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준강남권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들이 잇따라 시세 대비 낮은 가격에 나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과천과 위례 등 일명 ‘핫한’ 부동산 지역들의 로또 분양이 주목받는 것이다.
과천에서 오랜만에 분양되는 아파트 또한 주변 시세의 반값에 공급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열린 한국 토지주택공사(LH)의 분양가심사위원회에서 ‘과천 제이드 자이’ 단지의 평균 분양가가 3.3㎡당 2195만 원으로 확정됐다. 현재 과천 시내 아파트 평균 가격 시세는 3.3㎡당 4400만 원 이상이다. 과천 제이드 자이는 신축임에도 불구하고 시세의 반값에 공급되는 것이다.
과천 제이드 자이는 과천시 내에서 약 7개월 만에 분양되는 단지다. 과천 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 들어선다. LH가 토지를 제공하고 GS건설이 설계와 시공 등을 맡는 ‘민간참여형 공공분양아파트’로 추진됐다. 지하 2층~지상 25층, 7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49㎡~59㎡로 구성됐다. 총 647가구이며 특별 분양분이 이 중 80% 수준으로 높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과천 지식정보타운 내 아파트 분양가 역시 지난해 하반기 3.3㎡당 2205만 원으로 산정됐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신청한 분양가 3.3㎡당 2600만 원에 못 미치는 금액이다.
당시 대우건설 측은 해당 분양가로는 시공 이후 적자가 불가피하다면서 난색을 표하면서 손실을 보고 선분양하는 것보다 8년 임대 후 일반 분양하는 방식을 검토해왔다.
과천 외 준강남으로 분류되는 지역에서도 '로또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하남시 위례택지개발지구 내 A3-10 블록에 조성되는 ‘위례신도시 중흥 S클래스’의 분양가가 3.3㎡당 1960만 원에 결정된 것이다. 중흥 S클래스는 10개 동, 전용 101~236㎡ 총 475가구로 구성된다.
전용 101㎡의 최저 분양가는 6억 9500만 원에서 최대 7억 5500만 원에 형성된다. 인근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와 ‘위례 포레 자이’ 전용 101㎡의 시세가 12억~13억 원에 형성돼 있는 것을 감안하면 한참 낮은 수준이다.
특히 위례 중흥 S클래스는 전체 물량 중 50%를 추첨을 통해 선발해 로또 청약을 노리는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관측된다. 관련 규제에 따르면 전용 85㎡를 초과해 분양 물량의 50%를 추첨제로 선발한다.
곧 인근에서 분양할 예정인 '위례 우미린'도 3.3㎡당 1900만 원대에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위례 신도시는 서울 송파구와 경기 성남, 경기 하남 등에 걸쳐 있다. 하남은 3개 지역 중 평균 분양가가 가장 낮아 지금까지 3.3㎡당 2000만 원을 넘은 단지는 한 곳도 없었다.
2018년 12월 하남 북 위례 첫 분양단지였던 위례 포레 자이도 3.3㎡당 분양가가 1820만 원에 책정됐다. 하남 힐스테이트 북 위례 3.3㎡당 평균 분양가도 1833만 원이었다.
반면 같은 위례신도시지만 송파구에 속하는 위례 호반 써밋 송파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2268만 원으로 높았다. 송파구 내 위례 계룡리슈빌 퍼스트 클래스의 분양가도 3.3㎡당 2170만 원으로 위례 중흥 S-클래스보다 200만 원 정도 비싸다.
업계 관계자는 "하남 지역은 위례신도시 내 3개 지역 중 가장 선호도가 낮은 지역"이라면서도 "분양 이후 대부분 단지의 아파트 시세가 크게 올랐고, 인근 송파 성남 쪽 단지 가격도 높아 로또 분양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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