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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 상승률 2007년 조사 이래 최고치, 부동산 트렌드 변화

리얼투데이 입력 2018.09.06 11:33 수정 2018.09.06 11:37
조회 135추천 0

                                   

사교육비 부담이 해마다 커져 가면서 맹모들의 부담도 나날이 가중되고 있다. 일반적인 생활 물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필수적으로 지출해야 할 사교육비도 줄어들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 사교육비 상승률 2007년 조사 이래 최고치 기록…학부모 부담 가중

 

실제, 학부모들은 사교육비 부담으로 인해 허리가 휠 정도다. 지난 4월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 국내 교육비 지출(명목)이 40조9372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8%(1조973억원) 늘었다. 이는 2009년 3.23%(1조2747억원)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또, 지난해 교육부와 통계청이 공동 실시한 ‘2017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7만1000원으로 전년대비 5.9%(1만5000원) 증가했다. 5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해는 2007년 조사 시작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모들이 이처럼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자녀들의 교육을 우선시 하는 풍토가 여전히 강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 부동산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한 3040세대, 교육특화단지 선호현상 높아져

 

학부모가 대부분인 3040세대가 부동산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하면서 교육환경의 중요성이 더욱 커져 가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해가 거듭될 수록 3040세대가 아파트를 소유하려는 비중이 커져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2016년 기준 전국 30~40대 아파트소유자 수는 393만 7,705명에 달했다. 전체 가구수(840만 5,803명)의 46.85%나 차지한다. 지난 2014년부터 30~40대 주택 소유자가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2015년부터 증가세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맞벌이 가구의 비중도 커지면서 자녀들의 보육 및 교육문제가 다시 도마 위로 오르고 있다. 맞벌이 부부들은 외부에서 활동 하는 시간이 대부분이므로 오랜 시간 동안 자녀들에게 소홀해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도서관 등 보육•교육시설을 대거 마련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간절하다. 하지만,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국가에서도 단기간 해결책을 제시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건설사들도 맞벌이부부를 위해 보육•교육 등을 특화 시킨 아파트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맞벌이부부들의 고충을 해결함과 동시에 건설사의 브랜드인지도를 견고히 하고 분양성도 높이기 위해서다. 또, 교육으로 차별화를 둠으로써 자체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보육•교육 특화아파트, 학부모들의 선택을 받다.

 

건설사들은 단지 내 어린이집을 설치해 어린 자녀들의 보육문제를 해결해주거나 자녀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테마공원을 조성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키즈룸이나 도서관, 독서실, 영어아카데미 등 보육•교육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이처럼, 보육 및 교육시설을 특화한 아파트들은 3040세대 학부모를 중심으로 부동산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실제, 지난 2월에 분양한 ‘e편한세상 보라매2차’는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을 설치하기로 하면서 분양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50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750여 명이 몰리며 평균 9.5대 1, 최고 1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도 교육 특화가 곧 분양성공을 의미한다. 지난 3월, 반도건설이 분양한 ‘대구국가산단 유보라 아이비파크 2.0’은 단지 내 별동학습관을 선보이면서 학부모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 아파트는 평균 8.97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에서 일찌감치 분양을 마무리 지었다. 또, 정당계약 1주일 만에 100% 계약을 모두 끝냈다.

 

 

기존 부동산시장도 마찬가지로 보육 및 교육시설을 특화 시킨 아파트들이 주변 시세를 주도해나가고 있다. 지난 6월에 입주를 시작한 김포시 풍무동에 ‘김포 풍무2차 푸르지오’는 3.3㎡당 1356만원 선(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풍무동 평균 아파트가격이 954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가격이다. 주변 중개업자에 따르면 지난 3월에 국공립어린이집을 유치가 확정되면서 젊은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주택수요가 몰리고 있다.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 마산동 일대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에도 보육시설과 교육시설이 특화돼 있다. ‘김포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3차(2017년 입주)’의 3.3㎡당 가격은 1181만원에 달한다. 지난 5월에 입주를 시작한 ‘e편한세상 한강신도시 2차(1066만원)’보다 10.8%나 높은 가격이다. 또, 마산동 시세인 1010만원보다 17.0% 가량 높다. 는 이 아파트는 김포한강신도시 최초로 2층규모의 별동학습관이 지어지면서 분양 당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었다. 

 

■ 보육•교육 특화아파트 신규공급 꾸준히 이어질 듯

 

최근 짓는 아파트들도 보육이나 교육을 특화시켜 실수요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일원에 들어서는 '용인행정타운 센텀스카이'는 영어를 주제로 보육과 교육을 특화 시켰다. 영어전문교육기관 YBM과 영어교육서비스 MOU를 이미 체결했으며 향후 다양한 영어교육특화 아이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입주민들의 어린 자녀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영어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YBM 원어민 강사가 언어습득능력이 가장 뛰어난 시기인 4~5세의 어린 자녀들을 대상으로 영어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영어도서관은 연령제한 없이 리딩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 자녀들과 함께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실내수영장과 바비큐장, 힐링풀(야외수영장)등도 마련된다.

 

내달 분양을 앞둔 경북 영천 완산지구에 분양을 앞두고 있는 ‘e편한세상 영천’도 교육 특화 아파트를 표방한다. 전용면적 74~184㎡, 1210가구 규모의 이 아파트 단지에는 YBM과 연계한 영어마을이 들어선다. YBM 영어마을은 입주민을 대상으로 2년간 영어교육 프로그램이 무상 제공된다. 초등학교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셔틀버스 2대도 운영된다.

 

충남 천안시에서 대우건설이 분양 중인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와 ‘천안 레이크타운 2차 푸르지오’는 교육을 특화 시켰다. 두 곳 모두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 유치에 성공하면서 3040세대의 관심이 크게 늘었다. 아울러 키즈카페를 비롯해 푸른도서관, 독서실, 유아놀이터, 어린이놀이터, 자연놀이터, 키즈빌리지 등 다양한 시설도 설치됐다.

 

■ 보육•교육 특화아파트 열풍 언제까지??

 

이처럼, 보육•교육 특화아파트의 인기가 치솟고 신규공급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부동산시장의 향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대다수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러한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 수도권 주요도시의 도심에는 젊은 세대의 인구가 계속 유입되고 있지만 이를 해결해줄 만한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분당신도시에서 어린이집을 운영 중인 ‘Y’원장은 “맞벌이부부들은 대부분 어린 자녀들을 어린이집에 맡겨둔 채 출퇴근 하고 있다” 면서 “하지만, 어린이집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부모들이 발을 동동 구르는 경우를 자주 목격했다”고 전했다. 또, 일부 국•공립어린이집은 대기순번이 100을 넘는 사례도 속속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용인시에서 부동산을 운영 중인 “K’대표는 “3040고객들을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보육 및 교육 때문에 힘들어 한다” 면서 “특히, 학부모들은 교육(보육)여건에 따라 지역별로 주거선호도가 크게 달라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국내 보육 및 교육여건이 한꺼번에 개선되기 힘든 만큼 교육•보육특화단지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리얼투데이 조민이 차장은 “학부모들에게는 주거지를 선택할 때 자녀의 교육(보육)여건이 1순위가 될 수 밖에 없다” 면서 “특히, 맞벌이부부의 비중이 높아지고 교육열도 식지 않고 있는 만큼 건설사들도 아파트에 교육(보육)을 특화 시켜 학부모의 마음을 자극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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