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분양 시장에는 1,000세대 이상 대단지에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렸다.
계속되는 부동산 규제로 인해 똘똘한 한 채 열풍이 이어지며, 단지 내에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누릴 수 있다는 점과 규모의 경제를 내세워 시세를 주도한다는 점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전국에서 분양된 신규 아파트의 청약 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395곳(27만4,429세대)에 총 421만5,369명이 청약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총 청약자 수는 지난 2018년(총 346곳/21만8,790세대/총 199만6,252명) 대비 111% 상승했으며, 2019년(총 399곳/27만1,534세대/총 234만4,889명)과 비교하면 80%나 늘었다.
이 중 지난 한해 동안 1,000세대 이상 대단지 76곳(12만7,368세대)에는 총 168만1,888명(전체 청약자의 40%)이 청약을 접수하며,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500세대 이상~1,000세대 미만(137곳/10만1,274세대)에 141만8,498명(34%) △500세대 미만(182곳/4만5,787세대) 111만4,983명(26%)이 각각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대단지에 청약자가 많이 몰린 데는 투자가치도 한 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5년(2016~2020)간 규모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집계해본 결과, 세대수가 많을수록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강세를 보였다.
1,500세대 이상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5년 평균 11.44%로 가장 높았고 △1,000~1,499세대 아파트가 9.40%로 뒤를 이었다. 또 △700~999세대 아파트(7.93%) △500~699세대 아파트(7.42%) △300~499세대 아파트(6.75%) △300세대 미만 아파트(6.96%) 순으로 각각 오름세를 보였지만 1,000세대 이상 및 1,5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 상승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1,000세대 이상 대단지는 지역별로 공급할 만한 부지가 한정적인 만큼 공급 희소성을 바탕으로 집값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며 “코로나19의 확산과 같은 집콕현상과 평면 설계, 커뮤니티 구성 등이 차별화될수록 대단지에 청약자가 몰리는 현상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1,0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공급된다. 먼저 용인시에서는 약 3,000여세대에 달하는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다.
용인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상반기 처인구 고림진덕지구에 지하 4층~지상 30층, 전용면적 59~84㎡, 총 2,703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인 ‘고림진덕지구 힐스테이트(가칭)’를 분양 예정이다. 블록별 세대수는 △D1블록 1,354세대 △D2블록은 1,358세대다. 단지와 가까운 고림지구 내에는 고림고등학교와 나란히 초등학교 및 중학교 설립이 계획돼 있다.
서울에서도 대단지 아파트가 공급된다.
삼성물산은 4월,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1-1 일원에 짓는 ‘래미안 원베일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신반포3차ㆍ신반포23차ㆍ반포경남아파트 등의 통합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총 2,990세대 규모며 이 가운데 224세대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 지하철 3, 7, 9호선인 고속터미널과 9호선 신반포역 등 교통망 이용이 가능하다.
지방에서는 영남권에 주요 대단지 아파트가 모습을 드러낸다.
DL이앤씨는 3월, 경남 거제시 고현항 지구단위계획구역 L2블록에 짓는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4층, 전용면적 84~99㎡, 총 1,113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고현동 일대 거제시청, 법원, 백화점, 홈플러스 등 편의시설의 이용이 가능하며, 단지가 들어서는 빅아일랜드 내에는 쇼핑몰, 마리나, 중앙공원, 영화관 등도 조성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과 GS건설, SK건설은 5월 부산시 부산진구 양정동 73-7 일원에 짓는 2,276세대 규모의 단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양정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지어지며 지상 34층, 22개동 규모로,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275세대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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