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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땅이야기] 강원도 첩첩 산골 오지 흙집에서의 하루
느티나무 (han8***)님 작성글 전체보기 추천 5 | 조회 3621 | 2017.09.14 11:06 | 신고

강원도 첩첩 산골 오지 흙집에서의 하루

 라이프스타일리스트 이정화씨가 강원도 정선으로 들어갔다. 가마솥 걸린 아궁이에 장작을 때는 화전민의 흙집.

트렌드의 중심에 있던 사람이, 유럽의 부티크 호텔을 즐기고, 트러플 허니를 챙겨 사고, 버터 한 조각, 커피콩 한 알도 골라 사며 문명의 갖은 사치를 누리던 이가 첩첩산중에 머문다니 도무지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다. 그런데 극과 극은 묘하게 어우러졌다.

들꽃이 놓인 부뚜막. 반질반질한 가마솥은 도시에서 쓰는 스타우브 등의 무쇠솥과 마찬가지로 기름칠을 해가며 쓴다. 삼계탕을 한 번씩 끓여 솥 안에 기름기를 불어넣는다.
들꽃이 놓인 부뚜막. 반질반질한 가마솥은 도시에서 쓰는 스타우브 등의 무쇠솥과 마찬가지로 기름칠을 해가며 쓴다. 삼계탕을 한 번씩 끓여 솥 안에 기름기를 불어넣는다.

들꽃이 놓인 부뚜막. 반질반질한 가마솥은 도시에서 쓰는 스타우브 등의 무쇠솥과 마찬가지로 기름칠을 해가며 쓴다. 삼계탕을 한 번씩 끓여 솥 안에 기름기를 불어넣는다.
정선 시내에서 굽이굽이 비포장도로를 달려 이대로 더 가도 될까 싶은 생각이 두 번쯤 들었을 때 아담한 초록색 집이 나타났다. 집 뒤로도 산이고 집 앞에 서서 앞을 봐도 산이다. 사방이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그 느낌이 위협적이기보다 아늑한 둥지 같다.

십여 미터 떨어진 곳에 펜션이 있긴 하지만 그곳 역시 인적이 드물어 한나절 머무는 동안 차 소리 한 번 나지 않았다. 산새 소리가 음절 하나하나까지 청아하게 들려서 비현실적이다. 이정화씨의 산골행 이야기를 듣고 머리속으로 생각한 것보다 더 깊은 산속이었다.

하얗게 담근 열무김치와 강된장비빔밥_고춧가루 없이 담근 열무김치는 이정화씨가 어릴 때부터 먹던 할머니의 음식이다. 빨간 열무김치보다 맛이 깊고 시원하다. 보리를 끓여 밭친 물에 소금과 멸치액젓을 조금 섞은 뒤 솎아낸 어린 열무를 넣고 버무리면 완성. 강된장은 다시마 멸치 육수를 내는 대신 멸치를 손으로 부숴 된장에 넣고 바글바글 끓이다가 조개나 우렁, 다진 풋고추를 넣는다. 맛이 깔끔하다.
하얗게 담근 열무김치와 강된장비빔밥_고춧가루 없이 담근 열무김치는 이정화씨가 어릴 때부터 먹던 할머니의 음식이다. 빨간 열무김치보다 맛이 깊고 시원하다. 보리를 끓여 밭친 물에 소금과 멸치액젓을 조금 섞은 뒤 솎아낸 어린 열무를 넣고 버무리면 완성. 강된장은 다시마 멸치 육수를 내는 대신 멸치를 손으로 부숴 된장에 넣고 바글바글 끓이다가 조개나 우렁, 다진 풋고추를 넣는다. 맛이 깔끔하다.


하얗게 담근 열무김치와 강된장비빔밥_고춧가루 없이 담근 열무김치는 이정화씨가 어릴 때부터 먹던 할머니의 음식이다. 빨간 열무김치보다 맛이 깊고 시원하다. 보리를 끓여 밭친 물에 소금과 멸치액젓을 조금 섞은 뒤 솎아낸 어린 열무를 넣고 버무리면 완성. 강된장은 다시마 멸치 육수를 내는 대신 멸치를 손으로 부숴 된장에 넣고 바글바글 끓이다가 조개나 우렁, 다진 풋고추를 넣는다. 맛이 깔끔하다.
더 놀라운 광경은 삐거덕거리는 나무 문을 열었을 때 펼쳐졌다. 화전민이 바삐 지은 초라한 집 속에는 수레국화니 장미니 하는 꽃들이 곳곳에 놓여 있었고, 강원도식으로 해 먹고 산다는 그녀의 부뚜막은 윤이 반질반질 났다.

