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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성능등급’ 따져보면 용와대도 부럽지 않다

리얼투데이 입력 2022.11.15 18:31 수정 2022.11.15 18:36
조회 144추천 0

-소음, 구조, 환경, 생활환경, 화재·소방 등 관련 분야 평가 인증하는 '공동주택성능등급'
-500가구 이상이면 입주자모집공고문에 표기, 등급 없이 애매하게 안내하는 단지들 다수
-성능등급이 진짜인데… A건설, B건설, C건설 분양 단지는 홍보 대비 성능등급 낮아 
-‘포레나 대전학하’, 하반기 대전 분양 단지 중 처음으로 수요자들 알기 쉽게 홈페이지 배너로 안내

 

◆ 소음, 구조, 환경, 생활환경, 화재·소방 등 관련 분야 평가 인증하는 '공동주택성능등급'
아파트를 분양받기 전 분양가는 얼마인지 주변 위치는 어떤지 그리고 상품성 등은 어떤지를 확인하는데 이어 이제는 ‘공동주택성능등급’도 먼저 따져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층간소음 차단 성능 등 주택의 품질과 성능 정보를 미리 보고 판단할 수 있어서다. 

500가구 이상이면 입주자모집공고문에 표기, 등급 없이 애매하게 안내하는 단지들 다수
현행 주택법에 따르면 500가구 이상의 아파트를 공급하는 사업자(시행사)가 법령 제39조 및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칙 제12조의2에 따라 아파트의 소음(층간소음, 교통소음 등), 구조, 환경(에너지 성능, 환기 등), 생활환경, 화재소방 등에 관한 공동주택 성능등급 인증서를 발급받아 입주자모집공고문에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자 크기로 표시토록 규정하고 있다. 

성능인증 미표시 아파트 일부, 표시방법도 제각각
그런데 건설사들의 입주자모집공고문을 살펴보면, 이 같은 공동주택성능등급을 표시하지 않은 경우가 있는가 하면, 인증서를 표시하더라도 입주자모집공고문에는 작게 표시돼 해당 아파트의 제대로된 성능 인증 내용을 알아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 상황이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이 2021년 분양 아파트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했을 때 입주자모집공고문의 약 23%가 현행 주택법에서 규정한 공동주택성능등급 인증서를 누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자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공개해야 하는 것이 법적으로 정해져 있지만, 실상은 이를 지키지 않는 건설사들이 많고, 정보 공개조차 꺼리는 신규 분양 아파트들이 있어 수요자들이 제대로 된 정보조차 파악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성능등급이 진짜인데… A건설, B건설, C건설 분양 단지는 홍보 대비 성능등급 낮아 
분양 완판된 단지들의 경우 공동주택성능등급을 보면, 분양 홍보 당시 언급했던 장점에 비해 낮은 성능등급을 받은 곳도 있었다. 

 

 

실제 지난 2020년 5월 대전시 유성구 일원에 분양된 A건설 ‘A아파트’의 경우 분양 당시 미세먼지 측정부터 효율적인 저감까지 관리해 주는 에어 클린 시스템 적용을 홍보한 바 있다. 그러나 공동주택성능등급에는 유해물질 저감 자재의 사용 항목에 별 2개(★★)의 평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21년 11월 전북 익산시에 분양한 B건설 ‘B아파트’는 해당 단지를 친환경 설계 등을 부각하며, 주거 쾌적성을 홍보했었다. 하지만 공동주택성능등급에 이 단지는 오존층 보호를 위한 특정물질의 사용 금지, 환경성선언 제품(EPD)의 사용, 저탄소 자재의 사용, 자원순환 자재의 사용, 유해물질 저감 자재의 사용, 녹색건축자재의 적용 비율 등 많은 항목에서 모두 별 1개(★) 평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올해 10월 부산시 강서구 일원에 분양된 C건설 ‘C아파트’의 경우 좋은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다고 소개했지만, 정작 공동주택성능등급에서 생활편의시설의 접근성 항목은 별 1개(★) 평가 점수를 받기도 했다.

‘포레나 대전학하’, 하반기 대전 분양 단지 중 처음으로 수요자들 알기 쉽게 홈페이지 배너로 안내
반면 제대로 된 안내를 하는 단지도 있었다. 지난 10월 대전시에서 분양된 (주)한화 건설부문의 ‘포레나 대전학하’는 입주자모집공고문에 공동주택성능 인증서를 표기한데 이어 분양 단지의 홈페이지에 별도의 팝업창을 띄워 수요자들에게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다 앞서 분양된 ‘D아파트’는 입주자모집공고문에 공동주택성능등급 인증서가 표기돼 있지만, 분양 단지의 홈페이지에서는 별도로 이를 안내받을 수 없었다. 

