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지금 베이스 캪프 춘양 서벽집 입니다

작년 5월 사진 입니다

거의 폐가 수준의 집이 였는데

바로 집앞에 계곡 하나 보고 우사 ,닭장,개집 뜯고

우거진 잡초는 귀곡산장을 방불케 했지요

주말마다 내려가 수리 하느라 힘은 들었지만 지금은 더할나이 없는

휴식처 입니다

행복은 육신의 편한함에서 오는것이 아니라

마음의 포근함에서 오는것 같습니다

서울의 안락한 아파트 보다

주말에 봉화 내려가 아궁지에 불지피고

더운물도 안나와 찬물에

세수를 하고 바람막이 비닐을 붙인 문을 열고 닫으면서도

그곳이 좋으니 바로 행복이 이런것인가 봅니다

가끔

잠이 안오는 밤에 밤하늘을 쳐다 보노라면

그 황홀경은 빠져 못한 사람은 느껴 보지 못할

선연한 아름다움에 감성과 정서

나혼자만의 갖는 행복 입니다

아~ 그토록 차가웠던

내손 내몸 내마음

나를 먼저 비우고 버리고

팥고물처럼 이렇게 달디단 눈빛으로

저 달빛과

그리고 나

밤새도록 사이좋게 노니는데 ....

밤마다 별을 씻어 허리밑에

감춰두고

긴 밤 ......

그렇게 지내는 주실령이

죽순처럼 돋아그리워 집니다

시도 때도 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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