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보다 지방 중소도시의 아파트를 찾는 외지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감정원 ‘월별 매입자거주지별 아파트매매거래’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수도권의 외지인 거래량은 전분기 대비 줄고 지방 중소도시(충북•경남•경북•전북•충남•강원•전남)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29.95%(2만 1,845건→1만 5,302건), 지방 중소도시는 38.42%(1만 934건→1만 5,135건)을 기록했다.
상세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서울 38.25%(7,011건→4,329건), △경기 27.25%(9,546건→6,945건), △인천 23.83%(5,288건→4,028건) 순으로 감소량이 많았다.
지방 중소도시는 △충북 97.84%(1,623건→3,211건), △경남 54.53%(2,153건→3,327건), △경북 43.88%(1,766건→2,541건), △전북 15.44%(1,159건→1,338건), △충남 14.22%(2,250건→2,570건), △강원 12.54%(1,180건→1,328건), △전남 2.12%(803건→820건)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지방광역시의 경우 △대구 55.02%(2,201건→990건), △광주 16.54%(1,058건→883건) 거래량이 감소했으며 △부산 6.72%(1,980건→2,113건), △울산 4.72%(890건→932건), △대전 2.84%(1,621건→1,667건)은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소유권 이전 등기시까지 전매가 제한되는 규제 강화를 앞두고 매도-매수자간 눈치싸움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외지 투자자들이 지방중소도시로 향한 이유로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규제가 쌓여있는 반면 지방 중소도시는 아파트를 사고파는데 제약이 덜하다는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의 주택 규제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눈여겨볼 만한 지방 중소도시 신규 분양 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한화건설은 8월 21일 전남 순천시 서면 선평리 337-3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포레나 순천’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8층, 9개 동, 전용면적 84~119㎡ 총 613세대 규모다. 단지의 경우 순천 신흥주거타운 내 첫 포레나 브랜드 아파트로 들어서는 만큼 높은 호응이 예상된다.
대림산업은 8월 말 경남 밀양시 내이동 133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밀양 나노밸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 1층~지상 29층, 4개 동, 전용면적 66~110㎡ 총 560세대 규모다. 단지는 인접한 창밀로를 통해 밀양대로, 밀양IC, 대구부산고속도로 진출입이 용이하다.
동도건설은 8월 강원도 강릉시 포남동 1117번지 일원에 짓는 ‘KTX강릉역 동도센트리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강릉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센트리움’ 브랜드 단지로 지하 3층~지상 23층, 3개동, 전용면적 40~59㎡, 아파트·도시형생활주택·오피스텔 등 총 454가구로 조성된다. 단지 내 연면적 1,978㎡의 상업시설도 함께 구성돼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단지 바로 앞에는 강릉시의 핵심 교통망인 경강선 KTX강릉역이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다.
대우건설은 9월 전북 완주군 삼봉지구 B-2블록에 짓는 ‘완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6개 동, 전용면적 72~84㎡, 총 605세대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삼봉지구는 삼례읍과 봉동읍 일원 총 91만 4000㎡에 조성되는 지역 첫 공공주택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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