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신축년에도 산, 공원, 바다 등 자연을 조망할 수 있는 분양 단지의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조망권이 뛰어난 단지는 집 안에서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아름다움을 찾으려는 인간의 심미적 욕구 충족이 가능하다. 수요 대비 공급량이 적다는 점도 이러한 주거지가 높은 선호를 보이는 이유다.
실제로, 자연 조망권 확보 여부에 따라 아파트 시세는 차이가 난다.
KB리브온 시세 자료에 따르면, 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를 조망할 수 있는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2015년 준공)는 전용 84㎡의 평균 매매가가 1월 8일 기준 8억4,0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센트럴파크가 도보권에 위치해 있으나 아파트에 둘러싸여 조망이 어려운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2015년 준공)의 전용 84㎡ 평균 매매가는 6억6,000만원을 나타내 조망권 보유 여부에 따라 가격 차이가 상당했다.
자연 조망권 여부는 매매가 상승률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경기도 부천시 범박동에 위치한 ‘부천 범박 힐스테이트’의 경우 자연 조망권을 확보한 1단지가 자연조망이 어려운 3단지에 비해 매매가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최근 1년 동안(2020년 1월~2021년 1월 기준) ‘부천 범박 힐스테이트’의 매매가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1단지 매매가 4억3,750만원에서 5억1,500만원으로 17.7% 상승했지만 3단지는 4억4,250만원에서 4억8,500만원으로 9.6% 상승에 그쳤다.
이 두 단지는 입지 여건, 브랜드, 설계 모든 게 같은 동일하지만, 1단지는 괴안체육공원이 맞닿아 있어 자연 조망이 가능하고, 3단지는 1단지와 4단지에 가려 자연조망이 다소 어렵다. 같은 아파트임에도 자연 조망권 여부에 따라 시세 상승률이 7% 이상의 차이를 보인 것이다.
자연 조망권을 품은 단지는 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살펴보면, 부산시 수영구 민락동에 위치한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 4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0월 10억8,000만원(13층)에 거래됐다. 이 단지는 바다 조망이 가능한 자연 조망권을 확보해 프리미엄이 높아지면서 입주를 시작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분양가(4억8,030만원) 대비 6억원가량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된 것이다.
2021년 신축년 분양시장에서도 자연 조망권을 품은 아파트에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 연수구에서는 대형 공원 조망권을 갖춘 단지가 공급에 나선다. 한화건설이 인천시 연수구 선학동 151-3번지 일원에 조성하는 ‘한화 포레나 인천연수’는 인천시 첫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도심 속에 면적 8만5,000㎡(야구장 2개 크기) 규모의 무주골 공원이 함께 들어서고, 문학산이 인접해 자연 영구 조망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1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503-38번지 일원에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왼쪽으로 경안천이 흐르고 있고, 단지 주변에는 2만4,000여㎡ 규모의 근린공원이 들어서 자연 조망권을 갖출 전망이다. 또, 도보 약 1.6km 거리에는 ‘경안천 도시숲’도 조성될 예정이다.
같은 달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대구시 수성구 파동 27-17번지 일원에서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샵’을 공급한다. 단지 앞으로는 신천, 뒤로는 법이산과 법니산이 둘러싸고 있어 일부 세대는 수변과 숲 조망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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