불 때고 사는 시골 냄새가 나는 집에는 커피 드리퍼며 접시며 간간이 놓인 그녀의 스타일리시한 살림살이가 마치 빈티지한 공간에 스타일링한 듯이 운치 있게 어우러진다. 가장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리스트와 강원도 오지의 흙집의 어울림이 절묘했다.

생곤드레 솥밥과 된장국_경상도 여름 된장국에는 방아 잎을 넣고, 울릉도에서는 봄 된장국에 어린 엉겅퀴를 넣고, 강원도 된장국에는 곤드레가 들어간다. 도시 사람들은 말린 곤드레 나물을 쓰지만 현지인들은 군내 난다고 묵나물을 먹는 일은 드물고, 곤드레 철에 생잎으로 밥도 짓고 된장국도 끓인다. 밥과 국에 넣는 곤드레는 한 번 데쳐낸 것을 쓴다.
생곤드레 솥밥과 된장국_경상도 여름 된장국에는 방아 잎을 넣고, 울릉도에서는 봄 된장국에 어린 엉겅퀴를 넣고, 강원도 된장국에는 곤드레가 들어간다. 도시 사람들은 말린 곤드레 나물을 쓰지만 현지인들은 군내 난다고 묵나물을 먹는 일은 드물고, 곤드레 철에 생잎으로 밥도 짓고 된장국도 끓인다. 밥과 국에 넣는 곤드레는 한 번 데쳐낸 것을 쓴다.


생곤드레 솥밥과 된장국_경상도 여름 된장국에는 방아 잎을 넣고, 울릉도에서는 봄 된장국에 어린 엉겅퀴를 넣고, 강원도 된장국에는 곤드레가 들어간다. 도시 사람들은 말린 곤드레 나물을 쓰지만 현지인들은 군내 난다고 묵나물을 먹는 일은 드물고, 곤드레 철에 생잎으로 밥도 짓고 된장국도 끓인다. 밥과 국에 넣는 곤드레는 한 번 데쳐낸 것을 쓴다.
그러나 여전히 궁금한 것이 많았다. 일 때문에 서울로 왔다 갔다 하면서 도대체 왜 여기에 살고 있는 것일까. 뜬금없는 산골행은 철학적인 고민에서 시작되었다. 도시에 사는 것이 왜 힘이 드나 곰곰이 생각해보니 결국 돈벌이 탓이었다.

문명사회가 가지는 모든 불행은 돈 버는 고통 때문이라는 결론에 이른 이정화씨는 그 해결책이 자급자족의 삶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그렇게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공부하고 경험해보고 싶었다. 사방으로 수소문해 태국 치앙마이와 농카이의 자급자족 마을을 체험했고, 지난 4월 태국에서 돌아와 강원도 정선에 집을 얻었다.

1 땔감은 사서 쓴다. 거친 것을 들고 흙과 부딪치는 생활이라 가죽 앞치마를 두른다. 2 탐스럽게 농익은 산딸기를 톡 따는 순간을 어찌 표현할까. 따면서 반은 입으로 들어가 한참을 따도 그릇이 차지 않는다. 3 들꽃도 즐기고 생선도 말리는 앞마당. 4 바람 길 트는 것을 터득하면 불 지피기는 일도 아니다.
1 땔감은 사서 쓴다. 거친 것을 들고 흙과 부딪치는 생활이라 가죽 앞치마를 두른다. 2 탐스럽게 농익은 산딸기를 톡 따는 순간을 어찌 표현할까. 따면서 반은 입으로 들어가 한참을 따도 그릇이 차지 않는다. 3 들꽃도 즐기고 생선도 말리는 앞마당. 4 바람 길 트는 것을 터득하면 불 지피기는 일도 아니다.


