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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땅이야기] 구례 통나무집 외과/내부/전경 이보다 더 아름다을수 없다
돌핀 (dyd4***)님 작성글 전체보기 추천 0 | 조회 847 | 2018.07.13 05:37 | 신고

저~~멀리 구례통나무펜션이 보이네요 ~~ 5월의 녹음과 어울려 한층 더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구례통나무집 야경입니다.

 

조명작업까지 마무리를 모두 끝내고 실내외 모든 조명을 켜 본 게 이날이 처음이에요.

제 머릿속으로 상상은 해 보았지만 밤에 보는 그 분위기는 또 어떤지... 매우 궁금했고

기대되었습니다. 아래로 내려가 구례통나무집 입구에서 본 모습인데 전문장비를 동원해

찍으면 실감에 더 가깝게 표현하겠지만 자동사진기의 한계로 이정도 밖에 보여드릴 수

없음이 안타깝습니다만 저는 그 실감을 느꼈기에 가슴이 뿌듯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 하나는 여러 가지 여건상 2층 가운데 아치(Arch)를 비추는 조명 전등이

값비싼 LED등을 달고도 붉은 느낌의 전구 빛이 아니라 형광색이라는 점, 그래서 사진은

보시다시피 확 퍼져 보이나 실감은 또 다르답니다.

한밤에 구례통나무집을 찾아오시는 분이라면 이처럼 따뜻한 분위기의 주 출입구(현관)

앞에서 주인이 반갑게 맞이할 것입니다. 만일 2층에 방을 예약하셨다면(이 집은 일부

펜션으로 활용됩니다)

다시 유리만으로 칸이 나뉜 뒷문을 열고 아늑한 뒷마당으로 나갈 수 있지요. 여기서

2층 손님만을 위해 만들어 진 외부계단에 올라

이 집만의 독특하고 특별한 2층 발코니에 오르시게 됩니다.

집주인 두 분 모두 저를 외면하고 있네요. 하하하

저는 처음부터 이 아치가 낮에는 물론 밤에도 빛나는 조형구조물의 역할을 하리라

기대했기 때문에 여기에 알맞은 투광기로 꼭 마음에 드는 조명기구를 골랐는데 이게

전등마다 안정기를 달아야만 하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전기사장님과 충분한 협의가

안되어(스위치와 용량) 어쩔 수 없이 가격은 세배가 비싸면서 전구색이 아닌 형광색

LED 투광기를 쓸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아쉽고 또 저로서는 어쩔 수 없습니다만

사진과는 달리 실감은 훨씬 더 포근하고 화려하답니다.

형광색 LED 투광기를 끄고

그리고 저는 2011년 3월 위 그림을 이렇게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이 집은 여건상 정면에서 사진을 직을 수 없는 조건이어서 정면그림을 보여드리진

못하지만(스카이 등 장비를 동원하면 가능하겠지요) 그 이미지는 처음그림을 거의

그대로 현실화 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는 통나무집만을 전문적으로 설계하는 곳이 없어서 저 또한 매번 고민을

합니다. 저의 경우 역시 아직도 제가 설계할 당시 완공된 모습을 실사처럼 재현할

능력이 없고 오로지 엉성해 보이는 손 그림 외에 실제는 제 머릿속에만 존재하는데

처음 도면을 받는 집주인들은 이게 과연 어떻게 집이 될까 하는 생각이 들겠지요.

 

구례통나무집의 개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곳은 2층 가운데 개방된(Opened)발코니와

함께 1층 중앙에 있는 유리로 열린 공간입니다.

입구 전면에는 집중된 스위치와 조명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양쪽에 벽을 만들었으나

이곳을 거쳐 집 뒷마당으로 나가는 쪽은 원 계획대로 유리벽과 유리문을 설치했는데

역시 기대만큼 분위기가 좋군요.

다시 2층으로 올라가

저 아니면 결코 만들지 않을(?)

거대한 2층 발코니를 감상합니다.

그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섬진강과 벚꽃무리...

좋은 집은 결코 시공자 한사람의 능력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물론 시공자의 능력과 경험이 다른 무엇보다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저는

‘집주인과 같이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지난 삼년동안 몸소 느꼈습니다.

제게 아무리 많은 경험과 능력이 있고 최선을 다할 의지와 의욕을 가졌다 하더라도

갈수록 여러 측면에서 힘껏 노력할 수 없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고민은 깊어지고

의욕은 꺾일 것입니다.

저에게 집짓기를 맡기는 시점부터 집이 완성되는 그날까지, 변하지 않는 저에 대한

믿음과 그 과정에서 제 능력과 경험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이해하고 밀어주는

건축주의 안목과 배려가 있을 때라야 저 또한 성심껏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애초에

계획하고 마음먹은 그대로, 완성도 높은 좋은 집이 만들어 진다고 확신하며 결과는

여러분들이 느끼는 그대로입니다.

이 집은 평소에는 살림을 하다가 필요한 때에는 펜션으로 빌려줄 계획입니다.

저는 처음부터 인근에 있는 그리고 전국에 수도 없이 널려있는 원룸형식의 펜션을

계획했다면 저와 맞지 않다고 강조했고 실제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중앙 공간이 아깝다고 이리 저리 막아서 내부공간으로 만든다면... 대략 조치안타!

라고 강조해 왔습니다.

수년 전 제가 올린 “펜션운영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께 3”에서 강조한바 그대로

저의 기준과 원칙에 위배되기 때문인데, 그 내용의 일부는 이렇습니다.

