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쿨의 사람 사는 아파트 #41
신혼부부 내 집 마련 상담을 하다 보면 ‘전셋집을 어디에 구해야 할까요?’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신혼부부 각자 직장이 어디고 양가 부모님 집이 어디니 현재 예산으로 어디 집을 구하는 게 좋을까요? 하고 물어봅니다.
지금은 부동산 조정기라 기회가 좋으니 아파트 매수를 권하면 다들 싫어합니다. 앞으로 아파트 가격이 떨어질 건데 왜 사냐는 반응을 보입니다. 부동산은 신기하게 초보자일수록 자기가 계산이 정확하고 영리하며 심지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잘 아는데 왜 저에게 상담을 받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신혼부부 내 집 마련은 언제나 고민입니다.
직방에서 본 노원구 ‘중계그린’의 실거래가 그래프입니다.
2억 원대 내외 예산으로 서울에서 집을 구하는 신혼부부라면 노원구 쪽을 추천해 드립니다. 2억 원대의 꼬마 아파트가 아직도 많이 있으니 말입니다. 중계역 일대에 괜찮은 단지들이 꽤 있습니다. 주변 전체지역을 미리 조사하고 현장 방문을 해서 다양한 면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대단지가 강남 방면으로 가는 전철역과 연결된 곳은 많지 않은데 중계 그린은 그중 한 곳입니다. 단지내 중원초등학교가 있는 초품아일 뿐만 아니라 3,481세대 대단지입니다. 중계동 자체가 계획도시라서 대부분 평지이며, 도로도 넓고 깨끗합니다. 단지 인근에 중계근린공원, 홈플러스, 2001 아울렛, 을지병원, CGV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북서울시립미술관과 서울 북부 여성발전센터도 단지 바로 앞에 있어 다양한 교육 강좌도 들을 수 있습니다. 노원역 쪽으로 이동하면 롯데백화점 등 더 많은 편의시설도 있답니다.
직방에서 본 중계그린에서 주요 업무지구까지의 교통정보
원하는 집을 찾으려면 다니는 직장 주변 반경 15km 내외에서 경계선을 정하고 경계선 내의 주요 지역에 직접 가봐야 합니다. 단, 가보기 전에 반드시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해야 막상 답사할 때 부동산 중개사무소 사장님의 말씀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단지 주변 정보, 사진, 동영상까지 스마트폰에서 검색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사전조사를 철저히 한 후 발품을 팔아야 시간을 아끼고 더 많은 것을 보고 올 수 있습니다. 뭐든지 아는 만큼 보이는 겁니다.
아파트 주변 현장 정보 또한 중요합니다.
또, 실제로 살아봤거나, 사는 사람들의 의견도 중요합니다. 불편함은 없는지, 전철 출퇴근하는데 편리한지, 버스 배차 간격은 괜찮은지 마을버스 정류장, 마트 가는 지름길 등 다양한 의견을 미리 접하고 현장에 나가면 현지 주민에게 더 다양한 질문거리가 생기고 적극적으로 호기심을 가지고 현장 조사에 임할 수 있습니다.
주변 친인척, 친구, 회사 동료 중 그 지역에 사는 분에게 사전에 지역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을 구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그게 어렵다면 아파트 단지 리뷰를 검색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신혼집 마련은 부자가 되는 첫 단추
신혼 때 서울 근방 주요 지역에 내 집 마련을 하는 것은 장기적인 부자 플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육아에 치이다 보면 서울 안쪽으로 들어오기가 더 힘들어집니다. 따라서 둘이서 맞벌이하는 신혼 때 열심히 저축해서 작은 꼬마 아파트라도 마련해 보금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한번 자리를 잡으면 멀리 벗어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결혼식 절차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고 아껴서라도 부자가 되고 싶다면 입지 좋은 곳에 내 집 마련이 필수입니다. 시작을 자가(自家)로 서울에서 시작한 사람과 전월세로 시작한 사람은 살아가면서 그 차이가 더 많이 나는 것을 수 없이 보고, 상담해 왔습니다.
또, 대출받아 집 사라는 소리라고 생각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이 글을 읽고 부자가 될 의지가 있으신 분들은 신중히 생각하시고 내 집 마련한 선배들과 부자들에게도 많은 조언을 구해 보시기 바랍니다. 부자를 욕할지언정 부자 옆에 살아야 합니다. 지금 신혼여행지 코스와 입고 갈 옷을 고를 때가 아닙니다. 당신의 인생에서 부자의 길로 가느냐, 빈자의 길로 가느냐를 고를 때입니다. 그 첫 번째 향방이 신혼 첫 집의 선택에서 결정됩니다. 나중에 되돌리기는 더 힘들어 집니다.
"부자가 되고 싶으면 부자의 줄에 서야 한다. 내 집 마련부터 하라는 말이다. 내 집 없는 부자는 거의 없으니 말이다."
글. 쏘쿨
<쏘쿨의 수도권 꼬마아파트 천기누설> 저자
월급쟁이 부자들 (카페) 멘토
쏘쿨의 수도권 내 집 마련 여행 (블로그)
Daum부동산은 제휴 부동산정보업체가 제공하는 매물 정보와 기타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제휴 업체의 매물 정보를 비롯한 각종 정보 및 이와 관련한 거래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부담하지 않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