1 땔감은 사서 쓴다. 거친 것을 들고 흙과 부딪치는 생활이라 가죽 앞치마를 두른다. 2 탐스럽게 농익은 산딸기를 톡 따는 순간을 어찌 표현할까. 따면서 반은 입으로 들어가 한참을 따도 그릇이 차지 않는다. 3 들꽃도 즐기고 생선도 말리는 앞마당. 4 바람 길 트는 것을 터득하면 불 지피기는 일도 아니다.
처음에는 스코틀랜드, 아이슬란드 일대의 자급자족 공동체를 알아보았는데 제 몸에 맞는 옷을 입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국내를 살폈다. 그녀는 부산 태생이라 바닷가에 익숙하고, 6월의 따끔한 햇살을 좋아하는 추위 기피자다.

그런 사람이 정반대의 환경인 강원도 산골을 선택한 이유는 가장 혹독한 환경을 골라 자신을 실험해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가족들을 도시에 두고 정선에 혼자 들어왔다. 이 역시 연습이다. 스스로 돌아보니 사람을 좋아하는 천성이라 ‘서비스 정신’이 과해 주변 사람들을 챙기느라 정작 자신에게 집중하지 못하고 살았더란다.

아궁이 숯 생선구이_어려서부터 먹고 자라 생선을 좋아하는 이정화씨는 강릉에 가서 갓 잡아 올린 청어와 꽁치 등을 사 오곤 한다. 소금을 쳐서 꾸덕꾸덕하게 말린 뒤 아궁이에 불 땔 때 덤으로 나오는 숯에 올려 구워 먹으면 별미다. 싱싱한 것을 말렸더니 살이 유난히 탄탄하다.
아궁이 숯 생선구이_어려서부터 먹고 자라 생선을 좋아하는 이정화씨는 강릉에 가서 갓 잡아 올린 청어와 꽁치 등을 사 오곤 한다. 소금을 쳐서 꾸덕꾸덕하게 말린 뒤 아궁이에 불 땔 때 덤으로 나오는 숯에 올려 구워 먹으면 별미다. 싱싱한 것을 말렸더니 살이 유난히 탄탄하다.


아궁이 숯 생선구이_어려서부터 먹고 자라 생선을 좋아하는 이정화씨는 강릉에 가서 갓 잡아 올린 청어와 꽁치 등을 사 오곤 한다. 소금을 쳐서 꾸덕꾸덕하게 말린 뒤 아궁이에 불 땔 때 덤으로 나오는 숯에 올려 구워 먹으면 별미다. 싱싱한 것을 말렸더니 살이 유난히 탄탄하다.
아이들도 다 자랐고 오십 줄을 지나고 보니 여생은 자신에게 집중하고 싶었다고. 산촌 생활 3개월 남짓, 그녀는 그저 주어진 환경에 맞추며 지내고 있다. 이곳은 해가 지면 순도 높게 적막하고 깜깜하다.

암막 커튼을 내리고 이중창을 꽁꽁 닫은 도시의 밤과는 비교할 수 없다. 이상하게도 도시에서는 아까운 밤 시간에 경쟁을 하듯 영화도 보고 책도 읽고 했는데 여기서는 쉴 새 없이 몸을 움직이며 산 데다 밤의 적요함 때문인지 저녁 8시 반이면 아무 욕심 없이 잠자리에 들고 새벽같이 일어난다.

날마다 강원도 식재료_감자전은 감자를 강판에 갈아서 소금 외에 아무것도 넣지 않고 잔뜩 달군 팬에 부친다. 오일 페이퍼를 덮어 익히면 수분이 잡혀 바삭하다. 더덕은 가을이 제철이지만 산골에서는 보약처럼 때를 가리지 않고 먹는다. 향을 살리기 위해 찢어서 효소와 소금, 파 정도만 넣고 조물조물 무쳐 먹거나 그저 포슬포슬하게 두드려서 고추장을 찍어 먹는다. 옥수수는 이 지역 사람들의 주식이자 간식이다. 옥수수와 팥을 8:2 비율로 겨울에는 12시간, 여름에는 6시간을 불려 물을 넉넉히 넣고 끓이면 옥수수범벅이다.
날마다 강원도 식재료_감자전은 감자를 강판에 갈아서 소금 외에 아무것도 넣지 않고 잔뜩 달군 팬에 부친다. 오일 페이퍼를 덮어 익히면 수분이 잡혀 바삭하다. 더덕은 가을이 제철이지만 산골에서는 보약처럼 때를 가리지 않고 먹는다. 향을 살리기 위해 찢어서 효소와 소금, 파 정도만 넣고 조물조물 무쳐 먹거나 그저 포슬포슬하게 두드려서 고추장을 찍어 먹는다. 옥수수는 이 지역 사람들의 주식이자 간식이다. 옥수수와 팥을 8:2 비율로 겨울에는 12시간, 여름에는 6시간을 불려 물을 넉넉히 넣고 끓이면 옥수수범벅이다.