11월 분양된 ‘E아파트’도 비슷하다. 분양 단지의 홈페이지나 청약홈 통해 입주자모집공고문을 살펴봐도 ‘포레나 대전학하’의 입주자모집공고문에 기재된 녹색건축 예비인증서와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예비인증서는 찾아볼 수 있지만, 공동주택성능등급 인증서는 찾기가 힘들다. 

이와 같은 11월에 분양된 ‘F아파트’의 경우도 입주자모집공고문에 공동주택성능등급 인증서가 표기돼 있긴 했지만, ‘포레나 대전학하’와 같이 분양 단지의 홈페이지에서는 별도의 팝업창으로 안내되고 있진 않았다.

 

 

 

◆ 성능 잘 따져 ‘빛 좋은 개살구’ 아파트는 분양받지 말아야
한편 공개된 공동주택성능등급을 살펴보면 분양 단지마다 평가점수 편차도 크게 나타나, 아파트를 잘 분양 받기 위해서는 공동주택성능등급을 꼼꼼히 따지는 것이 중요해 보였다. 

공동주택성능등급 인증서를 토대로 아파트의 성능을 따져봤을 때 ‘포레나 대전학하’의 경우 경량충격음 차단성능과 세대간 경계벽 차음성능에서 가장 높은 점수인 별 4개(★★★★)를 받아 쾌적한 주거환경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분양된 ‘D아파트’와 뒤이어 분양된 ‘F아파트’의 경우도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이와달리 건축물의 환경부하 저감을 위한 환경성선언 제품(EPD, 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의 사용과 저탄소 자재의 사용 평가에서는 점수가 엇갈렸다. 

‘포레나 대전학하’는 이 2가지 항목에서 모두 최고 점수(별 4개, ★★★★)를 받아 올해 하반기 대전에 공급된 신규 분양 단지 중 가장 높은 평가 점수를 보였다. 반면 ‘D아파트’는 이보다 평가 점수가 낮았고, ‘F아파트’의 경우는 해당 항목에서 ‘D아파트’ 보다 평가 점수가 더 낮았다. 

부동산 관계자는 “이제 수요자들이 브랜드 아파트라는 이름만 좋은 ‘빛 좋은 개살구’를 분양 받기 보다는 제대로 된 성능을 갖춘 아파트로 잘 분양을 받을 때”라고 하면서 “공동주택성능등급은 입주자모집공고문의 끝부분에 표시되는 경우가 많아 제대로 된 정보를 파악하기 힘들지만, 이러한 정보가 잘 공개된 아파트를 찾아서 꼼꼼히 따져본 뒤에 분양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공동주택성능등급 안내 및 평가 우수한 ‘포레나 대전학하’
올해 하반기 대전 신규 분양 단지 중 공동주택성능등급을 수요자들에게 친절히 안내함과 동시에 공동주택성능 평가 점수까지 우수한 아파트는 ‘포레나 대전학하’로 귀결된다. 

‘포레나 대전학하’는 대전시 유성구 학하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34층, 21개 동, 전용면적 59~84㎡, 2개 단지 규모로 지어지는 아파트로, 총 1,754가구(1단지 1,029가구, 2단지 725가구) 중 임대를 제외한 872가구(1단지,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가 일반 분양된다. 

 

 

낮은 건폐율(14%)과 조경면적(43%)으로 넓은 동간 거리와 조망권을 제공하고, 세대 간섭을 최소화했다. 뿐만 아니라 인근으로 계룡산 국립공원 수통골, 리기테다 소나무숲, 학하천, 국립대전 숲체원 등이 있는 숲세권 단지인 만큼 여느 아파트보다도 쾌적한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1.43대의 넉넉한 주차공간을 확보하였으며, 웰니스센터, 골프 트레이닝센터, 포레나 프리스쿨, 시니어 클럽하우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갖추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포레나 대전학하’는 이달 17일 당첨자 발표가 이뤄지며,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정당 계약을 진행한다. 올해 대전 신규 분양 아파트 중 최초로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분양권은 입주 전에 전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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