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째 주 한 주간 분양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서울에선 낡은 옷을 벗고 새옷으로 갈아입고 있는 '이문·휘경뉴타운'에서 분양물량이 쏟아져 나옵니다. 경기도에선 올해 롤러코스터 집값을 보여준 '동탄2신도시'와 수도권 교통의 요충지 '광명시'에서 분양을 준비 중입니다.
지방의 분양시장에서도 큰 장이 섭니다. 대전의 신도심으로 부상 중인 '관저지구'와 전북의 핵심 개발축인 '군산시'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들은 분양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만큼 11월 첫째 주에도 흥행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난 주(10월 넷째주)에도 동탄2신도시 분양시장은 청약과열조짐을 보였습니다. 지난 24일, 청약접수를 받았던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민영주택)’은 1순위에서 279가구 모집에 무려 10만5,000여명이 몰려 376.99대 1의 경쟁률을 보여줬습니다. 이는 올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10월27일 기준)입니다.
정비사업 위주로 공급이 이뤄지는 서울시에서도 분양열기가 식을 줄 모릅니다. 서울은 일반공급 물량이 워낙 한정돼 있는 만큼 여전히 높은 희소성을 띠며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여줬습니다. 지난 24일, 강동구에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은 133가구를 모집하는 데 약 1만1,500여명이 청약해 1순위 평균 101.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11월 첫째 주 분양시장도 눈 여겨 볼만 합니다. 올해 청약불패신화를 재현 중인 서울에서 2곳의 청약접수를 받습니다. 게다가, 경기도 분양시장의 핫플레이스 동탄2신도시(화성시)와 광명시에도 이목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한 주간 전국 11곳에서 총 7,583가구(도시형생활주택 포함, 행복주택 제외)가 청약 접수를 받습니다.
서울 강북권역의 최대규모 주거단지인 ‘이문 아이파크 자이’(4,321가구)가 이문ㆍ휘경뉴타운에서 예비청약자들의 선택을 기다립니다. 서울에서 보기 드물게 일반분양물량(1,467가구)도 많아 당첨기회도 더욱 넓어질 전망입니다. 지난 8월, 3만7,000여 구좌를 쓸어담았던 ‘래미안 라그란데’의 명성을 넘어설 수 있을 지 귀추도 주목됩니다.
경기도에선 삼성 반도체 클러스터 수혜가 예상되는 동탄2신도시에 공급되는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7차 센트럴파크’에 대한 관심이 높을 전망입니다. 서울 바로 옆동네 광명시 철산동에 짓는 '철산자이 브리에르'도 눈 여겨 볼만 합니다.
지방에선 전북 군산시의 명소 은파호수공원 주변에 ‘군산 레이크시티 아이파크’와 대전 서구에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충남 아산에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 정도가 눈에 들어옵니다.
모델하우스는 2곳에서 문을 열고 방문객을 맞이할 계획입니다. 당첨자는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 등 13곳에서 발표하며, 정당 계약은 4곳에서 이뤄집니다.
청약 접수 단지
31일 HDC현대산업개발·GS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일원에 건립되는 ‘이문 아이파크 자이’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습니다. 지하 6층~지상 41층, 26개 동, 총 4,321가구 중 전용면적 20~102㎡ 1,467가구를 일반에 분양합니다. 1,2단지는 서울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 초역세권인 데다 1호선 신이문역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3단지는 천장산과 청량근린공원 등의 녹지가 단지를 감싸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합니다. 일부가구(3단지)에는 광폭테라스도 마련될 예정입니다.
같은 날, GS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철산주공10·11단지 재건축아파트 ‘철산자이 브리에르’의 1순위 청약접수를 받습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0층 14개 동 총 1,490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건립되며 이중 393가구를 일반에 분양합니다. 전용면적은 59㎡단일형으로 구성됩니다. 안양천과 현충근린공원이 바로 옆에 있어 휴식 및 여가활동을 즐기기 좋습니다. 단지 바로 북쪽엔 광명북초교가 있으며 광명북중·고교도 가깝습니다. 다만, 지하철7호선 철산역과의 거리가 워낙 멀어 대중교통 이용은 다소 어렵습니다. 8억원이 훌쩍 넘는 분양가도 부담입니다.
금강주택이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 A57-2블록에 짓는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7차 센트럴파크'의 1순위 청약이 31일부터 시작됩니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10개동, 총 662가구(전용면적 74㎡, 84㎡) 규모로 지어집니다. 주변이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쾌적성 측면에선 뛰어나지만 도심과의 거리가 워낙 멀어 생활편의시설 이용은 다소 불편할 전망입니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으므로 당첨자발표일로부터 3년 간 전매가 금지된다.
같은 날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북 군산시 지곡동 일원에 건립되는 ‘군산 레이크시티 아이파크’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습니다. 지하 4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 84~226㎡ 총 722가구 규모입니다. 단지 인근에 약 257만㎡ 규모의 은파호수공원을 비롯해 수변산책로, 새들공원이 조성돼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합니다.
모델하우스 오픈 단지
3일 대우건설은 경기 의정부시 금오동에 건립되는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합니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2층, 4개 동, 전용면적 84~110㎡, 총 656가구로 건립됩니다. 일부 가구에서 부용천과 천보산을 조망이 가능합니다. 의정부경전철 '동오역'이 단지 바로 옆에 있습니다. 의정부 도심과 가까워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수월할 전망입니다.
같은 날 우미건설이 경기 파주시 동패동 일원에 짓는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센텀’의 모델하우스의 문을 열 예정입니다. 지하 2층~지상 27층, 5개 동, 전용면적 84㎡ 총 418가구 규모입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을 이용 가능한 운정역(가칭)이 도보 거리에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계획에 따르면 GTX-A노선 운정역~서울역 구간은 내년 하반기 개통될 예정입니다. 다만, 이 아파트는 공공택지에 공급되므로 당첨자 발표 후 3년 간 전매가 제한되며 재당첨제한기간도 10년에 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