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던 집을 인테리어할 때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대부분의 고민은 ‘답답한 구조를 바꾸는 것’, ‘부족한 수납공간을 확보하는 것’일 겁니다. 집에서 불필요한 요소들은 덜어내고 꼭 필요한 부분들만 간결하게 남겨서 공간의 쓰임새와 활용도에 맞게 레이아웃 구조를 정리한다면, 이전보다 공간을 더 넓고 규모있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아파트는 벽이 보와 기둥의 역할을 하게 되는 벽식구조이기 때문에 대대적인 구조 변경은 어렵지만, 그 중에서도 상층 슬라브의 하중을 그대로 받는 구조재인 내력벽이 아닌 공간을 구분하는 역할의 비내력벽을 최대한 활용해 일부 철거 후 정리하거나, 기존 실의 용도를 다른 용도로 변경하거나 두 공간을 합치는 등의 여러 방법을 통해서 답답했던 구조를 합리적으로 개선 가능해집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사례는 수납이 많이 필요했던 가족들의 니즈에 맞춰 기존 5개의 침실과 3개의 욕실이 있던 공간을 3개의 침실, 1개의 가족실과, 드레스룸 등으로 새롭게 구성해 공간의 쓰임새를 높이고, 확장가능한 베란다 공간과 비내력벽 등을 최대한 터서 더 넓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맞춤형으로 리모델링한 63평 주상복합 프로젝트입니다. 침실 크기를 줄이더라도 거실, 주방 등의 메인공간을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조를 일부 개선하고, 기존 침실이었던 방을 오롯이 수납만 할 수 있는 드레스룸으로 변경하거나 수납장을 벽과 일체형으로 설계하는 등 곳곳에 필요한 수납공간을 최대한을 확보한 똑똑한 레이아웃을 선보입니다. 또한 누구에게나 부담없는 컬러인 화이트와 베이지를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도록 사용해 은은하고 단정한 무드를 연출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집입니다.
HOUSE PLAN
위치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
기간 2022.07.12.~09.03. (53일)
면적 198㎡ (63평)
주요마감내역
벽지 천장지 현대 HD 5015-1, 자녀방,가족실 벽지 신한 15087-3, 부부침실,드레스룸 벽지 LG T1059-12, 가족실,드레스룸 벽지 LG T1059-1
우드 KD 프라임우드 찬넬루버 화이트 18*120*2500
타일 주방벽 UNIK-IVORY 800*1600, 거실,주방,복도바닥/현관 벽,바닥 UNIK-IVORY 800*800, 자녀욕실 벽 LAKESTONE-CLOUD 600*600, 자녀욕실 바닥 LAKESTONE-CLOUD 300*600, 안방욕실 벽 MOON-VEIN-WHATE/NAT 750*1500, 안방욕실 바닥 MOON-VEIN-WHATE/NAT 375*750, 거실욕실 벽 BAYONA-IVORY/NAT 600*1200, 거실욕실 바닥 BAYONA-IVORY/NAT 300*600
욕실 거실욕실-세면기볼 콜러 라데나 K2215X-0 590*409*203, 액세서리 바노테크 VA-6084 SA 니켈 SET, 바흐 6025 슬라이드바 니켈, 폰타나 칼리스토 니켈 세면 수전, 폰타나 칼리스토 니켈 샤워욕조 수전, 부부욕실-세면기볼 콜러 라데나 K2215X-0 590*409*203, 욕조수전 하프욕조 202 크롬, 액세서리 바노테크 VA-6084 SA 니켈 SET, 바흐 6025 슬라이드바 니켈, 폰타나 칼리스토 니켈 세면 수전, 폰타나 칼리스토 니켈 샤워욕조 수전, 자녀욕실-세면대 아메리칸스탠다드 플랫사각 1 set, 액세서리 휴지걸이/수건걸이 바노테크 VA-6084 크롬 SET, 바흐 6025 슬라이드바 크롬, 폰타나 칼리스토 크롬 세면 수전, 폰타나 칼리스토 크롬 샤워욕조 수전, 욕실공통-양변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플랫 사각, 액세서리 VA-504PE-CR 그룸, 정심, 왕폽업 실버(오버플로우 있는 것), 기립강 300mm, 벽배수 트랩, 세면대 앵글밸브 등
