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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의 가치" 사업자에게 듣는 사회주택 이야기

서울특별시 사회주택 입력 2018.01.22 10:15 수정 2018.01.22 10:15
조회 57추천 2



김종식(녹색친구들 대표, 한국사회주택협회장): 녹색친구들이 사회주택 사업을 한지 1년여 정도 됐는데요. 계기는 녹색친구들이란 이름에 힌트가 있습니다. 2011년부터 성북구 정릉동에서 성북구청과 함께 지금 사회주택의 전신(前身)이랄 수 있는 친환경 공동체 주택을 공공과 같이 지어보자 그랬었죠. 2011년도에 시작한 성북구 정릉동 프로젝트. 물론 그것이 주민들의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민원 때문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그게 시작이었고 지금 이 사업을 하는 데 큰 경험과 밑거름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현승헌(선랩건축사사무소 대표): 전 기본적으로 사회주택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시작한 것은 아닙니다. 좀 실험적인 공간, 대안적인 공간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창업을 했고 초기 창업 목표 중 하나가 우리 주변 사람들이 사는 공간 중에 가장 열악한 공간을 다른 공간으로 변화시켜보자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고시원이라는 공간에 주목을 했고, 지금 고시원을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를 신림동 고시촌에서 진행을 했었는데, 그 프로젝트가 우연히 사회주택을 준비하는 서울시와 매칭이 돼서 준주택 리모델링 사회주택 사업으로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배정훈(해맑은주택협동조합 대표): 저희는 2013년도에 청년주택을 지으려고 시작했어요. 저렴한 집을 지으려고 하다 보니깐 아무래도 비어있던 집을 찾게 되었고, 또 청년들이 접근하기 쉬운 지역을 찾다 보니깐 성북구 지역의 빈집을 빌려서 사업을 시작했거든요. 여기서 같이 어울려 살 수 있는 공간을 비영리로 운영하다 보니 이걸 계기로 청년들의 셰어하우스를 시작하게 됐고 중간에 서울시에 빈집살리기 프로젝트를 만나게 되면서 사회주택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김종식: 전 토지임대부 사회주택을 만들고 있는데요. 토지임대부 사회주택은 우선 토지를 40년 동안 사용할 수 있어 토지의 공공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고, 또 토지를 구입하는데 드는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입주자에게 부담 가능한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하나는 의무적으로 커뮤니티 공간과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어 있는데요. 토지구입비가 줄어들어 입주자 간의 공용공간인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거죠. 이 공간을 통해 입주자 커뮤니티를 활발하게 운영할 수 있고, 지역과 마을의 재생에 도움이 되는 그런 베이스캠프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죠.

 

현승헌: 저희는 새로운 형태의 공유주거 공간인 리모델링형 사회주택을 만들고 있는데요. 공유주택이 어떤 공간이어야 할지 고민들로 시작을 해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서 공유주택의 공간모델을 만들어 내는 데 목표점을 두고 있어요. 공유주택이라는 개념을 이론적으로 완성시키는 거죠. 소위 말하는 원룸은 공유주택으로 보긴 어렵고, 원룸이냐 아니냐의 가치를 떠나서 기능적으로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이 공용공간을 가지고 사람들과 함께 공간을 사용한다는 개념을 가지고 주택의 공간을 확장하는 시각이 필요해요. 주거유형을 뛰어넘어 입주자가 그 주거 공간 안에서 어떤 관계를 맺고 사는지에 대한 고민들이 좀더 포괄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배정훈: 저희는 빈집 리모델링을 주로 하는데요. 노후된, 낡은 주택을 리모델링해서 공급하는 사업방식이다 보니 일단 공사를 저렴하고 좋게 해야 합니다. 이게 양립하기 힘든 말인데 저렴하고 좋게 하는 거는 어느 정도 사업자의 의지로 만들어야 하는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사업자가 철거부터 참여해서 인건비를 낮추거나 아니면 공사현장에서 버려지는 자재들을 가져와서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노후주택에 있어서 가장 신경 써야 하는 건 안전성이랑 내부 설비인데 이게 정말 중요해요. 구조 보강을 해야 하는데.. 만약 안 하면 장기적으로 문제가 생기고, 또 비나 바람 혹은 온도차를 막지 못하면 집으로써의 본연의 기능을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고충이라고 한다면 그런 점들이 먼저 생각나네요. 특색이나 강점은 사회주택 자체가 함께 잘 만들어가는 셰어하우스, 공유주거의 개념이다 보니 역시 사라져가는 이웃, 커뮤니티 활성화를 들 수 있겠지요.


