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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1채면 빌라 3.8채...가격 격차만 9억 5000만원

경제만랩 입력 2022.12.12 18:35 수정 2022.12.12 18:37
조회 1750추천 0

 

올해 11월 서울 아파트와 빌라의 평균매매가격 격차가 9억 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2022년 11월 서울 아파트와 빌라 평균매매가격은 각각 12억 8220만 원, 3억 3149만 원으로 가격 격차가 3억 5000만 원에 달했다. 이는 서울 아파트 평균매매가가 빌라의 3.8배인 셈이다.
 
특히, 한강이남(11개 자치구)의 가격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강이남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5억 3099만 원이었지만, 빌라의 평균매매가는 3억 4796만 원으로 가격 격차가 11억 8303만원에 달했으며 한강이남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가 빌라의 4.4배 가격이다.
 
한강이북(14개 자치구)의 경우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10억 642만원, 빌라 3억 1365만원으로 6억 9277만원 차이가 났으며 빌라의 3.2배로 확인됐다.

 

 

이 같은 가격 격차는 실거래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아파트 ‘고덕아르테온’ 전용면적 59.98㎡의 경우 올해 11월 10억 7000만원 거래됐지만, 강동구 빌라 ‘암사빌라’ 전용면적 59.88㎡는 같은 기간 3억 4800만원에 계약돼 아파트와 빌라의 가격 격차가 7억 2200만원에 달했다. 

 

 

서울 은평구에서도 아파트 ‘백련산해모로’ 전용면적 59.92㎡가 7억 5000만원에 거래됐지만, 빌라 ‘이노컨스빌’ 전용면적 59.1㎡의 경우 3억 4800만원에 실거래돼 4억 200만원의 격차를 보였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빌라로 눈길을 돌리고 있지만, 빌라의 경우 아파트 비해 환금성이 떨어지고 가격 방어도 어렵다는 인식 탓에 아파트와 빌라의 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10월 서울 빌라 매입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부동산원의 주택유형별 매매 거래량을 살펴보면, 올해 서울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 611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빌라의 매매거래량은 3만 1350건으로 전체의 61.9%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1~10월 기준)이래 가장 높은 비중이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만 3622건으로 매입비중이 26.9%로 역대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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