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서 중국인들이 몇 년 전부터 제주도 부동산을 사고 있고, 제주도 집값이 많이 올랐다는 이야기를 들어 보셨을 겁니다. 제주도가 부동산 투자 이민제도를 통해 5억 원 이상의 휴양콘도미니엄, 별장 등을 구매 시 제주도 영주권을 주기 때문인데요. 중국인들의 투자가 제주도를 넘어 서울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재벌이나 고위관리가 재산을 은닉하다 적발되면 심할 경우 사형을 시킵니다. 그러다 보니 중국의 부정 축재자들은 언젠가 정부에 들켰을 때 도망가기 위한 도피처, 은닉처가 필요하고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부동산을 중국 본토인이 매입하는 주요 이유입니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해외 도피 생활 근거지를 마련하는 것이죠. 해외 부동산은 중국 정부의 감시망에도 잘 안 걸리는 것도 있고요.
그중에서도 제주도는 중국인들과 이해관계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5억 원이라는 부정축재 규모보다 매우 적은 금액으로 영주권까지 얻을 수 있으니 제주도는 매우 적절한 투자처였던 셈입니다.
최근 제주도에 집중됐던 중국인의 부동산 투자가 서울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자료: 한국감정원
서울 내에서도 구로구와 은평구는 각각 중국 동포, 중국인이 집중적으로 매입하는 지역입니다. 특히 은평구에서는 2018년 한 해 동안만 중국인이 총 59채, 금액 190억 원어치 주택(주택 1채당 평균 3억 2,000만 원)을 매입했습니다. 2017년에는 55채, 144억 규모로 매입했습니다.
은평구는 지난 3년간 아파트값이 28.7% 상승했다.
조선족들은 주로 구로구와 영등포구 일대의 아파트를 사고요. 중국 본토인은 제주를 시작으로 은평구는 물론 강남 아파트까지 매입하기도 합니다.
이미 중국인들의 서울 부동산 시장 진출은 조금씩 진행되고 있다. 제일 작은 면적형이 13억 원 수준인 서울 마포구 서교동 주상복합 '메세나폴리스'에는 중국인 10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작년 3월 대우건설이 분양한 합정동 '마포한강2차푸르지오' 오피스텔도 중국인이 10실을 계약했다. 지난 2월과 3월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 아파트 전용면적 244㎡ 2가구는 각각 32억 원에 중국인에게 팔렸고, 5월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 전용 84㎡는 12억3,000만 원에 중국인이 사갔다.
-조선일보 2016.10.13-
서교동 메세나폴리스의 현재 시세는 6.5~33.4억이다.
이미 영국, 호주 등 국가에서 도심지역과 고급주택지를 중국인들이 집중적으로 매입한 사례가 있습니다. 서울 강남은 진행중이고 은평구도 마무리되면 그 다음에는 어디가 될까요? 해외에서는 중국인들의 매수가 증가한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어땠을까요? 이러한 부분을 중심으로 서울의 지역을 분석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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