김종식: 입주자들이 좋아하는 걸 보면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회사 응원을 많이 해요. 이런 격려를 받을 때 기쁘고 또 입주자 회의에 제가 참석을 하는데 사람이 하는 일이라 완벽할 수는 없잖아요. 그럴 때면 같이 치맥을 먹으며 입주자들이 회사에 바라는 건의사항들을 나눌 때 보람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현승헌: 저희가 생각한 대로 사용자가 잘 사용해주시고, 서로 잘 합의하여 공간들을 잘 활용해서 삶의 질을 향상시켜가는 분들의 모습들을 봤을 때 가장 보람이 있어요. 그리고 사업을 계속해가면서 그런 분들이 더 많아지기를 바라는 마음들이 있습니다.

 

배정훈: 사업방식이 달라도 본연의 취지는 같으니 느끼는 지점도 같은 것 같아요. 입주민의 성장이 가장 큰 보람이지요. 아무래도 저희가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고 여러 가지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연계시켜서 입주자들이 그걸 발판 삼아 잘되어 나가는 게 저희의 보람이거든요. 특히 기억나는 입주자가 있는데요. 입주 신청 소개서에 현재 무직인데 저렴한 비용으로 살면서 취업 준비를 하고 당당히 성공해 나가고 싶다고 쓰셨어요. 그런데 정말 얼마 전 원하는 직장에 취직하셨어요. 그럴 때 보람차죠. 가끔 찾아와서 같이 놀기도 할 때 그때는 보람뿐 아니라 재미도 있고요(웃음).


김종식: 입주자들이 좋아하는 걸 보면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회사 응원을 많이 해요. 이런 격려를 받을 때 기쁘고 또 입주자 회의에 제가 참석을 하는데 사람이 하는 일이라 완벽할 수는 없잖아요. 그럴 때면 같이 치맥을 먹으며 입주자들이 회사에 바라는 건의사항들을 나눌 때 보람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현승헌: 저희가 생각한 대로 사용자가 잘 사용해주시고, 서로 잘 합의하여 공간들을 잘 활용해서 삶의 질을 향상시켜가는 분들의 모습들을 봤을 때 가장 보람이 있어요. 그리고 사업을 계속해가면서 그런 분들이 더 많아지기를 바라는 마음들이 있습니다.

 

배정훈: 사업방식이 달라도 본연의 취지는 같으니 느끼는 지점도 같은 것 같아요. 입주민의 성장이 가장 큰 보람이지요. 아무래도 저희가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고 여러 가지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연계시켜서 입주자들이 그걸 발판 삼아 잘되어 나가는 게 저희의 보람이거든요. 특히 기억나는 입주자가 있는데요. 입주 신청 소개서에 현재 무직인데 저렴한 비용으로 살면서 취업 준비를 하고 당당히 성공해 나가고 싶다고 쓰셨어요. 그런데 정말 얼마 전 원하는 직장에 취직하셨어요. 그럴 때 보람차죠. 가끔 찾아와서 같이 놀기도 할 때 그때는 보람뿐 아니라 재미도 있고요(웃음).


김종식: 지금까지 국가주도로 이룬 공공임대주택은 한국적 상황에서 장점이 많았다 생각해요그런데 사람과 삶은 없고 공급위주로 저렴한 주택만 만든 것 또한 사실이죠사회주택은 다양한 주거모델로 주거의 질적 수준의 제고하기 위함인데요현 사회는 1인가구의 급증과 가구의 구성이 바뀌고 있고 수요가 다양해지기 때문에사회주택이 이런 다양한 주택 수요자의 요구에 맞게 맞춤형 주택으로 자리를 잡아간다면 굉장히 사회적 인식과 보편적 확산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이것이 바로 저희 녹색친구들이 비전으로 삼고 있는 것이기도 하고요이를 위해서는 법과 제도의 인프라 문제도 지속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테고요사업자들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입주자들의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방향으로요그런 지원책들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더 좋은 아이디어를 내는 역할도 저희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승헌: 사회주택은 민간임대주택이랑 공공임대주택의 중간지점에 있습니다민간사업자 입장에선 수익률일 테고 공공에선 보급률이 중요하고 사용자 입장에선 사용자 만족도가 중요한데요이 모든 게 살기 위한 집을 공급하자는 목적 하에 적정한 포지션을 잡고 앞으로의 주택시장에서 한가지의 주택유형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배정훈: 앞으로 추구할 사회주택의 방향은 사람과 커뮤니티가 있는 집이라 생각합니다입주자들의 다양한 특색을 녹아내어 다양한 커뮤니티가 있는 주택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그리고 10년후 비전이라면 저희가 지금 청년주택을 만들고 있으니 앞으로도 청년의 성장이나 더 나은 청년주택을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고 그것이 궁극적인 목표라 할 수 있죠청년의 삶을 응원하고 청년들이 더 나은 주거환경에서 성장해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되는 거요하지만 주택은 생애 주기를 고려해야 하니까요청년들이 가정을 이루고 새로운 주거공간을 찾을 때필요로 하는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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