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주방은 출입하는 사람이 한정적인 공간이기도 하지만, 모든 가족들을 위해 요리를 준비하고 함께 식사를 하는 공간인 만큼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곳이다. 따라서 주방에 얼마나 신경을 쓰고 공을 들이느냐에 따라 가장 아늑하고 유쾌한 공간이 될 수도 있고, 주로 사용하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따라 분명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개성적인 곳이 되기도 한다.
사람의 취향이 다양한만큼 제각기 바라는 것이 다른 주방 인테리어, 어떤 이들은 다이닝 공간으로서의 주방을 원하고 또 어떤 이들은 홈 카페의 기능까지 더해진 주방을 원하기도 한다. 우리 집 주방의 핵심 콘셉트를 정하기 전 참고할만한 주방 인테리어 팁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인테리어의 시작, 메인 컬러를 정하자
주방도 다른 홈 인테리어와 마찬가지로 집 안의 인테리어와 컬러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집의 전체적인 컬러를 고려해 주방의 메인 컬러를 설계하는 것이 좋다. 이때 주방 가구의 색상과 재질, 재료의 특성에 따라 컬러를 설정한다면 인테리어가 더욱 수월하게 진행된다.
깨끗하고 어느 곳에나 잘 어울리며 심플한 것을 선호한다면 역시 화이트 톤이 좋다. 하지만 화이트의 경우에는 비교적 때가 잘 탈 수 있고 오염에 취약하므로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요즘은 딥 그레이나 블랙 톤의 주방가구도 인기를 모으고 있으니 집안 분위기에 맞춰 이런 톤을 선택하는 것도 좋을 수 있다.
동선을 고려한 형태와 구성
주방 인테리어를 계획할 때 커다란 틀로 고려해야 할 한 가지는 바로 동선이다. 주방가구의 전체적인 배열에 속하는데 흔히 쓰이는 일자형은 물론 기역자나 디귿자 구조도 많이 쓰인다. 집의 평수와 주방 크기에 따라 다양한 구조로 주방의 동선을 짤 수 있다.
집 평형대가 크지 않거나 보다 넉넉한 인상을 주고자 하면 일자형 구조를 선택할 수 있으나 공간의 효율성을 고려해 여유를 주고자 한다면 기역자가 탁월하다. 주방이 비교적 넓으며 조리대가 넓은 것을 선호하는 경우에는 디귿자를 선택하면 좋다. 요즘에는 공간이 넓지 않더라도 복도를 활용해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디귿자 배치를 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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