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30일자로 다음 부동산 서비스가 종료됩니다.
그동안 서비스를 이용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종료 관련 자세한 사항은 아래 공지사항 자세히 보기를 통해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다음 부동산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지사항 자세히 보기 오늘 하루 보지 않기| 서울 아파트 매맷값도 전셋값도 오늘이 제일 싸다
결혼 2년차 신혼부부 최민기씨는 서울 아파트 전셋집을 구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 강동구 명일동의 ‘삼익그린2차’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인근에 여러 아파트들 둘러보느라 마음 정하지 못하다 한 달 새 전셋값이 3~4000만원 오르더니, 4개월만에 1억 6000만원 상승한 것을 목격하고, 그때 선택하지 않았던 모습을 후회하고 있다.
최민기씨는 한숨을 내쉬며 “어릴때부터 서울에서 쭉 살아와 서울을 떠나고 싶지 않은데 전셋값을 보면 경기도에라도 가야 될 것 같다”며 “한달 전셋값이 평범한 직장인 연봉만큼 오르고 있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는 새 임대차보호법이 영향 크다
7월 31일 새 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된 이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전세가격은 1790.1만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11월에는 2137.8만원으로 1년간 19.4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전셋값 상승세는 새 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된 이후 가속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7월 1897.9만원 하던 아파트 전셋값이 불과 4개월만에 12.6% 상승한 것인데요. 이는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 직전과 비교해봐도 최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3.3㎡(평)당 239.9만원 상승한 것으로 흔히 34평 아파트라고 부르는 전용면적 84㎡ 아파트 기준으로 환산하면 최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평균 6000만원 상당 오른 셈입니다.
| 4개월만에 아파트 전셋값 55% 오른 단지도 ‘등장’
상황이 이렇자 불과 전셋값이 4개월만에 55%나 급등한 단지도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명일동의 ‘삼익그린 2차’ 전용면적 54㎡가 올해 12월 1일 4억 5000만원에 계약서를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 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되기 전 7월 7일에 해당 아파트 같은 평형대가 2억 9000만원에 계약된 것을 비교해보면 불과 4개월 새 1억 6000만원이 올랐고, 55.2%라는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서울 은평구 증산동에 위치한 ‘DMC우방’ 전용면적 59㎡도 지난 7월 25일 3억원(17층)에 전세계약이 이뤄졌지만, 12월 8일에는 4억 5000만원(9층)에 거래돼 전세보증금이 4개월만에 1억 5000만원 올랐고 50%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성북구 종암동 ‘삼성래미안’ 전용면적 59㎡도 지난 7월 4일 3억 8000만원(10층)에 전세 거래됐지만, 12월 3일에는 5억원(17층)에 계약되면서 1억 2000만원 상승했고, 31.6% 치솟아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요동치는 전세대란은 장기화될 전망
이렇게 전셋값이 치솟지만 상황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질 않고, 전세대란이 더욱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같은 전망의 근거는 첫 번째로는 기존 세입자들이 집주인들에게 계약갱신청구권(2년 추가)를 사용하면서 회전율이 줄어든 다는 것입니다. 전셋값이 치솟는 상황에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하면 전세금도 5% 이상 상승하지 않고 2년을 더 거주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새로 전세를 구해야 하는 신규 세입자들은 전세 매물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 이어져 전셋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입주물량이 줄어들면 전세 매물도 줄기 때문에 전세난이 심화될 수 있다는 것인데요. 특히나 전세수요가 많은 서울에는 아파트 공급부족으로 전세대란은 장기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세금 규제와 저금리 기조입니다. 내년부터는 세금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돼 중과세와 1가구 2주택 이상은 양도세가 커지는데 이만큼 늘어난 세금이 전월세 세입자에게 전가할 우려가 커지고 저금리로 전셋값은 더 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전세시장이 어지럽자 정부는 서울이나 수도권 공공분양택지와 공공정비사업을 통해 지분적립형 분양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택공급도 2023년부터 이뤄지기 때문에 당장에 전세난 불 끄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끝으로 부동산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집값을 잡기 위해 부동산 대책과 규제를 쏟아내도 풍선효과가 생기는 만큼, 전세대란이 더욱 심화되기 전에 정부가 서울 아파트 공급물량을 늘릴 수 있는 정비사업의 규제완화도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Daum부동산은 제휴 부동산정보업체가 제공하는 매물 정보와 기타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제휴 업체의 매물 정보를 비롯한 각종 정보 및 이와 관련한 거래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부담하지 않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