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은 2022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완연하게 고조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23년 6월부터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하면서 그러한 기대 심리가 소비 분야 전반에 걸쳐 가시화되고 있는데요. 이와 같은 상황은 인테리어 분야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사실 인테리어 분야는 디자인, 소재, 가공 방식, 색조 등의 요소와 그 조합이 사실상 무한에 가깝기 때문에 개개인의 취향이 매우 다양하고 따라서 트렌드를 특정하긴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엔데믹 국면이라는 범대중적이면서도 특수한 상황은 인테리어 분야에서도 국적과 취향, 공간의 성격을 막론하고 몇 가지 공통된 경향을 보이는 결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엔드 코로나에 돌입하는 상황은 공간 인테리어에 어떻게 반영될까요?
2023 하반기 인테리어 트렌드 키워드
1. #내추럴 #테라피 #휴식 #earthy
2. #지속가능 #친환경 #품격 #럭셔리
3. #취향 #나다움 # 개성 #비비드컬러
몸과 마음이 편안한 공간, 내추럴 & 테라피
코로나 기간 집에 머무는 시간이 크게 늘어나면서 홈 인테리어의 초점은 ‘편안함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을 연출하는 것에 맞춰졌습니다. 비비드한 컬러와 질감을 지닌 소재의 경우 감각적인 공간디자인을 연출하기에는 안성맞춤이지만, 근본적으로 긴장감이나 고조되는 느낌을 제공하므로 오래 두고 보기에는 부담이 있었던 것이죠.
미국의 저명한 경제지 ‘포브스’는 2023년을 대표할 인테리어 키워드로 ‘컴포트코어(comfortcore)’를 꼽으며 팬데믹의 영향으로 인한 사회적 커뮤니티의 약화와 피로감으로 인해 엔데믹 시대에도 ‘몸과 마음이 편안한 공간’이 여전히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추럴하면서도 따뜻한 소재와 색상이 더욱 인기를 누릴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러한 성격을 대표하는 소재가 다름 아닌 ‘목재’입니다.
목재는 색감으로 보나 질감으로 보나 편안함과 자연스러움의 상징과도 같죠. 특히 집에 머무는 동안 계속해서 발을 맞대고 생활하는 마루는 사용 빈도가 높은 대표적인 품목입니다.
목재 고유의 심미적인 매력을 극대화하면서도 먼지, 얼룩, 습기로 인한 오염과 훼손을 방지하는 기술이 적용된 퀵스텝 파켓과 같은 고급 마루 제품을 활용한다면, 원목 마루 고유의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보다 간편하게 누릴 수 있습니다.
특유의 편안함 때문에 자연의 물성을 담은 earthy한 감성의 스톤마루 또는 타일마루도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퀵스텝 하이브리드마루의 뮤즈(MUSE)와 같은 타일마루는 천연석재와 구분의 어려울 정도로 내추럴한 디자인에 100% 방수마루라 물을 자주 사용하는 주방의 바닥마감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루는 실제 석재의 딱딱함이나 차가움, 미끄러움 등의 단점을 보완하고 목재의 따스하고 부드러운 물성을 그대로 인테리어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지구와의 동행, 지속가능한 품격있는 럭셔리
국내에서도 서서히 주류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지속가능성’이란 화두는 서구권에서 이미 일상화된 개념에 가깝습니다. 인테리어 매거진 엘르 데코 는 버섯 균사체, 과일 껍질, 해초류 등으로 만든 신소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디자인 단계부터 재활용 최적화까지, 자재와 제품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소셜 피드와 바이럴이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치있는 소비에 대한 소비자 인식의 변화는 산업 전반에 걸쳐 진행 중이고 생산자는 제품의 생산 뿐만 아니라 유통과 폐기에 이르기까지의 전과정에서 친환경적인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소비자 역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 제품을 선별해 구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부를 과시하기보다는 다음 세대와 지구환경을 지키기 위한 선한 영향력을 키워가며 가치있는 소비를 하는 트렌드인거죠.
인테리어에서도 개인의 취향은 반영하면서 사회적 가치도 실현하는 마감재 소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인테리어에서 가장 큰 공사범위를 차지하는 마감재로 친환경 페인트나 친환경 마루와 스톤 등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비용이 높아 대체로 고급마감재에 국한되다보니 지속가능한 마감재를 사용하는 품격있는 럭셔리가 주를 이룹니다.
개성의 발견 : 톡톡 튀는 나다움
앞선 내용처럼 여전히 편안하고 오래 머물기 좋은 공간 인테리어가 각광받는 가운데 새로운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랜 셧다운과 재택의 시대를 넘어 일상의 완전한 회복을 앞둔 이 시점에서, 기대감을 반영한 개성 강한 소품과 컬러의 활용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죠.
특히 이러한 경향은 디자인과 컬러 영역에서 다양하게 부각되고 있는데요. 팬데믹 기간 동안 대세를 이뤘던 뉴트럴하고 모던한 인테리어 디자인에 주황, 코랄, 머스터드 등 난색을 더해 보다 생동감 있는 공간을 연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화려한 패턴의 벽지나 러그 등을 배치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벽지나 가구, 소품 이외에 톡톡 튀는 나만의 개성과 색을 더해보고 싶으시다면 퀵스텝 알파 비닐 마루와 같은 합성 소재 제품을 선택해보세요. 암석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재질의 마루부터 그린, 핑크 등 매력적인 컬러의 마루까지 여러분의 선택지가 더욱 넓어질 것입니다.
다시 코로나 이전의 안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행복감은 성별과 연령, 국적을 막론하고 지금 이 순간 전 세계 모든 인류가 느끼는 공통의 감정입니다. 그리고 인테리어 트렌드란 이러한 감정의 공간적, 디자인적 반영이며 동시에 대중 심리가 발현된 결과라고도 할 수 있죠. 엔드 코로나 시대, 여러분께 집과 인테리어는 어떤 의미인가요?
글/편집 : 집데코, 강필호 에디터
자료/사진 : Unilin, ㈜신명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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