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과 블라인드는 기능적인 면과 더불어 공간의 깊이를 더해주는 인테리어 효과를 가진다. 어떠한 색감과 질감의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전혀 달라져 다른 곳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블라인드는 특히 빛의 양을 나의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슬랫이라고 부르는 블라인드의 날개가 회전하거나 위, 아래로 움직이며 작동하기 때문에 빛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다. 슬랫을 얼마나 기울이느냐에 따라 시선은 차단시켜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공기의 순환도 조절 가능하다. 또한 깔끔하게 똑 떨어지는 외관 덕분에 공간이 한결 단정해 보이는 효과도 있다. 블라인드의 똑똑한 활용법, 어떤 것이 있을까?
허니콤 블라인드
거실 창은 보통 채광량이 많고 손님이 머무는 공간이기 때문에 고급스러우면서도 강한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블라인드가 좋다. 허니콤 블라인드는 벌집 모양의 육각 형태로 다른 종류보다 입체적인 외관을 자랑한다. 사이마다 생기는 공기층 덕분에 비교적 방한과 방음 효과가 좋다는 특징을 가진다.
최근에는 상단부터 하단까지 이어지는 그라이데이션 색상으로 나오는 제품들도 있다. 또한 기존의 블라인드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방식만 가능했다면 허니콤 블라인드는 윗부분을 따로 개방할 수 있는 탑다운 방식으로도 제작이 가능하다. 저층의 경우 아래쪽만 가리고도 채광을 확보하고 사생활은 보호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우드 블라인드
최근 가장 인기 있는 종류 중 하나인 우드 블라인드는 얇게 켜낸 나무로 만든 블라인드이다. 수종이나 색상에 따라 다른 느낌을 주지만 기본적으로 공간을 고급스러워 보이게 만든다. 때에 따라 럭셔리, 모던, 심플, 엔틱 등 여러 가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또한 나무 슬랫 자체가 빛이 투과되지 않기 때문에 빛이 들어오는 각도를 잘 조정해주면 암막 블라인드 못지않은 빛 차단율을 보여준다.
롤 스크린
슬랫 형식이 아닌 단일 원단이다. 가리고 싶은 부분에 걸어주거나 스크린으로 사용하는 등의 활용 방법이 많은 블라인드에 속한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콤비 블라인드와 함께 널리 쓰이는 종류. 콤비 블라인드보다 심플한 디자인에 더 높은 암막 효과를 원한다면 암막 롤스크린을 활용하면 좋다.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에도 적합하며 특히 암막 롤스크린의 경우 가로등이나 차량 전조등 불빛이 쉽게 들어오는 저층 세대, 낮에 잠을 자야 하는 직종을 가진 이들에게 제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