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경매의 세계를 접하다.
안녕하세요!^^
곧 있으면 절기상 입하네요. 여름이 다가오는데 제 몸은 살이 빠질 기미조차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드림보드에는.. 쭉쭉빵빵한 언니들의 사진이 붙어있지요~ 내 기필코!!! 저렇게 되고 말거다!!! 하면서 빵을 먹는다는...^^ 제가 군것질 안하고 운동한다는 말은..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과 같은 취급을 당하고 있습니다~
사실 뭐.. 그럴만 해요..ㅎㅎ
흠흠..ㅎㅎ
앞선 글들에도 조금씩 언급은 했지만요. 전 재테크에 일찍 눈 뜬 남편 덕분에 잘 먹고(?) 잘 살게 된 것 같아요. 남편이 펀드로 돈도 모으고 이것저것 재테크에 관심 있는 줄은 알았지만 어느 정도 인지는 몰랐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한참 신혼의 단꿈에 빠져있던 5월의 놀러가기 딱~ 좋은 날!! 저에게 한 권의 책이 던져(?) 졌습니다.
"이거 읽어봐"
" 응? 뭔데요? ^-^" ... 그러고보니 이 때만 해도 꼬박꼬박 존댓말을 했네요 ...
" 응.. 내가 말했던 책이야. 경매에 대해서 거부감이 있으면 어쩔 수는 없지만, 읽어보면 좋겠네~"
" 경매? 아.. 나 경매 싫은데... -_- 알았어요.."
그냥 주워들은 안좋은 간접 경험들 땜에 경매 = 나쁜거. 이렇게 알고 있을 때였죠. 이 때 남편이 던져(?) 준 책이 바로 사무장님 책이었습니다..ㅎㅎ
그리고 며칠 후..
" 오오.. 오빠! 다른 책 없어요? 나 경매 하고 싶어!!"
" 정말? (뿌듯한 표정) 그래 그럼 다른 책도 볼까~?"
이 때 제 머릿속에는..
' 어떻게 262만원으로 집을 사지!! 오오!! 신세계!! ' 온통 이 생각 이었어요 ㅋㅋ
그렇게 약 스무 권의 경매책을 접하며 나는 언제 법원가서 입찰 해보나~~ 하는 생각만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학창시절에 노트 필기는 정말 잘했거든요. 그래서 이해가 안되거나 아니면 여러번 봐서 이해해야 할 경우는 무조건 노트를 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사무장님 책 다음으로 읽은 주는나무님 책에 경매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이해하기 쉽게 나와있길래 몇가지 핵심 포인트를 받아 적어서 보곤 했어요.
이렇게 생긴 노트에~
이런 식으로요~^^
참.. 무식하게 필기하죠? ㅎㅎ 처음에 참 많은 도움이 됐답니다~^^
그리고 남편을 통해 행복재테크 까페에 가입을 하게 되었고. 첫 임장과 입찰의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ㅋㅋ 겁없이 글도 썼어요~^^;; 그런데, 이게 큰 도움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몇 달 후, 10월 1일 행크 정모가 있었어요. 글에서만 뵙던 분들을 뵐 생각에 정말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그런데 뒤풀이 자리에서..
" 반갑습니다. 닉네임이 어떻게 되시죠?"
" 아.. 러브에요.^^"
" 러브.. 아.. 그 새댁이요?"
" 네 맞아요.. ㅠ_ㅠ"
이런 일이 벌어지더라구요. 저 대화는.. 사무장님과 한 대화입니다!! ㅎㅎㅎ
정모 이후 10월 10일. 작년 3기로 사무장님의 강의를 수강하게 되었고 쏘O님께 온갖 구박을 받으며 임장 하는 법, 물건 보는 법 등을 배웠어요!! 정말 온갖 구박은 전부다... ㅠㅠ 그래도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
실투자금 100만원으로 내집 장만하다.
그렇게 사무장님 강의가 끝난지 2주 만에..^^ 드디어 첫 낙찰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투자금 마련하느라 오피스텔 월세로 신혼살림을 시작했는데 그 월세면 1억을 6%에 빌리는 금액이더라구요. 그래서 실거주를 목적으로 남편 직장 근처이자 제 친정집 근처 작은 아파트에 입찰을 결심했죠.
실거주가 목적이었어서 그런지.. 정말 욕심이 났습니다. 침대에 누웠는데, 너무 설레서 잠도 안오더라구요. 마치 다음 날 소풍가는 것처럼요~ㅎㅎ
그리고 입찰일, 마침 남편이 쉬는 날이라 같이 법원에 갔습니다. 법원에 가는 전철 안에서, 큰 결심을 했어요! 생각한 입찰가에서.. 200만원을 낮게 쓰기로요..^^
그래서 사실 낙찰 받을거라고는 생각 못했고.. 2등 정도 할 줄 알았습니다. 안될거라 생각하고... 입찰 끝나고 임장 갈 강남 물건만 보고 있었죠.