액세서리 융 스위치 LS990(화이트 3구, 5구, 6구 스위치 삼로), 융 스위치 LS990(아이보리 1구, 2구, 3구, 4구, 7구 스위치 삼로) 나노 오딧세이(화이트 1구 스위치, 220V 2구), 방우콘센트(화이트 가로,세로 220V 2구), 노출 220V 콘센트 2구, 인체감지기, 사각세대 스피커, 정온식 감지기, 사각 전구색 엣지등 20W, 르그랑 아테오(화이트 사각 스위치), 르그랑 유럽형 매립박스, 방문손잡이 도무스 707 NI 니켈(욕실용), 방문경첩(니켈, 화이트), 바닥 자석 도어스토퍼(대포형 니켈), 문틀형 도어스토퍼(실버 좌경,우경), 바닥형 반달 도어스토퍼(실버), 도어스토퍼 벽체용 고무쿠션(백색), 원홀 실버 스텐 가구손잡이 30mm, 도어체크클로져, 페달식 자동말굽 니켈, 안전고리 막대형 니켈 등
기타시공 현관-방화문 필름시공 RP03, 이노핸즈 현관중문시공, 자녀침실-천장 직부등, 마이뮤지엄 장식장 설치, 창고도어 손잡이(엣지 라인 손잡이) 시공, JC시스템행거 시공, 부부침실-벽 독서등(루버벽체 사이 실리콘 마감), 부부욕실-샤워부스 유가 헤드 타일마감, 욕조 슬라이드바 교체(니켈->실버), 드레스룸-대웅유리 화장대 거울시공, 가구문 사이 전신거울 시공, 유리도어 교체(현대아트도어), JC시스템행거 시공, 이노핸즈 드레스룸 미닫이 시공, 천장 팬던트, 벽거울 및 벽 비상등 시공, 가족실-중문 레일 하부 타일 교체, 거실/구방-벽체 그림레일 부분 실리콘마감, 주방천장 공조기 설치, 주방 가구문 푸시 빠찌링 설치, 실외기실 도어 손잡이/도어스토퍼 목공시공, 천장 라인 매립등, 아일랜드 직부등, 전체-도장/도배/필름 입주전 전체 보수, 플러스윈도우 전체 이중 단열유리 시공, 대웅유리 실리콘 마감, 새시(sash)부 창문 안전고리 시공 등
▲공사전
▲공사후
기존 폭을 넓혀 벽면 전체를 넉넉한 수납으로 구성한 현관
▲시공전
▲시공후
현관에 들어서는 초입부터 화이트 베이지 무드를 자아내는 마감재와 수납하부 간접조명 시공으로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현관 중문은 유리도어로 설치해 공간을 더 개방감있고 화사하게 만들어줍니다.
한쪽 벽면에만 신발장이 있어 수납이 현저히 부족했던 기존 현관의 제약을 해결하기 위해 주방 쪽에 면해있는 벽체를 옮겨 현관 폭을 더 넓히고, 그만큼 확보된 공간 전체를 수납으로 구성해 양쪽 벽면으로 넉넉한 수납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시원하게 정리된 레이아웃으로 더 넓게 즐기는 리빙룸
거실은 화이트 톤을 베이스로 사용해 공간을 깔끔하게 잡아주고, 베이지 색감이 더해진 마감재와 커튼, 가구, 소품들과 넓게 드는 채광까지 조화있게 어우러져 거실의 분위기를 더 부드럽고 따뜻한 무드가 느껴지도록 합니다. 소파는 패브릭보다 착석감이 편안하고 등받이도 이동가능한 소파로 배치했습니다.
거실은 최대한 넓고 환하게 보이도록 불필요한 요소를 걷어냈습니다. TV는 하단에 별도 거실장을 설치하지 않고 심플하게 벽걸이형태로 설치했습니다. 또 집안 전체적으로도 확장가능한 베란다공간은 최대한 모두 터서 더 넓게 실내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직접조명보다는 낮시간의 채광과 간접조명만으로도 충분히 공간의 톤을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간접조명을 잘 활용한다면 따뜻한 색감으로 아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합니다. 거실 전체를 가리는 커튼은 베이지색으로 매치해 포인트가 되도록 했습니다.
에어드레서, 캐리어, 청소기 같은 소형가전과 집기 등을 모두 수납가능하도록 리빙룸 복도는 벽과 일체형으로 전면 수납 공간으로 구성했습니다. 복잡한 물건들을 안으로 다 넣어 최대한 공간을 더 넓고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침실을 제외한 리빙룸, 주방, 가족실 등 모든 공용부 바닥재는 타일로 통일했습니다. 최근 트렌드에 맞게 가장 큰 사이즈로 시공했고, 스톤 텍스쳐와 색감이 선명하게 구현된 수입타일로 마감함으로써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한층 강조했습니다.