“당신은 수많은 상상의 결과 집 자체가 개성덩어리여서 거기서 보낸 하루가

자랑스럽고 뿌듯할 만큼 잘 지은 집에서 마치 초대한 손님들을 대접하듯 정성껏

방문자를 보살필 것입니다. 그러므로 당신의 펜션을 거쳐 가는 사람들마다

당신 부부의 친절에 고마워하고 감동하여 다음에 꼭 다시 오고 싶은데 예약

우선권을 줄 수 없겠느냐고 떼를 쓰기도 하고, 당신부부의 땀과 정성, 개성과

시간이 투여된 집 앞 정원 여기저기서 당신과 함께 사진을 찍고 싶어 하며,

당신의 집에 대해 부러워하고 당신의 취미에 궁금해 하지만 무엇보다 당신의 삶을

가장 부러워 할 것입니다. 당신에게 부여된 책임이라면 고작 그들에게 보여준

당신의 몸에 밴 친절과 여유가 (전원생활)시골살이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임을

분명하게 각인시키는 것뿐입니다”

 

 

자 그럼 구례통나무집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원래 주 출입구의 문은 자동문으로 계획되었습니다만 단열문제와 관리를 감안해서

일반 유리문으로 변경했습니다.

 

 

그러니까 처음에는 이 공간 또한 외부라 생각하고 신발을 신은 채 출입하는 것으로

계획했는데 시공과정에서 생각해 보니 단열과 기밀에 더 신경을 쓰고 바닥에 난방을

깔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천장에 다시 단열처리를 하고 바닥 난방

배관작업을 할 때 여기에도 추가로 난방배관을 했지요. 해 놓고 보니 역시 한 번 더

생각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긴가민가했던 집주인부부도 만족하고요.

여기서 먼저 복층을 이용하는 우측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거실과 주방의 경계를 나누는 곡선 구조

반은 열리고(Opened) 반은 닫힌(Closed) 개방형 독립공간이지요.

 

 

 

먼저 주방으로 들어가 볼까요?

안주인께서 목조주택에 흔히 쓰이는 일반 기성 계단재가 싫다고 하시니 좀 시간을

두고 계단 난간을 만들려고 그 부분은 일단 비워두었습니다.

 

평소 집주인 부부가 살림도 하고 때에 따라서는 복층으로 빌려주기도 하므로 넉넉한

크기의 주방기구를 배치했고, 집주인이 직접 구입한 전기렌지 또한 값 싼 보급형

‘쿡탑 cooktop’ 과는 달리 밥도 찌개도 충분히 조리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제품입니다.

물론 여기만이 아니라 좌측 펜션 동 1, 2층에도 다 같은 제품이 설치되었죠.

 

 

주 살림 공간인 2층 방

 

 

 

다시 1층으로 내려와 계단참에서 바라본 모습

 

 

식탁자리에서 바라본 주방

원목통나무집에는 일반 후드보다는 ‘침니 후드 Chimney Hood’ 가 잘 어울립니다.

 

 

 

부속실에 마련된 욕실과

 

 

 

다용도실(주방창고)

왼쪽 펜션 동 부속실에는 보일러실과 세탁실이 있는데(사진이 빠졌네요) 거기에는

이 복층을 이용하는 분들이 추가로 사용할 욕실이 한 개 더 만들어졌답니다.

 

 

 

부속실에서 나와

 

 

 

거실로 향합니다.

 

거실에 잠시 앉았다가

 

 

 

다시 건너편 펜션 동으로 이동하기위해 출입구를 봅니다.

통나무집 분위기를 더 잘 살려주는 조명 색상은 전구색입니다. 더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데, 통나무 벽이 빛을 흡수하므로 조금 어두운 느낌이 들까봐

형광색을 많이 배치합니다만 제일 좋기로는 욕실과 주방 주 등만 형광 빛으로 하고

외등을 포함해 나머지는 모두 ‘전구색’으로 하는 것이지요.

사진에서 보면 거실에는 형광색(주광색) 등이 켜져 있고 가운데 통로 벽 등과 우측

식탁 등은 전구색 등을 켠 상태랍니다. 위아래 사진들을 보시면 대략 그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을 느끼실 거예요.

 

 

 

중앙 통로를 지나 1층 펜션 방문 앞에 섰습니다.

지금 서 있는 곳에는 전구색 벽 등이 그리고 안에는 주광색 조명이 밝혀진 상태.

 

 

 

여긴 거실 겸 주방

 

 

 

역시 주방가구 위에는 전기렌지와 침니 후드 그리고 냉장고 위의 다육이... ^ ^

 

 

 

안으로 들어와 방 입구와 중앙통로를 보고 있는 중.

중앙통로의 구조가 이해되시나요? 건너편에서 안주인께서 청소기를 돌리는 가운데

저는 좌측 개방된(문 없이) 입구로 들어갑니다.

 

 

거길 통해 전실(前室) 앞에 서면 다시 좌측에는 방이 있고 정면에는 습기로부터

통나무 벽을 충분히 보호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배려해 만든 욕실이 있지요.

이번에는 더 넓어 보이고 싶어 샤워부스에 에칭을 넣지 않았는데 기대했던 대로

한결 덜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다중이용시설이기에 이중 삼중으로 방수를 하고도 물은 샤워부스 안에서만 쓰도록

유도하고 바닥은 뭘 깔든지 건식으로 사용하며 청소할 때만 조심스레 사용하시라며

당부하고 당부했습니다. 목구조는 아무리해도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약간 유격이

생길 수 있고, 욕실 바닥 물은 아주 작은 틈만 있어도 셀 수 있기 때문인데 요즘은

손님들도 많이 깨어 그곳 분위기에 맞추어 잘 사용하시지만 제 노파심 탓이 큽니다.

거울 속의 한 남자...

 

 

 

마지막으로 이 욕실 안에서 거실을 한 번 더 바라보다

 

 

 

밖으로 나왔습니다. 어떠세요? 제 안내를 따라 구경 잘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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