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 건축물이 전성시대를 이어가면서 건설사들의 랜드마크 경쟁이 치열하다. 우뚝 솟은 상징성으로 인해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고 매물 또한 희소성을 갖추고 있어 공급에 비해 수요가 더 풍부하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고층 단지가 다시 한번 연내 부동산 시장을 달굴 전망이다. 경북 구미시를 비롯해 경기 남양주시와 의정부시, 인천시 등의 지역에선 35층이 넘는 고층 단지들이 저마다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연내 분양을 앞둔 고층 단지는 외적인 장점과 더불어 내적인 장점까지 돋보일 것으로 보인다. 통상 고층 단지는 다른 층수의 아파트와 동일한 용적률이 적용돼도 높은 층수로 설계가 가능한 만큼 건폐율이 낮아 넓은 조경공간이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의 확보가 가능하다.
부동산 시장에서 고층 설계 단지는 단순히 높다라는 의미를 벗어나 탁 트인 조망과 상징적인 규모, 화려한 외관 등을 내세우며, 남다른 시세와 청약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실제 인천시 부평구에서 40층 높이의 ‘부평 아이파크’는 평당가 2,134만원(전용면적 69㎡)을 기록하며 인천시(816만원), 부평구(932만원)의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 또 미추홀구 최고 49층 높이의 ‘인천 더샵 스카이타워’는 평당가 1,527만원(전용면적 84㎡)로 인천시(1,053만원), 미추홀구(849만원) 시세를 상회했다.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39층 높이의 ‘온의 롯데캐슬 스카이클래스’ 역시 평당가 1,269만원(전용면적 84㎡)을 기록하며 강원도(603만원), 춘천시(695만원)을 넘어섰다.
청약 경쟁률 역시 높은 상황이다. 포스코건설이 5월 선보인 ‘더샵 송도센터니얼’(최고 39층)은 평균 143.4대 1을,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7월 선보인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35층)는 평균 22.8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8월 평택 고덕신도시에서 분양된 ‘힐스테이트 고덕 스카이시티’(49층)는 평균 28.6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고층 단지의 경우 멀리에서도 눈에 띄는 가시성과 시인성이 확보돼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물과 같은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실거주로는 물론 투자가치를 엿본 이들까지 기웃거리는 일이 많아지면서 고층 단지에는 청약 눈치 작전도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연내 분양시장에서는 ‘구미 아이파크 더샵’, ‘별내자이 더 스타’,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 등 고층 설계가 적용되는 신규 분양 단지가 저마다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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