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청약시장에 2010년 이래 최다 1순위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인천시에 접수된 1순위 청약자는 37만625명으로, 2010년(2만8,906명) 이후 최다 1순위 청약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20년의 1순위 청약자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의 1순위 청약자를 모두 합한 수(20만3,291명) 보다 높았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5년 1만6,312명을 보인 이래 2016년(2만2,448명), 2017년(6만554명), 2018년(6만75명), 2019년(21만8,462명)에 이르기까지 상승세를 보였으며, 최근 3년(18~20년)간 1순위 청약자의 증가 추이는 무려 516.9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 1월, 1순위 청약자는 5만7,093명을 기록하며, 동기간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광역시 및 중소도시의 1순위 청약자 보다 많은 수(2만3,840명)를 보이기도 했다.
급증한 1순위 청약자 만큼이나 청약 경쟁률도 높아졌다. 지난 2015년 1순위 경쟁률은 평균 0.88대 1에 그쳤지만 2016년(1.82대 1), 2017년(5.5대 1), 2018년(6.72대 1), 2019년(8.34대 1) 각각 상승했다. 2020년에는 29.08대 1을 기록하면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시의 청약시장이 전례 없는 호황기를 맞이한 데는 서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를 보이고 있는데다, 지역간 경계를 허무는 교통 개발이 지속적으로 잇따른데 기인한다.
실제 인천시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서울 분양가의 50%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2020년 기준으로 살펴봤을 때도 서울(2,646만원)의 59.29% 수준인 평균 1,569만원에 그쳤다. 여기에 더해 서울지하철 7, 9호선 및 인천발 KTX, GTX-B, 제3연륙교, 월곶판교선 등 교통 개발이 꾸준히 이어지며, 수요 유입을 촉진케 한 것으로 보인다.
10년새 최다 청약자가 몰리며, 역대급 분양 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시장에 공급되는 신규 분양 단지에는 더욱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DL이앤씨(옛 대림산업)는 16일 인천 영종국제도시 A28블록에 짓는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의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단지는 이달 19일부터 시행되는 의무거주기간(3~5년)을 적용 받지 않으며, 공사기간이 짧아 전매제한(3년) 이전에 거래도 가능하다.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동, 전용면적 84ㆍ98㎡, 총 1,409세대로 구성되는 이 단지는 영종국제도시 내 희소성 있는 세대정원(일부세대)과 5Bay 와이드 평면 설계(일부세대)가 적용된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은 3월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587-10번지 일원에 짓는 ‘시티오씨엘 3단지(1블록)’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6층, 전용면적 75~133㎡, 977세대 규모의 아파트와 전용면적 27~84㎡, 902실 규모의 오피스텔 등 총 1,879세대로 구성된다.
한화건설은 3월 인천 남동구 구월동 70-16번지 일원에 짓는 ‘한화 포레나 인천구월’을 분양할 예정이다. 다복마을을 재개발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11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115세대 규모로 이 중 495세대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동부건설은 3월 인천 남동구 논현동 111-11번지 일원에 ‘논현 센트레빌 라메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3층으로 조성되며 오피스텔은 지상 3층~23층, 전용면적 23~44㎡ 총 630실 규모, 상업시설은 지상 1~2층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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