최고 인기 품목(?)인 아파트가 많은 안양법원에는, 이 날도 사람이 북적북적 많았어요. 이 물건에 입찰인이 많을거라고는 생각했지만.. 가장 많을 줄은 몰랐어요~ㅋㅋ 제일 먼저 개찰을 하시더군요..^^ 22명이 입찰했다고...ㅎㅎ
여기저기서 웅성웅성~ 헐.. 이렇게 빨리 진행될줄은 몰랐는데!!!
입찰인인 남편이 앞으로 나갔고.. 전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과연 다들 얼마를 썼는지 받아 적기라도 하려구요...
그렇게 개찰이 진행됐습니다~ 1억 1900.. 1억 2100... 1억 1900... 1억 2300... 이쯤되니 와아!! 하는 소리가 들렸구요..
열 댓명 정도의 입찰가를 적다보니.... '엇.. 낙찰인가...ㅋㅋㅋ'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잠시후.. 낙찰 영수증을 받고 법원을 빠져 나왔습니다.. ㅎㅎ
' 훗.. 뭐 이정도를 가지고.. 저 이거 첫 낙찰 아니거든요? '
이런 표정으로 나오고 싶었는데 표정 관리가 안되더라구요~ 헤벌레~~ 해가지고..ㅋㅋ
안될 줄 알았어요~ 워낙 경쟁도 심했고 21명을 제쳤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ㅎㅎ
낙찰 소식을 쏘O님께 알렸더니.. " 컨설팅분들을 누르신거네요? ㅋㅋ 축하해요" 하시더라구요. 맞아요. 컨설팅으로 보인 분이 여럿 계셨는데.. 그 분들을 이겼으니...ㅎㅎ
이 물건은요.. 12월 14일 낙찰. 1월 19일 잔금납부. 3월 26일 명도완료.
낙찰 후 근 3개월, 소유권 이전 후 2개월이 지난 후에나 명도가 완료 되었습니다..^^
임차인이 위장임차인 이었고 협상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부터 강제집행인가?!! 했는데 사무장님과 쏘O님,너OO님, 월O님께서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잘 마무리가 되었어요.
게다가, 쏘O님 소개로 알게된 능력 좋으신 중개사 사장님 덕분에!! 수리가 완료 되기도 전에 세가 나갔습니다. (실거주 목적으로 받았는데 왜 세를 놨냐구요? ㅠㅠ 돈이 좀 묶여서 눈물을 머금고... 오피스텔에 더 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결과입니다.
첫 물건 치고는 괜찮은가요? ^^ 게다가 고맙게도 낙찰 후 시세가 많이 올라.. 팔지도 않았지만 기분은 좋아요..ㅎㅎ
이렇게 하나 마치고 나니.. 이론과 실전은 땅과 하늘만큼 큰 차이가 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작은거 하나라도 받아서 한 싸이클 겪어보라니까요!!!' -> 항상 이렇게 말씀 하시던 쏘O님..ㅋㅋ 이 말이 무슨 뜻인지 깨닫게 된거죠!
경매는 정말.. 각종 협상의 기술 + 인내심이 필요한 종합예술인 것 같습니다.
전 인내심이 부족해서..^^ 이거 진행하면서 심리학 책을 몇 권 읽었어요. (그래도 사람은 변하지 않더군요..ㅠㅠ)
정말 늦었지만. 사무장님과 칼럼니스트분들, 그리고 우리들의 경험담을 통해 좋은 경험을 나누어주신 행크 회원 여러분들께 정말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행크가 아니었으면 상상도 못했을 결과거든요..^^ (수상소감 같네요.. ^0^)
첫 집 인테리어는 다음에 인테리어 게시판에 정리해서 소개해 드릴께요~
덧붙여.. 이제 21명은 밟기(?) 싫으네요~ 단독 내지 한 두명만 살짝 눌렀으면 좋겠습니다~^^
위 글은 행복재테크 카페 '우리들의 경험담' 게시판의 러브님이 적어주신 노하우입니다. 카페 내에 부동산의 유용한 정보와 경험담을 여러 회원분들이 올려주시고 공유하는 게시판으로 러브님이 유용한 글을 적어주었습니다. 위 글로 경매의 다양한 방법과 생각에 대해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행복재테크 포인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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