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건축가들은 도시가 획일화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 핀란드에서 한국으로 여행 온 A씨는 서울의 거대한 아파트단지를 보고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높게 솟아오른 아파트가 현대적이고 미래도시처럼 느껴졌지만, 한편으로는 개성보다는 획일화된 건축물로 보였습니다. 또, 한국 사람들은 어떻게 모두 아파트를 선호하는지에 대해 궁금하기 시작했습니다.
핀란드 여행객 A씨는 “한국 사람들은 정말 유행에 민감한 것 같다”며 “똑같은 옷, 똑같은 차. 심지어 집까지 유행처럼 다 비슷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의 건축가들은 도시가 획일화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고 언급했습니다.
| “한국은 한번이면 되지만 일본은 볼 곳이 많다”
일본은 볼거리와 음식, 쇼핑거리가 지역별로 다양하게 형성돼 방문할 때 마다 새롭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비교적 단순하고 평범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는 무엇 하나가 유행하면 너도나도 다 따라 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부모의 등골을 휘게 만든 겨울 패딩입니다. 실제로 수십만 원에 달하는 겨울 패딩이 유행하면 너도나도 모두 구매하는 일이 종종 벌어지기도 하죠. 하지만 어디 옷뿐이겠습니까? 부동산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경리단길이 인기를 끌자 각 지역에서는 너도나도 ㅇㅇ리단길 만들기가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 아파트로 획일화되는 대도시
라이프스타일이 다 다른데 왜 아파트에만 주목할까?
비슷한 상권을 넘어 주거환경도 비슷한 아파트들이 대한민국을 감싸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는 교통환경이 우수하고, 학군, 생활인프라, 커뮤니티 등이 풍부해 일상생활에 있어서 편리한 요소가 많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아파트에 산다는 것은 부의 외형적 표시로도 비쳐지기도 합니다.
이는 서울로 몰려드는 사람들로 인해 인구밀도는 높아지고 좁은 땅에서 많은 사람들이 거주할 수 있는 아파트가 대안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여유 있는 삶을 꿈꾸고 있다면 무조건적으로 아파트를 선호하기보다는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최적화된 집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나만의 집을 갖고 싶은 것은 굴뚝같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선택
라이프 스타일은 좀 더 세분화되고 있는데 아파트 생활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에게 나만의 집인 단독주택은 그저 희망사항이고 로망으로 남았습니다. 특히, 매일 서울을 오가는 직장인이라면 수도권 외곽에 위치한 단독주택으로 이사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문화생활에 필요한 시설들이 떨어져 있어 생활인프라도 상대적으로 빈약하기 때문에 택하지 않는 것이죠.
이런 취약한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건설사들은 단독주택의 단점을 보완하고 아파트의 장점을 결합시킨 단지형 단독주택을 내놓고 있어 아파트 위주였던 한국 주택시장의 틀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듀플렉스 하우스 전문가인 조성욱 건축가는 “집은 경제적 가치로 나에게 이익을 가져다 주는 수단이 아니라 나와 가족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공간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떠올려보세요”
지금은 볼 수 없지만, 과거 2002년에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출근하는 젊은 CEO 모습을 보여주면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개성을 존중하는 문화를 말하는 TV 광고가 있었습니다. 우리 사회는 창의성과 발상의 전환, 그리고 개성을 언제나 강조하고 있지만 여전히 획일화에 편안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쁜 사회생활에 치여 잠시 잊고 살았던 본인만의 색채와 삶의 가치를 떠올려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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