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새로운 시작인 결혼, 그리고 그중 가장 설레는 공간인 '신혼집'. 신혼부부에게 인테리어는 독립했을 때의 집 꾸미기와는 차원이 다른 일이다. 우선 나 혼자만의 공간이 아닌 배우자와 함께 살아갈 공간을 꾸미는 것이기 때문에 두 사람의 취향을 고려하면서도 앞으로 살아갈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공간을 꾸며야 한다.
집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사람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 맞벌이가 대부분인 신혼부부의 경우, 집은 마치 잠만 자는 공간처럼 느껴질 수 있으나 그렇지 않다. 부부의 첫 시작이자 힐링의 공간, 부부가 함께할 수 있는 유일하고 안전한 공간으로서 집이 편안하고 안락해야 부부 사이도 좋아지는 법. 오늘은 예신과 예랑들을 위한 신혼집 인테리어 팁을 소개하고자 한다.
상황과 형태에 맞는 인테리어 계획
우선 신혼집의 형태에 따라 인테리어가 달라진다. 전세인지 월세, 자가인지에 따라 인테리어 내용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다. '누구는 어떻게 했는데'라는 비교는 처음부터 불행한 시작을 하게 만든다. 나의 형편과 상황에 맞는 인테리어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전월세인 경우라면 언젠가는 이사를 나갈 것을 고려해 공사 규모를 최소한으로 하고 기존 집의 변신보다는 소품이나 가구, 벽지 등으로 스타일에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 앞으로 이사를 자주 다녀야 한다면 무난하고 편안하면서도 이동이 쉬운 가구를 선택하는 것도 팁이다.
서로의 스타일을 알고 정하자
아무리 연애를 오래 하고 결혼을 했어도 막상 한 공간에 살다 보면 상대방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발견하게 되어 깜짝 놀라기도 한다. 그동안은 외부에서 데이트를 즐겼다면 이제는 한 집에서 살게 된 만큼 많은 부분에서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다. 상대방이 소중히 여기는 공간을 알고 그 공간을 확보해 편안한 집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인테리어 스타일 또한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지, 모던이나 미니멀, 또는 역동적이고 개성 있는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등에 따라 함께 상의하고 꾸며야 한다.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라
오랫동안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만큼 신혼부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대화이다. 대화나 취미 생활을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은 행복한 신혼생활을 위한 첫걸음이다. 게임을 즐기는 부부라면 함께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한쪽에 꾸밀 수 있다. 또한 최근 유행하는 '홈카페' 인테리어를 통해 집에 대화할 공간을 만드는 것도 좋다. 바쁜 일상에 치여 대화할 시간을 가지지 못하게 되면 신혼시절에 충분히 서로에 대해 알아갈 시간을 놓치게 된다.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면 알콩달콩한 결혼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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