거실과의 경계가 허물어진 우아한 쇼룸 같은 주방 인테리어
▲시공전
대부분의 아파트 구조가 획일화되어 있고 내력벽인 경우 확장이 불가능해 레이아웃 변경에 있어서 한계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불필요한 요소를 과감히 덜어내는 것만으로도 전혀 다른 느낌의 공간이 되도록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시공후
주방과 거실 사이를 답답하게 가로 막고 있던 3연동 슬라이딩 중문 문짝을 탈거하고 주변부 비내력벽을 일부 철거해, 거실과 주방이 연계되는 확트인 오픈형 공간으로 레이아웃을 재구성했습니다.
현관과 인접해 철거가 불가했던 기둥은 디자인 요소로 삼아 손님이 찾아왔을 때 응접이 자연스럽게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주방 아일랜드에서 거실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깔끔하게 정리한 레이아웃 덕에 다이닝과 거실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시각적으로 시원한 느낌을 가져다줍니다.
기존의 구조를 살리면서도 최대한 간결하게 배치한 베이지톤 무드의 11자형 주방입니다. 싱크대 기본 상하부장과 붙박이장은 화이트 컬러를 기본 베이스로 해 깔끔한 느낌을 살렸고, 일부 벽면과 바닥재, 빌트인 가전, 가구는 베이지 색감을 적극 사용해, 전체적으로 지루하지 않고 단정하면서 우아한 공간으로 연출했습니다.
후드 일체형 인덕션 사용으로 벽이나 천장에 구멍을 따로 내지 않고 아일랜드 주방을 더욱 돋보이도록 하는 심플한 디자인입니다.
집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보이는 공간이기도 한 이곳은 주방과 거실의 경계가 허물어진 우아한 쇼룸과 같은 느낌을 줍니다. 매립된 키큰장은 화이트컬러로 사용해 냉장고, 오븐 등의 붙박이 가전 설치와 넉넉한 수납 확보가 가능하도록 맞춤형으로 구성했습니다. 손잡이를 유관상 보이지 않도록 해 마치 벽체처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더욱 깔끔하게 보이는 미니멀한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다이닝 공간은 주방 디자인 컨셉과 조화를 이루는 가구로 배치했습니다. 라인조명, 간접조명, 팬던트조명 등 따뜻한 색감의 전구색 조명을 사용해 집안 분위기를 더욱 아늑하게 만들어줍니다.
가족을 위한, 가족에 의한 가족실 설계
리빙룸 수납벽면을 지나 끝에 있는 유리도어를 통해 들어올 수 있는 가족실입니다. 리빙룸 외에도 영화감상, 게임오락, 안마, 휴식 등 가족들이 함께하는 휴식공간을 만들기 위해 기존의 작은 방을 가족실로 재구성했습니다. 유리도어로 리빙룸과 면해있어 시각적으로 개방감있고 자연스럽게 연계된 느낌을 줍니다.
베이지 템바보드로 포인트를 준 따뜻한 무드의 마스터룸
부부침실은 부부만을 위한 프라이빗하면서도 심플한 공간으로 딱 필요한 것들만 배치하고 따뜻한 무드가 한껏 느껴지도록 연출했습니다. 한쪽 벽면에는 베이지 컬러의 템바보드로 포인트를 주고, 침대 헤드 없이 군더더기 없이 미니멀하게 디자인했습니다.
베이지 색상과 조화를 이루도록 오크브러쉬 색상으로 마감된 원목마루를 사용해 따뜻한 느낌을 증폭시켜줍니다.
자녀방은 좁은 공간에서 최대한의 필요한 기능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편안한 색감의 자재로 마감했고, 레고가 취미인 아이들을 위해 완성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마이뮤지엄으로 벽과 일체감을 주어 커스텀 제작했습니다. 또한 창가 쪽에 시야가 차단될 정도의 적정한 높이로 파티션을 두어 수면공간과 공부공간을 분리해 기능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톤앤매너와 간접조명을 충분히 살려 아늑함을 더한 욕실
안방욕실은 까칠한 달 표면 같은 독특한 질감이 돋보이는 수입타일을 마감재로 사용했습니다. 크리미한 색감으로 베이지 무드와 컬러톤을 맞춘 심플한 수납장과 간접조명이 은은하게 비추는 원형 거울을 배치해 공간 전체적으로 화사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글 : 집데코
인테리어/사진 : ㈜위드디자인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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