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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땅이야기] 내집짓기 - 귀농해서 내집을 지으면서 경험햇던 사항 [1]
도담채주택님 작성글 전체보기 추천 7 | 조회 1207 | 2014.10.28 22:58 | 신고

내집짓기 - 귀농해서 내집을 지으면서 경험햇던 사항

 

 

내 손으로 집을 지어 보는 것은 평생의 꿈이며 보람있는 목표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이곳 저곳 전원주택에 관한 자료도 모아 보고

 

잘 알아 듣지도 못하는 용어도 공부해본다.

 

 

 

 

그런데 정작 집을 지으려니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고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갑짜기 통 자신이 없어진다.

 

그러다 보니 내가 직접 집을 짓겠다는 생각을 포기하기가 쉬웠다.

 

아마추어는 역시 프로를 능가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어쩌면 프로에게 맡기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는 확신까지 들었던 것이다.

 

문제는 내가 원하는 입맛대로 집이 지어질 것이냐에 달려 있다.

 

 

 

1. 안식구의 취향대로 짓자.

 

 

 

아니 오히려 그 입맛은 나보다 안식구의 취향에 맞아야 한다.

 

전원 생활은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쩌면 나보다 안식구가 따라 나서지 않으면 전원생활은 그림의 떡이 되고 만다.

 

내 주위의 친구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자신은 원래 촌놈이니 귀소본능이 있는 것 같은데

 

안식구들이 반대를 해서 않된다는 것이다.

 

더구나 강남의 선택받은 특권을 버리고 타지로 떠나는 것은

 

곧 인생 자체의 실패 쯤으로 여기는 것이다.

 

하물며 푸세식 화장실에 모기가 득실 거리는 툇마루를 낭만으로 여길 여유는 전혀 없다.

 

그래서 나는 아파트와 같은 주거환경을 전원주택의 기본으로 해야 한다고 마음 먹었다.

 

안식구의 두려움부터 제거해야 다른 장애물도 극복할 수 있으리라!

 

다행히 안식구는 조용한 생활을 즐기는 편이라 다른 문제는 없다.

 

그저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하게만 만들어 주면 된다.

 

아파트에서의 편리함을 유지한다면 더 이상 두려울게 없단다.

 

그래서 설계는 꼼꼼히 시간을 두고 우리의 희망을 모두 담아 내도록 하였다.

 

 

2. 설계는 설계사무소에 맡기는 것이 낫다.

 

 

 

혹자는 설계비가 아까워

 

시공업자에게 표준 설계도를 주고 자기가 직접 공사에 개입한다. 

 

그러나 십중팔구는 설계변경이 잦고 그에 따라 비용이 추가되는 것을 본다.

 

설계변경이 없을 수는 없으나

 

사전에 꼼꼼히 설계를 한다면 그 만큼 비용도 절감되는 것이다.

 

 

 

첫째, 설계사무소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한 것은 각종 인허가 문제이다.

 

건축허가를 비롯하여 인허가를 받아야 할 곳이 어디 한 두 군데인가?

 

자기가 직접 인허가를 받으려면 직접 공무원들을 상대해야 한다.

 

언제 봤다고 그들이 친절하기를 바라겠는가?

 

공무원을 욕하기 전에 현실의 어려움도 인정해야 한다.

 

법을 적용하고 현장을 인식하는 시각은 건축주와 공무원 간에 이견이 발생할 수 있다.

 

건축주 입장에서는 답답하겠지만

 

공무를 집행하는 공무원으로서는 확신이 들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설계사무소의 개입은 완충 기능을 한다.

 

시간과 노력을 덜 들이면 그 만큼 경제적이다.

 

건축주가 직접 뛰어 다니면서 행정절차를 밟는 것이 외견상 이익일 듯 싶지만

 

사실은 정 반대인 경우가 더 많다.

 

 

 

둘째, 설계사무소의 긍정적 기능의 하나는 시공업체에 대한 감리 역활이다.

 

혹자는 설계사무소와 시공업자간의 결탁을 우려하기도 한다.

 

그러나 건축주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건축주가 아무 것도 모른다면 혹시 모르겠다.

 

그러나 설계과정에서 충분히 설계사와 대화를 하고 설계를 완성했기 때문에

 

함부로 기만하지는 못한다.

 

오히려 시공업자의 하자를 설계사로 하여금 감리토록 하면 시공상의 하자를

 

적시에 시정할 수 있을 뿐아니라 시공업자 스스로 감리자를 의식하게 되어

 

터무니 없는 요구를 하지 못하는 예방효과가 더 크다.

 

나는 하나의 공정이 끝날 때마다 설계사를 현장에 불러 감리케 하고 그 결과에 따라 

 

비용도 공정마다 분활하여 지급하고 있다.

 

 

 

셋째, 사전에 충분히 설계에 반영해야 좋은 집을 짓는다.

 

나중에 하자도 적고 후회할 일은 미리 설계과정에서 여과되기 때문이다.

 

자기의 살림살이를 어디에 배치하고 누가 어느 방을 쓰며

 

평소 자기가 살던 집의 불편했던 점도 처음부터 바로 잡을 수 있다.

 

 

 

 

 

 

3. 자기 분수에 맞는 집이어야 한다.

 

 

 

나는 조립식 주택을 짓는다.

 

처음에 많은 사람들이 말렸다.

 

통나무 집을 짓거나 튼튼한 벽돌집을 권했다.

 

전원에 살면서 그림같은 집을 지어야지 초라하게 무슨 조립식이냐고 핀잔이다.

 

그러나 나는 누구 보기 좋으라고 집을 짓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초라하게도 짓지 않는다.

 

설계를 통하여 최대한 멋을 내려고 노력하였다.

 

그러나 실용성을 무시하면 버렸다.

 

굳이 낭비하면서까지 멋을 부리고 싶지는 않은 것이다.

 

평당 2백만원 수준의 집을 짓고 있다.

 

일하시는 분이 간식을 먹으며 농담 삼아 속내를 털어 놓는다.

 

다른 곳에서는 이렇게 지으면 평당 3백만원 넘게 들 것이란다.

 

지역마다 수준이 있어 평당 가격이 낮으면 의심하여 일부러 높게 부르기도 한단다.

 

건축주가 뻔질이 노릇을 해서도 않되겠지만 허세를 부릴 일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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