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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시대 저물고 강북시대 열리나

e분양캐스트 입력 2018.08.24 12:57 수정 2018.08.24 12:57
조회 48921추천 28

박원순 시장 옥탑방 한 달 살이 후 첫마디 ‘강북 투자’ 서울투자지표 바뀌나

교통 정비부터 주거환경, 골목경제 활성화까지… 강북의 재탄생 예고해

 


서울 부동산 투자지표가 변화하고 있다. 오랜 시간이어오던 강남시대를 넘어 이제 강북 전성시대가 예고되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박원순호의 서울시가 강북시대를 적극적으로 내밀고 있다는 점이 포인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한 달 여간의 옥탑방 살이를 끝내며 강북권 우선 투자라는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앞으로 4년간 서울 강북과 강남의 균형발전의 모멘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후 20일 서울시는 ‘서울시, ‘강북 우선 투자’ 전략으로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기 시동’이라는 제목으로 강북 중심의 개발을 담은 서울시의 청사진을 내놓았다. 


해당 자료에는 그동안 강남에 비해 강북이 부족하다고 평가받던 교통과 주거환경은 물론,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한 계획과 공공기관의 강북 이전 등의 세부 계획이 담겼다. 


서울시는 그 해법의 시작점을 ‘골목’과 ‘마을’로 꼽았다. 그리고 방향은 ‘강북 우선 투자’다. 과거 70년대 강남 개발이 그랬듯 교통, 도시계획, 주거 등에 대한 집중투자로 낙후된 강북지역의 생활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하면서도 대형마트, 프랜차이즈 등으로 붕괴된 골목경제를 주민 중심의 지역 선순환 경제 생태계로 부활시키고, 강북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강남은 1970년대 정부가 지역발전의 중요 축인 교통 인프라(도심순환 2호선, 테헤란로‧영동대로‧강남대로‧올림픽대로 등)를 대거 확충하고 상업지역 집중배분, 아파트 대량 공급, 강북의 명문고 및 주요 공공기관(한국전력‧법원‧검찰청 등) 이전 등 도시계획적 지원이 집중되면서 경제 중심지로 성장했다. 


반면, 강북지역은 택지개발 제한, 상업시설의 신규 설치 불허 등 상대적으로 개발이 억제됐다. 이에 따라 현재 강남을 크게 치우친 중심을 과거 강남의 개발처럼 시가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다. 


우선 큰 그림은 ①교통 인프라 확충 ②주거환경 개선 ③지역경제 자생력 강화 ④교육‧문화‧돌봄 시설 확충 ⑤공공기관의 전략적 이전 ⑥재정투자 패러다임 전환, 6대 분야를 중심으로 ‘균형 회복을 위한 불균형 전략’을 가동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교통과 주거환경 개선에 따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도시철도 인프라 확충 발표는 강북 부동산 상승세에 도화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악한 비(非) 강남권 도시철도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낸다. 경제성 위주의 투자원칙에서 벗어나 비 강남권에는 공공재정을 적극 투입한다는 방향을 세웠다. 그동안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지연됐던 도시철도사업을 시정사업으로 전환해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면목선」 ▴「우이신설 연장선」 ▴「목동선」 ▴ 「난곡선」 4개 노선이 「제2차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올해 말 발표 예정)에 반영, 2022년 이내 착공 목표로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교통 인프라는 집값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신분당선 개통에 따라 집값이 크게 뛴 판교, 광교를 보면 알 수 있다. 강북 역시 이번 4개 노선 추진에 따라 해당 노선 일대 주택시장이 직접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이와 함께 열악한 생활 인프라를 개선해 청년 및 신혼부부의 유입을 적극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장기 방치된 빈집을 매입해 ‘청년 중심 창업공간’, ‘청년 주택’, ‘커뮤니티 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우선 내년 400호를 매입하고, 2022년까지 총 1,000호를 매입해 청년‧신혼주택 4000호를 공급한다는 목표다.


실제로 박원순 시장의 강북 투자 언급 이후 강북권 부동산 시장은 빠르게 재편되는 모습이다. 


강북권 일대 중개업자에 따르면 “이번 박원순 시장의 발표 이후 강북권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집주인들이 매도시기를 늦추며 매물은 사라졌으나, 더 오르기 전 갭 투자에 나서려는 투자자는 늘어 매수문의는 급증하고 있다”며 “하지만 서울 집값이 워낙 많이 오른 데다,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강화 등의 리스크가 있는 만큼 강북 내에서도 상승이 확실시되는 곳이 아니라면 투자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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