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달 1일부터 조정대상 지역 대상으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시행했다. 주택 2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조합원 입주권 포함)을 팔 때 기본 양도소득세율(6~40%)을 2 주택자는 10% 포인트, 3 주택 이상은 20% 포인트를 각각 추가 적용받는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전에도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 발표를 시작으로 청약 규제, 전매제한 강화, 주택대출 강화 등 규제가 잇따라 시행돼 왔다.
이렇다 보니 주택시장 소비자 심리지수는 크게 낮아졌다. 통계청 주택시장 소비자심리지수 데이터를 보면, 지난해 7월 119.7이었던 심리지수는 8월 113.2로 떨어졌고, 10.24 가계부 대책 발표 이후인 11월에는 107.3, 12월에는 102.8까지 하락했다. 올해 2월에는 111.0까지 상승했지만, 4년 만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부활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4월 이후 심리지수가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예상된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연이어 발표되며 아파트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의 눈길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쏠리고 있다. 따라서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오피스텔, 상가, 오피스 등이 대표적인 투자처로 꼽히는 모양새다.
교통개발, 관광, 기업 및 기관 이전 등 대규모 개발호재가 예정된 지역은 쇼핑·문화 등을 누릴 수 있는 편의시설들이 증가하는 경우가 많아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많은 유동인구를 배후 수요로 확보 가능하고 소비 유입력이 뛰어나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34만 7047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1만 5589건 늘었다. 이는 감정원이 관련 통계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연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기존 최고치는 2016년 25만 7877건이다.
거래량이 늘면서 상업용 부동산 가격도 오름세다. 올해 1분기에 공급된 전국 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3300만 원을 넘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피스텔의 경우 올해 1분기 전국 평균 매매가는 1억 7714만 원으로 전분기 대비 0.52%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대출규제 등 주택시장 조이기가 계속되고 있어 상업용 부동산으로 발길을 돌리는 투자자가 많아질 것”이라며 “다만 지난달 임대소득과 대출 이자 등을 비교해 대출 적정 여부를 심사하는 임대업 이자상환비율(RTI)이 도입됐고 추가 금리인상 여지,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 현상이 있어 투자 전 철저한 투자전략과 공실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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