날마다 강원도 식재료_감자전은 감자를 강판에 갈아서 소금 외에 아무것도 넣지 않고 잔뜩 달군 팬에 부친다. 오일 페이퍼를 덮어 익히면 수분이 잡혀 바삭하다. 더덕은 가을이 제철이지만 산골에서는 보약처럼 때를 가리지 않고 먹는다. 향을 살리기 위해 찢어서 효소와 소금, 파 정도만 넣고 조물조물 무쳐 먹거나 그저 포슬포슬하게 두드려서 고추장을 찍어 먹는다. 옥수수는 이 지역 사람들의 주식이자 간식이다. 옥수수와 팥을 8:2 비율로 겨울에는 12시간, 여름에는 6시간을 불려 물을 넉넉히 넣고 끓이면 옥수수범벅이다.
먹을거리도 마찬가지다. 이른 봄에는 땅을 뚫고 나온 냉이와 달래를 먹고, 조금 지나 잎이 나면 취나물, 곤드레 같은 나물을, 여름이 되면 경작물과 열매를 따서 먹는다. 일교차가 큰 강원도 산골은 뭐든 천천히 자라 채소가 알차고 단단해 사각거리고 고소하다고 한다.

화전민이 살던 흙집이라 군불을 때서 난방을 한다. 강원도는 추워서 한여름을 빼고 늘 불을 땐다. 다섯 살 때 외할머니 곁에서 본 것이 전부여서 처음에는 연기를 허옇게 피우며 1시간씩 씨름을 했지만 이제는 10분도 안 되어 불을 지핀다.

(위)_뒷문과 창에도 녹음이 가득한 방. 책과 함께 맥북이 놓인 시골집 풍경이 재밌다. (아래)_흙집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위)_뒷문과 창에도 녹음이 가득한 방. 책과 함께 맥북이 놓인 시골집 풍경이 재밌다. (아래)_흙집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위)_뒷문과 창에도 녹음이 가득한 방. 책과 함께 맥북이 놓인 시골집 풍경이 재밌다. (아래)_흙집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불 피우는 노하우는 바람 길을 만들어주는 것. 장작을 넣을 때 틈이 생기도록 쌓으면 쉽게 불이 핀다. 불 때는 스케줄도 터득했다. 온돌은 더디 달궈져서 저녁 무렵에 불을 지피면 새벽녘 찬기 올라올 때와 맞아떨어진다.

불을 지피느라 쪼그리고 앉으면 그 온화한 불빛과 열기에 시름이 놓인다는 말이 뭔지 알 것 같다고 한다. 덤으로 얻은 숯을 꺼내 칼집 낸 생선을 올리면 껍질이 고슬고슬하게 터지면서 불 맛이 든 생선구이가 된다.

망중한을 즐기는 명당자리. 저 자리에 앉으면 앞산이 한눈에 가득 들어온다. (오른쪽) 들꽃을 꺾어 툭툭 꽂아두었는데 스타일리스트의 재주를 숨길 수가 없다.
망중한을 즐기는 명당자리. 저 자리에 앉으면 앞산이 한눈에 가득 들어온다. (오른쪽) 들꽃을 꺾어 툭툭 꽂아두었는데 스타일리스트의 재주를 숨길 수가 없다.


