(저도 처음 의뢰하는거라 시공이 잘 될지 궁금하네요)

인테리어공사를 다른분에게 부탁하면서 집 안을 보니 빗물이 샌 흔적이 보이더군요..ㅡ.ㅡ
곰팡이만 핀것이 아니고 물흐른 자국이 있는게.. 장마철되면 물 떨어지겠더라구요.
옥상에 올라가 동네에서 방수공사 하시는 사장님에게 견적을 받아보니.. 2백만원 들거라고 해서
고민에 빠졌습니다..그 빌라 수리해서 받을수 있는 월세가 60만원 정도였거든요.
주말에 교보문고에 갔다가 경매책들을 봤는데 30살정도 된 새댁이 반지하빌라 싸게 낙찰받아
방수공사 직접하고 수리했다는 내용을 보고 저도 방수를 직접 해보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시공방법 찾아서 공부해보니 일반적인 상도/중도/하도 페인트를 도포하는 방식의
방수시공방법으로는 옥상면에 크랙이 너무 많아 실패확률이 높겠더군요.
방수액 침투방식의 시공법이 좀 쉬워보여 자재값은 좀 비싸더라고 방수액침투방식으로 시공하기로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시공을 하던 시공면은 깨끗이 치워야 하는데 먼저살던 세입자가 화분을 50개정도
옥상에 올려놓고 화초를 길렀고 명도하면서 쓰레기를 안치웠던 지라.. 폐기물 치울생각하니 깝깝하더군요.

주말에 두세시간정도 폐기물 처리를 시도하였는데 1층으로 내려야하다보니.. 좁은 옥상계단에서
다리에 힘이 조금만 빠지면 떨어져서 죽을것같더군요 ㅋ 결국 포기하고 폐기물처리회사 몇군데에 전화걸어
목소리 친절하신 사장님에게 의뢰하여 20만원에 처리했습니다.
(진작 의뢰할걸.. 운동도 부족한것 같고 화분도 몇개 안되보여 겁없이 달겨들었다가 지금도 삭신이 쑤셔서

고생하고 있습니다)

ㅇ치우고난 옥상 일부분 사진입니다.

10평정도 되는 공간에 쓰레기랑 화분 50개가 있었습니다.. 

방수를 하기 위해 방수자재를 신사동에 있는 회사에가서 시공방법을 배우고 방수액을 사와서
직접 시공했습니다.10평 시공하는데 자재값은 37만원정도 들어가더군요.
시공은 다음과같은 순서로 진행합니다.

1.방수면 치우기
2.배수구 막기-배수구에 방수액이 들어가서 배수구 막으면.. 큰일납니다.ㅋ
3.방수액 바르기 - 시공할 옥상과 난간에 방수액 뿌려놓고 스며들때까지 두세시간정도 빗자루로 쓸어야해요
4.몰탈방수액바르기 - 방법은 동일하나 시공시간은 좀 짧습니다. 시멘트와 몰탈방수액을 섞어서 방수면에 도포하기
5.하루지난후에 방수액 다시 바르기

써놓으니까 매우 간단한데.. 단순작업이지만 무거운 자재도 날라야 하고 평소에 안하던 빗자루질도 해야해서

노동한것마냥 몸이 쑤시네요

ㅇ1차 방수액 바른 사진입니다.

이렇게 스며들도록 하는데 빗자루질 세시간했어요 

ㅇ마지막 방수액 바른 사진입니다. 

ㅇ시공의 흔적이 남은 제 운동화에요

비가 세지만 않으면..2백만원 들것 열시간정도 노동하고 60만원 정도에 잘 해결본 셈이네요. 방수되는것 확인하고

임대 맞추고나면 맛난것이라도 사먹으려구요.
빌라 낙찰받으시기전에 비새는지 여부는 꼭 확인해보셔요, 방수공사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소요되네요^^

회원님들다들 성투하시기를 바랄께요..^^

위 글은 행복재테크 카페 '우리들의 경험담' 게시판의 분당선부님이 적어주신 노하우입니다.

카페 내에 부동산의 유용한 정보와 경험담을 여러 회원분들이 올려주시고 공유하는 게시판으로 

분당선부님이 유용한 글을 적어주었습니다.

위 글로 오래된 부동산 옥상 방수공사에 대한 이해와 방법에 대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행복재테크 포인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