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율적인 공간 구성 위한 복층 설계, 풀퍼니시드 등으로 공간 늘리는 등 특화설계 도입 잇따라
- 주거 만족도 높인 주거공간이자, 임차 수요까지 확보하면서 수요자, 투자자들 눈길 사로잡아
정부의 9.13 부동산정책 발표 후 8개월이 지난 이시점 여전히 부동산 시장은 냉기만이 감돌고 있다. 집을 사야 할지 말아야 할지 부동산 전문가들 조차 찬반여론이 뜨거운 반면 눈치가 빠른 젊은 수요자들은 아파트보다 위험성이 적은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고 있다.
아무래도 1~2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큰 위험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무리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지 최근 새로운 주거 상품으로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에 발맞춰 오피스텔 설계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아파트보다 비교적 자금 부담이 적어 실거주를 목적으로 선택하는 수요자들과 청약 규제에서 벗어나 이를 찾는 투자자들을 선점하기 위한 다양한 변신이 시도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건설사들은 오피스텔의 작은 공간을 효율적인 공간으로 구성하기 위해 복층 설계, 풀퍼니시드, 빌트인 가전 등 공간을 늘리는 평면 설계를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또 커뮤니티, 테라스, 옥상 정원, 근린생활시설 등을 적용하면서 변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오피스텔은 잠만 자는 공간에서 탈피해 주거 만족도를 높인 주거공간으로 임차 수요까지 확보하면서 수요자,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설계방식을 다양화한 특화설계 오피스텔은 분양시장에서 청약률이 높게 나타나면서, 성공적인 분양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현대건설이 고양시 삼송지구 일원에서 공급한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은 각 개별 실에 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슬라이딩 도어를 비롯해 스카이라운지, 테라스가든, 커뮤니티 시설 등 특화설계가 부각되면서 최고 70.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대우건설이 지난 2월 부천시 원미구 일원에서 공급한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는 현관수납장, 액세서리함, 붙박이장 등 다용도 수납공간과 빌트인 시스템을 적용한 설계가 높은 평가를 받으며 평균 21.5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부산시에서는 대우산업개발이 시공하는 ‘이안 테라디움 광안’이 분양 중이다. 부산시 수영구 민락동 177-3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19층, 1개 동, 전용면적 20~28㎡ 총 160실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전 실을 1룸과 1.5룸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외기실을 외부에 별도로 설치해 실사용 공간을 극대화했다. 일부 실에 한해 복층 특화 설계가 적용되며, 대부분의 실에서는 광안리 해변, 광안대교의 영구 조망이 가능한 비치프론트뷰가 확보됐다. 단지 1~3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며, 조망특화 옥상정원을 설계하여 도심 속에서도 쾌적하고 여유로운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게 했다. 부산지하철 2호선 광안역이 도보 10분대 거리에 있고 센텀시티와도 인접해 있다.
울산시에서는 시티건설이 시행하고, 두산건설이 시공하는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가 분양 중이다. 울산시 남구 신정동 1128-1번지(구 올림피아호텔 부지) 일원에 지하 5층~지상 38층, 2개 동, 전용면적 32~78㎡ 오피스텔 99실과 전용면적 84㎡ 아파트 256가구로 조성된다. 단지 내에는 천연 온천 사우나가 들어설 예정이며, 야외 족욕탕 시설도 계획돼 있다.
서울시에서는 이달 신세계건설이 시공하는 ‘빌리브 인테라스’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시 광진구 화양동 111-85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0층, 오피스텔 491실, 근린생활시설 46실로 구성된다. 전 타입 복층형 및 일부 실에는 개별 테라스가 제공된다.
용인시에서는 이달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수지구청역’이 분양될 예정이다.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1157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528실 규모로 조성된다. 일부 실에는 복층, 다락 및 테라스가 적용된다.
이처럼 설계 변화에 차별화를 둔 오피스텔들이 분양물량이 많다는 이야기는 추 후 주거공간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어 부동산 시장에도 새로운 바람이 일어날 것을 암시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 내 집에 목말라있는 예비수요자들은 무리하게 대출받아 집을 사기보다는 자신에게 딱 맞는 주거공간을 찾아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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