망중한을 즐기는 명당자리. 저 자리에 앉으면 앞산이 한눈에 가득 들어온다. (오른쪽) 들꽃을 꺾어 툭툭 꽂아두었는데 스타일리스트의 재주를 숨길 수가 없다.
생선 좋아하는 그녀에게 이만한 성찬이 없다. 군불을 때면 흙집은 구워진 듯 바삭하게 마른다며 생활인의 즐거움도 표현한다. 짙은 어둠과 정적, 채소의 식감이며 군불의 서정, 오지의 삶을 누리는 그녀의 감수성은 한나절 구경 온 사람에게도 전해졌다.

노동과 사색을 좋아하는 이정화씨는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는 시골 생활의 불편함이 참으로 만족스럽다. 열무를 심고 감자를 심고 양배추를 기른다. 하염없이 시간을 보내며 자연을 즐기는 자신의 로망도 비로소 누리고 있다.

산골 브렉퍼스트_여전히 아침은 이렇다. 곡물 빵을 팬에 굽고 지난해 만들어둔 무화과 잼과 도시에서 사온 이즈니 버터와 과테말라 원두 드립 커피, 산기슭에서 딴 산딸기와 오디를 부러울 만큼 올린다. 산딸기와 오디 등 때마다 나오는 열매는 산촌의 간식이자 후식이다.
산골 브렉퍼스트_여전히 아침은 이렇다. 곡물 빵을 팬에 굽고 지난해 만들어둔 무화과 잼과 도시에서 사온 이즈니 버터와 과테말라 원두 드립 커피, 산기슭에서 딴 산딸기와 오디를 부러울 만큼 올린다. 산딸기와 오디 등 때마다 나오는 열매는 산촌의 간식이자 후식이다.출처-여성중앙 2017.07월호


산골 브렉퍼스트_여전히 아침은 이렇다. 곡물 빵을 팬에 굽고 지난해 만들어둔 무화과 잼과 도시에서 사온 이즈니 버터와 과테말라 원두 드립 커피, 산기슭에서 딴 산딸기와 오디를 부러울 만큼 올린다. 산딸기와 오디 등 때마다 나오는 열매는 산촌의 간식이자 후식이다.
좋은 음악 위에 정적이 있다는 평소 지론을 증명이라도 하듯 오만 소리와 냄새가 섞여 있는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갖은 소리와 밤의 깊은 어둠 속에 있노라면 오감이 저절로 살아난다고 한다. 창조성의 극대화랄까, 아이러니하게도 극과 극은 통하는지 그녀는 요즘 자연 속의 삶과 자신이 누리던 문명의 삶을 엮어가는 창조적 즐거움에 빠져 있다.

주어진 환경에 몸을 맞춰 순응하는 가운데 이정화의 ‘스타일’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신기한 광경들. 그녀는 이곳에 머물면서도 여전히 자연과 문명에 관해 고민하고 있다. 그녀의 과감한 시골 살이는 여생을 위한 실험이자 라이프스타일리스트로서 진정성 있는 시도다.


초여름 나물밥

여름이면 척박한 강원도 땅에도 먹을 것이 지천이다. 조선 천지에 다 있는 머윗대를 비롯해 눈 돌리면 보이는 잎들을 솎는다. 가벼운 양념으로 고춧잎, 취나물, 깻잎을 무치고 머윗대는 볶지 않은 생들깨를 갈아 넣어 맛을 낸다.

생들깨 가루를 쓰면 맛이 깊고 구수해 산사의 맛이 난다. 멸치와 북어포는 산골 생활의 단백질 공급원이다. 멸치는 고추기름으로 볶은 뒤 고춧가루와 효소로 짜지 않게 양념한다. 북어포는 끓는 기름을 부어 고소한 맛을 내고, 고추장으로 무친다.

이렇게 하면 겉면이 기름으로 코팅되어 양념이 안으로 스미지 않아 역시 짜지 않다. 멸치와 북어포를 많이 먹으려는 계산된 레시피다.

(오른쪽) 굳이 저장할 일도 없는데 햇볕이 아까워 나물을 데쳐 평상에 넌다. 이때 가마솥을 사용하면 나물 맛이 훨씬 좋다. 곤드레, 고사리, 표고버섯을 널어 반나절만 두면 믿기 어려울 정도로 바삭하게 마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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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의 추천 과 칭찬은 글 쓴 저희를 춤추게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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