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그야말로 셀프 인테리어의 전성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이들이 스스로 집을 가꾸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는 코로나 사태에 집을 꾸미는 열풍은 더해지고 있다. 오늘은 조금 수고롭더라도 집 안 분위기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셀프 페인팅' 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페인트 고르기
페인트를 고를 때는 칠할 곳의 재질이나 표면에 따라 페인트 종류도 다르게 준비해야 한다. 벽지나 시멘트가 발린 곳에는 수성 페인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철제나 금속, 플라스틱으로 된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을 칠할 때에는 유성 페인트를 활용해야 한다. 원목 가구에는 자연스러운 나뭇결을 살려주는 컬러 스테인(Stain·투명 착색제)을 쓰는 것을 추천한다. 벽 전체에 페인트를 칠하기 전에 페인트를 조금 덜어 구석에 칠해보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원하는 페인트의 컬러를 제대로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같은 색이라도 실내조명에 따라 조금씩 달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페인트의 색상은 형광등 아래보다 그늘진 곳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막상 페인트 시공을 했을 때 생각보다 공간의 분위기와 안 어울리는 경우도 많기 때문. 우선 적은 용량의 페인트를 구입해 소량 칠해보고 완전 건조한 후, 실제 색상을 확인해보면 이런 일을 방지할 수 있다.
페인트 작업하기 전 마련해야 할 보조 도구들
붓과 페인트만 있으면 셀프 페인팅 끝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 페인트칠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려면 각종 부수 물품들과 간단한 준비 작업이 필요하다. 우선 페인트가 튀는 것을 막기 위한 사전 작업이 필요하다. 조명에는 커버를 씌우고, 바닥에는 신문지 등을 깔아야 한다. 페인팅을 하기 전 몰딩이나 문, 콘센트 등에 페인트가 묻지 않도록 마스킹 테이프를 붙이거나 커버링 테이프를 붙여 두어야 한다. 이때 테이프의 접착력이 너무 강해도 테이프를 떼어낼 때 주변에 칠해둔 페인트가 함께 뜯겨나갈 수 있기 때문에 페인트가 다 마르기 전에 떼어내는 것이 좋다. 붓을 준비할 때에는 모양과 크기를 다양하게 준비하면 편리하다. 일(一) 자 솔로 된 붓으로는 평면을 칠하고, 사선으로 된 붓은 둥근면이나 모서리, 각진 곳을 칠할 때 쓰인다. 1~2인치 붓은 가구·소품·모서리 등 섬세한 손길이 필요한 곳에, 2~3인치 붓은 대형 가구나 넓은 벽면을 칠하는 데 적합하다.
벽면 페인트가 부담스럽다면 가구나 소품부터
막상 페인팅을 하려고 하는데 벽이나 가구를 칠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가구나 소품부터 시작해보자. 위에서 열거한 모든 도구가 준비되었다면 먼저 페인팅할 장소를 확보해주어야 한다. 집안 곳곳에 페인트 자국이 남지 않도록 커버링 테이프를 이용해 비닐을 깔고 고정한다. 그 후엔 트레이에 비닐을 씌우고 페인트를 부어준다. 작은 페인트라고 하더라도 한 번에 한 통을 사용하는 경우는 적기 때문에 사용할 만큼만 트레이에 덜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페인트를 사용하기 전에는 나무젓가락과 같은 우드 제품을 이용해서 가라앉아있는 페인트를 한 번 저어주는 것이 좋다. 페인팅을 할 때 손에 덜 묻게 하는 요령은 바깥쪽부터 칠하는 것이다. 안 쪽을 잡고 바깥쪽을 먼저 칠해준 다음, 모서리진 부분은 붓으로 칠해주고 평평한 부분은 롤러로 밀어주면 편리하다. 그리고 페인팅을 할 때에는 최소 2~3회 정도는 해주어야 빈틈없고 예쁜 컬러가 나온다. 1회 페인팅 후 3시간 건조, 그 후 2회 페인팅과 건조, 이 방법을 반복하며 건조 후에 덧칠하는 것이 좋다. 진한 컬러일수록 페인팅의 난이도가 낮아지니 처음이나 어렵다면 진한 컬러로 도전하면 실패 확률이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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